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걘 범성애자일거고 난 이성애잔데 그냥 우정이랑 사랑을 헷갈렸었음. 걔를 친구로서 너무너무 좋아했어. 사랑했는데 막 설레고 도파민 뿜뿜 이런게 아니라 너무 편하고 좋은 친구라 고백 받아줬던 것 같음. 거절하면 쟤 잃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한 100일 만나고 헤어짐. 근데 이상하게도 그때만큼 연애하면서 울고불고 했었던 적이 없다…ㅋㅋㅋ 내가 자꾸 걜 서운하게 하니까 걘 맨날 울고… 걔 울면 나도 울고… 내가 걍 대역죄인이라 만나기만 하면 싸우고…
시험기간이었고 비 ㅈㄴ 오는 날이었는데 카톡으로 대판 싸운 적 있었어. 막 장문으로… 같은 동네 사는데 걔가 새벽에 잠깐 이야기 하자해서 집 앞 정자에서 만났거든? 막 서로 언성 높이면서 대화 하다가 둘 다 울어버려서 화해하구 안아주고 집 들어감. 비 엄청 왔었는데 화해하고 집 갈 때 되니까 딱 그친 것도 신기했어. 좀 미화 되니까 너무 귀엽고 행복한 추억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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