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괜찮은 건가요?😭 간절히 답이 필요합니다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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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 대학생입니다. 글이 조금 길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의견을 받고 싶어 전반적인 상황을 적어봅니다. 제가 제 입장에서 작성하다 보니 편향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주세요. 남자친구도 저와 동갑이고, 올해 3월부터 약 7개월간 교제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평소 저에게 잘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게임 중에 갑자기 전화해도 제가 게임을 더 해도 된다고 하면 게임을 빨리 끝내고 통화해주고, 항상 집에 데려다주며 여행 중에도 연락을 꼬박꼬박 해줬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부분은 늘 고마웠습니다.
다만 최근 서로 의견 충돌이 잦아졌고 가치관 차이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 지인에게 인사를 잘 하지 않아 “인사하면 어때~?”라고 이야기하면 “서로 눈인사했다”, “누군지 얼굴을 못 외운다”는 식으로 답했고, 어머니께서 남자친구 집으로 몇 번 선물을 보내주셨는데도 따로 잘 받았다는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감사의 의미로 간단히 연락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자 “그런 건 사람 차이 아니야?”, “어머님이 말씀하셔?”라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누가 틀렸다기보다 가치관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크게 두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1. 가족여행과 200일이 겹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처음에는 기념일을 챙기려 했지만 어머니께서 가족여행을 기대하고 계셔서 남자친구에게 “미안하지만 기념일은 미리 다른 날에 챙기고 가족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남자친구는 “이건 진짜 양보 못하겠다”, “부탁하는 방식이 잘못돼서 들어주기 어렵다”고 했고, 제가 다시 부탁하자 “기념일은 그날 챙겨야 의미가 있다”, “싫다고 했는데 계속 그러니 압박받아서 힘들다”고 했습니다. 결국 가족여행을 가지 못했고, 어머니가 “같이 제주도에 가는 건 어떠냐”고 했지만 남자친구가 불편하다고 해 그것도 못 갔습니다.이후 가족여행 사진을 보면서 가족에게도 미안하고 저도 많이 속상해 “제주도 못 가서 너무 서운했어”라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해결 가능해? 못하잖아. 그 얘기 그만해”라는 식으로 말했고 저는 더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2. 최근 10월 휴일에 남자친구가 디제이 페스티벌에 2박 3일로 갔고, 저는 오랜만에 교회에 가려고 했습니다. 전날 교회에 갈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고, 평소에도 서로 미리 이야기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다음 날 제가 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연락을 바로 하지 못했고, 결국 교회에 도착해서 “나 교회 와서 다녀올게!”라고 말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내가 뒤 순위로 밀린 것 같다”, “잠깐 남겨줄 수 있는 것 아니냐”, “전날부터 기다렸는데 갑자기 가면 어떡하냐”, “나는 꼬박꼬박 빨리 답장했는데”라며 서운해했습니다.저도 미리 이야기하지 못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해 계속 사과했고, 체감상 10번 정도 사과했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너도 속상할 거잖아”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그날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고, 주변에서도 관계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남자친구에게 자주 싸우고 성격이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헤어지자고 전화했습니다. 남자친구가 몇 번 다시 물었지만 저는 “더 이상 할 말 없어. 편지도 다 줄 테니까 그렇게 알아”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한 것은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이후 너무 힘들었고, 평소 남자친구가 잘해줬던 부분들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다음 날 다시 연락했고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도 본인 역시 저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그런데 막상 만나니 예상보다 많이 화가 난 모습이었고, 저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제가 “먼저 이야기해줘”라고 하자 “난 할 말 없어”라고 했고, 제가 재결합에 대한 생각을 묻자 “어디 한번 설명해봐. 날 납득시키려면 잘해야 할 거야”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결국 저는 울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고, 서로 이야기한 끝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카카오톡, 전화, DM, 사진 등을 모두 지웠고, 제가 “빨리 연락해야 할 것 같았다”고 하자 “응 잘했다. 오늘 연락 안 왔으면 지금까지 준 선물도 버리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또 “똑바로 신뢰를 복귀시키고 앞으로 잘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제가 혼란스러운 부분은, 남자친구가 평소 저에게 잘해준 것도 분명한데 왜 재결합 과정에서는 제가 계속 심판받고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하는 사람처럼 느껴지는지입니다.제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나 서로의 가치관 차이까지 제가 계속 맞춰야 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평소 저에게 잘해주던 사람에게 이런 태도를 받으니 오히려 억울하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1. 제가 적은 상황만 보면 단순한 가치관 차이와 연애 갈등인지, 상대방의 지배·통제 성향이 있다고 볼 만한지2. “날 납득시키려면 잘해야 한다”, “연락 안 왔으면 선물을 버리려고 했다”, “신뢰를 복귀시키고 앞으로 잘해야 한다”는 말이 건강한 재결합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3. 주변에서 말하는 가스라이팅이나 지배적인 관계라고 볼 수 있는지4. 반대로 제가 잘못했거나 남자친구 입장에서 충분히 서운할 만한 부분도 객관적으로 무엇인지5. 제가 남자친구가 평소 잘해줬던 부분 때문에 지금의 문제를 너무 좋게만 기억하고 합리화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다들 저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제가 미련이 많은 성격이라 걱정됩니다. 또 있습니다. 전화 끊고, 빨리 정리하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등

언니 진짜 헤어져요 질질 끌려다니네.. 무조건 헤어지세요 ㅜ 언니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