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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있는 남자를 좋아해요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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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 20 그오빠 23

카페 알바 시작했는데 같이 일하는 오빠가 너무너무 잘생겼어요 키도 크고 얼굴도 내취향 성격도 차분하고 가오나 허세도 없고 말도 상냥나긋ㅋㅋㅋ 짜증날정도로 제 취향이에요

익명이라 말하는데요 교육 받으러 온 첫날 잠깐 5분 마주친 때부터 솔직히 두근거렸고 정식출근해서 둘이 일할 때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잔실수 할 때 이오빠가 나에게 실망?정털릴까봐 무서웠고 도와주거나 할 때 너무 고맙고 좋았어요 설렜어요

워낙에 그오빠가 조용해서 말을 못붙이다가 후회하기 싫어서 제가 먼저 말걸었어요 그랬더니 설거지하는데도 옆에와서 근데있잖아~ 하고 먼저 말걸어주고 일하는 시간 꽉꽉 채워서 사담하고 이야기 나누고 서로 알아가는 순간이 너무 떨리고 좋았어요 좋아해요 그 오빠를

근데 제가 오늘 용기내서 대놓고 물어봤거든요 여자친구 있냐고. 네 있대요 동갑이래요. 순간 감정을 못숨기겠어서 대답을 잘 못하다가 황급히 다른 주제로 말 돌렸어요 카톡 디데이를 지금 봤는데 거의 4년을 사귀었네요. 그오빠 군대까지 다 기다려준 아마 동기언니겠죠?

음 진짜 이기적인거 아는데 너무 짜증나고 짜증나요 잘못한거 없는거 아는데 너무 밉고ㅋㅋㅋㅋ 헤어졌으면 좋겠는데 동시에 미안해요 괜히 나같은게 뭐라고 감정을 가졌는지

솔직히 말하면 뺏고싶어요 환승하면 좋겠어요 근데ㅋㅋㅋ 안되잖아요.. 안되는거니까 그냥 포기하고 마음 접자 해도 어려워요
그냥 더 친해져서 그오빠한테 남소를 받아야겠다 싶었다가도 음…ㅋㅋㅋ 솔직히 그냥 그오빠가 좋아요 설레요

이런 내가 싫으면서 그런 오빠가 미워요 근데 좋아요 모르겠어요 짝사랑 너무 몇년만에 했고 이성한테 감정도 몇년만이라 생각 정리가 안돼요ㅋㅋ 죽고싶어요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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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살이면 남자 만날 곳 많고 만날 일 많음 ㅠㅠ 많이 놀러다녀보면서 새로운 남자 찾으면서 잊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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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