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안내데스크에서 일하고 있고 (자세한 직종은 생략할게)
경리 일 도맡아 하는 분이 한 분 계셔
입사는 같은 날 했어
그럼 이 분이 나보다 나이가 몇살이 많든간에
같은 날 입사한 입사 동기 아니야? (나보다 세살인가 네살많음)
근데 내가 하는 업무에 관한 간섭이 너무 심해
데스크는 데스크의 업무가 있고
그 분은 그 분의 업무가 따로 있잖아
근데 내가 손님 응대하고 있으면
안쪽 사무실에서 듣다가 슬그머니 와서
아까 저 손님한테 이건 물어봤어요?
이것도 물어봤어야지 지금 봐 모르잖아
새로 온 직원 교육은 잘 시키고 있어요?
어떤 식으로 하는데요 나한테 설명해봐요
이런 식으로 나를 계속 가르치려 들어
막말로 나보다 상사도 아니고 같은 직속의 사람도 아니잖아
근데 저렇게 나를 가르치듯 말하는 게 가면 갈수록 너무 기분이 나쁜데
내가 개념이 없는 거야 아님 정상인 거야?
진지하게 이젠 헷갈리기까지 해
너무 당연한 듯 내 꼬투리를 잡고
사무실이 바로 옆이라
내가 손님 응대하는 내용이 안에서 다 들리거든
자기 맘에 조금만 안 든다 싶으면 나와서
방금 저 손님 뭐에요?
그래서 어떻게 대답했어요?
저 분은 왜 내려가요?
그런 걸 미리 다 물어봐야지
이런거 꼬치꼬치 다 물어보고 날 혼내키는 느낌?
설령 내가 실수를 했다쳐도
그건 데스트 내에서 해결하거나
나보다 높으신 분들이 지적할 문제지
저 분이 지적할 건 아니지 않아?
다른 분들은 다 날 챙겨주고 이뻐해주시는데
이 분 때문에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
이제는 내가 어떻게 손님을 응대하는지 하나하나 관찰하려고
눈에 핏발 서 있는 사람 같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진상 컴플레인은 있었어도
친절, 응대에 대한 컴플레인은 단 한번도 없었구
다른 팀장님도 내 응대방식이 상냥하고 친절하다고 칭찬해주셨어
다들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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