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알바 그만두고 싶은데 - 속닥
빠른언니
- 빠른언니
60
0
0
난 올해 20살이구 고등학생 1학년부터 3학년 때까지
다녔던 영어학원에서 25년 10월 말부터 현재까지
알바하고 있었고,
얼마 전에 면접봤던 식당으로 주말에 알바하게 됐어
평일에는(화,금) 학원에서 알바하고 주말에는 식당에서
(10:00~21:00) 일해!
여기부터 내 고민은..
학원에 단어실이라고 부르는 교실에서
학생들이 단어 외우고 시험치는 곳이 따로 있는데
내가 그 교실 관리하는 조교? 보조쌤? 느낌이야
학생들 오면 입실한 시간 적고 학생들 학습 진도 기록하고 퇴실하는 시간도 적고 단어 시험지 한 명 한 명 뽑아주고
1차로 시험지도 내가 매기고 틀린거 못적은거 고쳐오라하고 2차로 구두 테스트하고 강사선생님들이 제본 부탁하시면 책 만들고 매겨야하는 문제집 있으면 문제집도
내가 매기고.. 그 한 교실 청소도 내가 다하고 애들 조용히 시키는 일 등등 내가 맡아서 해야하는 편이야
내가 일하는 시간은 15:30~19:30까지 4시간
남짓인데 그 시간동안 혼자 할 일도 많은데 애들도
휘몰아치듯이 오고 가면 몸도 힘든데 특히
정신이 힘들어지는 기분이야.. 학생때 계속 다녔던 곳이기도 하고 원장쌤도 내가 다닐 때 나 열심히 한다고 좋아해주셨어서 원장쌤 믿고 알바하러 들어갔는데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셨던 건지..
하루가 멀다하고 혼내시고 할 일은 많이 주시는데,
퇴근도 7시까지 해달라고 하셔..
단어실에 cctv 있어서 그걸로 단어실 감시하다가
나 교실 잠깐 비울 때 학생들 딴짓하는 거 나한테
캡쳐해서 보내거나
나 일하는 거 지켜보시고 cctv로 보니까 너 완전
퀭하던데?? 라고 말씀하시는 등 일하는데
감시받는 기분도 들어
강사로 계신 다른 선생님들이 나 학생 때부터 보셔서
챙겨주시고 나 믿고 따라주는 학생들도 귀엽고 좋지만
다른 안좋은 점들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해
내가 외모가 귀엽게 생겼다거나 동글동글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편이기도 하고 성격도 차갑거나 무뚝뚝한
성격이랑 거리가 멀어서인지.. 내가 처음부터 너무
살갑게 대했던 탓인지.. 그냥 애들이 영악한건지..
나를 무시하듯 보거나 만만하게 보는 애들도
있는 데다가 내가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강사쌤 수업하시는 교실에서 보조로 일하던 날에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인데 일베 드립이나
수위 높은 말들을 강사쌤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내뱉고
내가 그런 학생들까지 관리해야하니까..
원장쌤은 나한테 학생들한테 소리치고 화내도
괜찮다, 소리 좀 쳐야 한다 하시는데
그런 애들이 한 둘이 아니다보니까 매번 소리치면서
일 할 수는 없는 법이고.. 난 그저 알바하러 들어간건데
내 정신을 힘들게하면서까지 학생들한테 헌신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어
얼마 전에 면접 봐서 목요일(8일)에 일배우러 잠깐
갔던 식당은 분위기가 완전 다르더라
물론 내가 신입이고 바쁜 날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정말
나 반겨주시고 일도 처음부터 잘 가르쳐주시고
같이 알바하는 언니들도 텃세안부리고
나 잘 챙겨주셔
식당 알바를 좀 더 해보다가 10월부터 해왔던 학원을
그만 둘려는데 학원이랑 식당이 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원장쌤께 어떻게 말하고 관둬야할지,
언제쯤 관둬야 할지 모르겠어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