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같은 이야기인데 연애관련 고민들어줄 언니

아는언니
아는언니
4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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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이고 흐름대로 쓴 거라 글이 이해가 안 될수도 있어 감안하고 봐줬으면 좋겠엉... 대화는 잘라온 거라 이어지진 않아! 댓글 의견주면... 참고할게

알고지낸지 7-8개월 정도 됐어.

좀 오래고 재수동안 정신 없었기도 하고 있었던 일 다 말할 수는 없으니 일단 간략하게만 말할게

신기한 게 내가 가고 싶던 드림대학(가족이 다니기도 해) 멘토로 만나서 그냥 공부... 관련 이야기 좀 하다가 어떻게 사적이게 됐어.


나랑 선택과목 같진 않아서+내가 초반엔 공부 제대로 안 했어서 내 멘토역을 하거나 뭐 과외같은 거 해준적은 없고 그냥 연락 좀 하게 됐지


호의적으로 말하긴 했었어 근데 연애이야기 하다가 전여자친구 이야기하며 뭐 다시 연락해볼까 고민이다...? 좋아했는데 해외로 가서 헤어지게 됐다 이런 이야기 하더라고 내가 기억하기로 3년인가 만났다 한 거 같아 그래서 저런 이야기하는 거 보니 나한테는 그저 동생으로서의 호의네! 했었어 근데 왜그렇게 됐는지 정확한 스토리는 기억 안 나는데 나랑 좀 대화하고 하다보니 호감을 가졌는지

어느순간 썸은 아닌데 썸타는 것 같은 대화 내용(호감표시는 하지 않지만 서로 뭐하는지 알려줌, 관심 있어보임정도)이고 카톡으로 우리 썸이야?!+하트토끼 임티 쓰며+ 뭐 이런 말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자연스레 연락텀이 길어지고 나도 길게 하며 점점 서로 멀어지고 서로 자기 할 말만 하게 됐어... 대답 잘 안 해주더라 내가 뭐 말하고 시간 지나서 “아 집왔다 오늘 뭐 했어?”이러고 나도 비슷하고 그래서 이렇게 답답하겐 연락하니까 뭐지 싶고 꼭 재수상황이 아니더라도 이런 애매한 관계는 안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연락하며 지내고 싶냐니 그렇대 근데 아닌 거 같았어서 뭘까 하고 이야기 더 했는데


갑자기 우리가 거리가 먼데 친구도 힘들지 않을까 이러면서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거얌...?? 앞뒤가 모순되니까. 뭔말이지 싶었는데 조금 뒤에 사실 내가 너 귀여워서 좋아할 거 같단 거야 그래서 두렵다? 멀어져야 할 거 같대 나는 진짜 좀 어이가 없어서... 그냥 썸도 아니고 연락 그만하자 하고 내가 좀 길게 보낸 거 그 사람이 읽씹하고 그뒤로 연락 아무도 안 했어. 난 대화내용 비롯해서 삭제하고 인스타 맞팔만 남겨뒀고 그 시점이 5월정도였을텐데


수능 끝난지 일주일 후 즈음에 연락이 오더라...? 그렇게 하다가 어떻게... 썸을 타게 됐어...... 난 근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거든. 근데 너무 잘 해주니까 좀 생각해보게 되고, 실제로 괜찮은 사람이라 이성적으로 그렇게 끌리진 않는데 설레게도 많이 하고 날 많이 좋아하는 게 느껴져서 다시 생각해보게 돼 근데 내가 좋아한다는 그 사람 있잖아 그 사람이랑은 어차피 이어지기 힘들거든?(이미 썸이 끝났고, 상대가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어 나한테 큰 관심이 이젠 없는 거 같고 가끔 연락와)

그치만 그 사람이 가끔 연락올 때 너무 좋고 그냥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느껴져 근데 이 사람은 내 이상형에 어느정도 부합하지만 큰 끌림이 안 느껴져...


근데 나를 너무 좋아하고 진짜 건전하고 건실한 가치관 가지고 있고 성실하고 요즘에 이만큼 착하고 다정한 사람 없는 거 알고하니까... 고민이 돼 나도 호감은 있지만 좋아하는 것까진 아니란 말야... 다음 데이트에 사귀자고 할 거 같은데 참 어떻게 해야할지 내가 확실히 많이 좋아하는 게 아니면 고백은 거절하는 게 나을까... 이 사람을 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사귀기엔 내 맘이 부족한 거 같아 하지만 지금 거절하면 상처 받을 거 같고 이제 친구도 못 할텐데 그래서 고민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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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 잘 이해 안 됐어

끌리다가도 안 끌리는 포인트가 이런 말투가 좀 고민이야 내가 좋아하는 말투도 많이 쓰는데 :엄청 다정하게 말하고 나 많이 좋아하는 거 계속 아기라고 부르고 보고 싶다 예쁘다 잘 해줘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고 나 배려하고

좀 답답한 말투나 너무 눈치보는 거나 아 ㅏㅏ 하ㅏㅏ 응..?->‘...?’썼으면 하는 맘도 있고, “응..?”이렇게만 보내면 답답해져서 그런 포인트가 고민이야.


덧붙여 국어문제는 아닌데(언매 백분위98) 뭔가 대화할 때 말은 눈치 문제인지 잘 이해를 못 하고 답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것도 좀 고민이야 물론 내가 말을 이해 못 하게 해서 그랬을 때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땐 이런 답답함은 크게 없었거든...

+++ 저렇게 눈치를 너무 많이 보고...

저사람이 찌질하다는 게 아닌데 난 뭔가 찌질한 면이 하나도 없는 이성적이고 독립적이고 쿨하고 의미부여 안 하고 잡생각 안 하고 T같은데 다정하고 딱 그런 스타일을 좋아해... 좀 아닌부분이 있어서 고민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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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생략할게 이렇게 대화가 잘 통하는 부분도 있고 답답한 부분도 있고 티키타카는 잘 되진 않지만... 가치관이 비슷하고 관심 주제가 잘 맞아서 어찌저찌 대화는 잘 되고 만나는 날짜는 상대가 기말 시험 있기도 하고 나는 학원에서 일 해야하기도 해서 맞추려면 11월 말? 12월 초는 돼야할 거 같아 그래서 맘이 급했는지 이러더라고... 거리가 있어서ㅡ......


카톡고백은 진짜진짜 아녔어... 차라리 전화라도 했음 이렇게까지 ...은 아니었을텐데... 이건 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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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좀 말하고 시간 늦기도 하고 말이 이상해져서 인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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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괜찮은 사람인데 자꾸 이러니까 매력이 더 없어지고... 모솔 아닌데 모솔같은 화법이 좀 그래 ㅠ 놓치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사귀고 싶진 않으면 두 번 정도 데이트하고 이 마음 그대로면 정리하는 게 나을까? 저 뒷 말은 상대방이 미안하다 내가 나쁘게 말했네하고 내가 괜찮아 다음부터 안 그럼되지! 하고 좋은 하루 보내 팟팅! 이러고 좀 거리두려 했는데 여느때처럼 사진 보내고 해서... 대화 더 이어졌어 근데 대화하면 할수록 괜찮은 사람이란 게 느껴지니까 좀 고민돼 나를 많이 좋아하고 나도 안 좋아하진 않지만 이성적으로 막 끌리진 않는 사람... 이럴 때 조언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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