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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이렇게 어두운? 말을 해도 될 지 모르겠는데...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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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이유 없이 너무 힘들고 막 솔직히 말하면 내가 지금 뭐하러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지 잘 모르겠어...

근데 또 그렇다고 ㅈ#ㅅ하기에는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게 있어서 너무 아깝고 또 잠깐 학업을 쉬기에는 곧 시험 기간이고 학생이라 그렇게 할 수도 없어

그래서 그냥 새벽에 기분이 좀 안 좋은 거겠지 싶었는데 금요일날 이래저래 억까를 너무 많이 당했더라

국어쌤이랑 가정쌤이 오해하셔서 꾸지람을 들었는데 가정쌤한테는 사과도 못 받았어 국어쌤은 미안하다고 책갈피라도 주셨는데 ㅋ큐

게다가 무리 중 한 명이 2년 내내 스트레스 받게 해서 걔가 무리에서 튕기더니 딴 무리에도 못 들어가면서 아무한테나 내 친구 뒷담을 하는 거야 그것도 너무 짜증나고 화났고 방과후에는 체육 부장 일도 있고...

근데 다 버티고 하교하고 집에 돌아오니까 아무도 없는 거야

그러니까 집이 막 너무 공허하게 느껴지고 갑자기 막 펑펑 울었어 그냥 뭐 의식적으로 멈춰지지도 않더라? 근데 또 수학 학원은 보강이 있고 한 시간 뒤에 갔다가 집에 오면 11시고 밤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서러워져서 눈물만 나고

그리고 나서 엄마한테 들켰을 때도 엄마가 그냥 좀 피곤해서라던지 네가 잠을 못 자서라던지 뭐 그런 이유래...

지금은 학업에 대해 의지도 없고 선행 학습은 힘들고 못 알아 먹겠고 친구 관계도 점점 복잡해지고... 내 8년지기 친구는 내년에 외국으로 유학 가서 이제 자주 만날 단짝도 사라져

이제 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냥 거창한 해결 방안이 아니어도 되니까 내가 삶에 의지를 가질 만한 말 한 마디씩만 부탁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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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지나간다는 말 밖에 해줄 수가 없네 나도 중고등학생 때 친구문제나 학업문제 이런 걸로 엄청 스트레스 받고 많이 울어서 자퇴생각도 할 정도였거든 근데 정말 다 지나가 괜찮아 친구 없으면 못살 것 같고 죽을 것 같고 그럴 때지만 좋은 사람만 곁에 두면 되는 거야 단짝친구가 해외로 간다고 해서 그 친구를 영영 못보진 않을 거잖아 반대로 그 스트레스 받게 한다는 친구는 어차피 곧 있으면 안 볼 사이니까 너무 신경쓰지마 그런 애들 상대하느라 감정소모하고 지쳐하는 게 더 바보같은 거야 그냥 무시해 쟤도 불쌍하다 ~ 하면서 학교 다니고 이러다보면 갑자기 혼자인 것 같구 깊은 속사정까지 다 털어놓을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우울하고 지치고 서러울 수도 있지만 그것도 그때만 겪을 수 있는 감정들이니 소중하게 생각하자 너무 힘들 땐 어머님한테라도 말씀드려봐 다 들어주실 거야 그렇게까지 참을 필요 없어 이상하게 안 봐 부모님은 단순하게 생각하고 살면 좋겠어 ~!! 태어난 김에 산다구 생각해 어차피 태어난 거 이런저런 경험 하면 좋잖아 바닥으로 떨어진다 해도 경험이고 반대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게 인생이야 어떤 상황이 오든 그래 이런 것도 겪어봐야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