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 만한 짓인 거 아니까
너무 심한 말은 하지말아줘ㅠㅠ
21살이고 내가 일찍부터 일을 시작해서 직장 다니고 있어
그냥 중소기업인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약간 날 따돌리는 게 있었고, 대표님께서 알게 되어서
날 챙겨주고 어째저째하다가 만나게 됐는데 20살 차이야
나도 안 맞다는 거 알고, 빨리 헤어져야한다는 거 아는데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못 헤어지겠어
앞전에 2-3번 정도는 상대가 화가 나서
헤어지자.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해서 내가 붙잡았고
한 번은 내가 현실적인 부분에서 헤어져야할 것 같다고
얘기하고 끝냈는데 울면서 전화와서 마음이 약해졌어
나는 20살 초반이니까 경험도 많이 없어서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싶고, 티도 내고 싶고
알콩달콩 설레는 연애를 하고 싶은데
상대는 나이가 있다보니까 이미 뭘 하든 흥미가 없어보이고 그냥 편하고, 안정감있는 연애를 추구하는 느낌!
물론 나도 안정감 있는 게 싫진 않은데
주변사람 시선도 있으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선
편하게 만나지도 못하고 항상 타지역으로 가거나
집 데이트만 하는 것 같아ㅠㅠ
그리고 자기 성향도 세다 보니까
말투나 행동 습관도 서운한 부분도 많아
근데 말하면 또 고치려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아니면 오히려 강력하게 너랑 뭔 말을 못하겠다
그냥 나가달라고 세게 나올 때도 있어서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있는 기분이야
그리고 항상 밥도 사주고, 데려가주고, 집에 데려다주고
다 너무 고마운데 받기만 하는 내가 너무 미안하고ㅜㅜ
미안해서 가끔 디저트나 선물 사주긴 하는데
괜한 현타도 와...
정말 좋으면서도 불안하고 은근 스트레스인데
헤어지고 힘든 것도 잠깐이겠지?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