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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서브컬쳐 캐릭터 남편이라는 남자친구 - 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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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 지 160일 정도 됐어.남친은 나 만나기 전부터 여러 서브컬처 게임을 해왔고, 특히 승리의여신 니케는 친구 추천으로 시작했다고 해. 왜 하냐고 물어봤더니 스토리가 좋아서 한다고 했어.니케라는 게임은 플레이어가 ‘지휘관’이 돼서 병기로 만들어진 기계 소녀들인 니케들과 함께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임이야. 근데 전투 화면에서는 여자 캐릭터들 엉덩이가 엄청 강조되고, 중요 부위만 가렸을 뿐 거의 헐벗은 수준의 의상을 입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최근에는 4주년 업데이트 예고가 공개됐는데, 초반부터 비중이 컸던 한 니케 캐릭터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지휘관이랑 결혼하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어. 남친은 그 장면을 GIF로 따서 디스코드 배너로 설정했고, 프로필 사진도 그 캐릭터로 바꿔놨더라.사실 나도 사귀기 전부터 남친이 이런 게임 하는 걸 알고 있었고, 호기심에 직접 조금 플레이도 해봤어. 그래서 게임 자체를 하는 것까지는 이해하려고 해.근데 여자친구가 생겼다면 게임을 완전히 그만두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캐릭터를 자기 아내인 것처럼 자랑하고 다니거나, 게임 닉네임을 그 캐릭터 남편처럼 해놓거나(이건 예전에 만들어놓고 안 바꾼 것 같긴 해), 친구들이랑 디스코드에서 캐릭터 노출이 심한 일러스트나 19금 직전 수준의 사진을 공유하는 행동 정도는 좀 지양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근데 인터넷이나 구글에 ‘2D 캐릭터 질투’ 같은 걸 검색해보면 오히려 데이터 쪼가리에 질투하는 사람이 이상하다는 반응이 훨씬 많더라. 그래서 내가 너무 예민한 건지, 내가 이상한 건지 계속 헷갈려.물론 남친은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표현해 주고, 다정한 말도 많이 하는데 성욕이 좀 센 편이라, 걔 보면서 가끔은 나랑 사귀면서도 저런 2D 캐릭터 야한 사진이나 2차 창작물을 보면서 성적으로 흥분하고 혼자 많이 딸쳤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너무 짜증나. 괜히 내가 속 좁아 보일까봐 게임 하지 말라는 얘기나 캐릭터 좋아하지 말라는 말은 안 했어. 그냥 내가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 정도만 조심스럽게 얘기했는데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아.그리고 남친은 자존감이 좀 낮은 편이라 너 아니면 다른 여자 못 만날 것 같다는 말도 자주 해.이런 상황인데도 계속 만나는 게 맞는 걸까? 아니면 내가 이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걸까? 도와줘ㅠㅠㅠ
내가 썼는데 가독성 떨어질까봐 챗지피티한테 좀 잘 읽히게 수정해달라고 햇어ㅠㅠ

이게 그 캐릭터야.. 원래 남친 최애는 세이렌이라고 따로있는데 원래 세이렌이었던 프사들이랑 배너같은걸 다 얘로 바꿔놨어. 참고로 핸드폰 배경화면도 니케캐릭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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