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클럽 남자 문제
나, 친구 모두 21세.
친구랑 남자없이 클럽에서
둘이 놀기만 했었는데
어느순간 친구가 자기도
남자랑 좀 엮이고 싶다는거임.
내가 싫다고 하니까
자기도 그동안 남자랑 놀고싶은거
참아준거라며 나보고 이번에 내가 참으래.
근데 그동안 남자랑 아예 안 논것도 아님.
나는 아예 남자랑 안 놀고 친구는 남자랑
스몰토크 그동안에 꽤 했었음. 나는 남자랑
노는걸 싫어하다보니 친구에게 남자가
꼬이면 나는 혼자가 되어버림. 지난번엔
거의 2시간 동안 친구 도와준답시고
친구가 남자랑 막 손잡고 작은 스킨십 스몰톸
하는 동안에 나 혼자였음.(2대2로 같이 붙은 남자가 있긴한데 재밌게 춤추는걸 원했는데 어깨동무하고 헌팅쪽으로 가길래 너무 불편하고 싫었음. 그걸 친구한테도 얘기했더니 자기는 자기 짝 남자랑 더 있고싶다며 걍 있으라는거임)
근데 애초에
내 성격이 혼자 놀기 버거워하고 굉장히
소심한 성격임. 난 친구위해 희생(?)한거
친구가 나한테 고마워
할줄 알았는데 그렇게 놀고 나니까 고맙긴
한데 내 눈치가 엄청 많이 보였다면서
다음엔 더 길게 놀고싶다는거임. 그럴거면
차라리 다른 친구랑 클럽에 와라, 나 혼자 더 길게 있으라는 거 아니냐, 나는 싫다,라고 했더니
또 그동안 자기도 남자랑 놀고싶은거 참았는데 나는 왜 안 도와주냐고 함. 결국 어영부영
클럽 안 가는걸로 정리 됐는데 다음에도
혹시나 이 문제로 다툴까봐 올려봄.
2.예의범절 문제
그외에도 식당에 가면 물 따라주고 식기 놔줘야하고 문 있으면 내가 먼저 열어주는게 좋고 가방이 걔쪽으로 치우치게 두면 눈치없다고 뭐라고 함. 그게 장난처럼 하 민지야ㅋㅋ또또 눈치없지!! 이런식. 식당에서 식기랑 물 안 따라주는 걸로 나 예의랑 눈치 진짜 없다고 했음. 자기는 이런걸 중요시여긴대.
3. 카톡 문제
또 카톡하다가 단어 하나를 걔 맘에 안들게 쓰면 바로 기분 나쁘다며 톡이 와. 친구는 나한테 장난으로 뻐큐랑 껃져 자주 하는데 나도 그런 뉘앙스로 장난치면서 너 그렇게 행동하면 문제아 아냐? 라고 했더니 그걸로 기분이 좀 안 좋았다며 내가 사과함. 사과도 진짜 '미안' 이라고 두글자로 하면 성의없어보인대. 어쩌다 읽씹이나 카톡 늦게 보는 것도 진짜 기분 안 좋다며 뭐라고 하는데 막상 자기가 답장을 늦게하고 읽씹해서 내가 왜 그랬냐고 하면 사과 한 마디 없음.
4. 결론
불편한데도 근데 왜 친구해?
A.친구가 없어서. 자꾸 내가 을로서 매달리게 돼. 그래서 눈치보게되고 기분 거스르지 않게 조심하게되고 단어선택도 조심하고. 근데 친구는 친해질수록 격이 없어지는 느낌이야. 고민이야. 이런 불편한 관계가 옳은걸까? 어떻게 바꿀 방법은 없나? 친구랑 진지하게 얘기를 하면 내가 말빨이 딸려서 자꾸 수긍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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