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철없는 남자친구 자꾸 정떨어지는데 어떡하지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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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자친구랑 나랑 둘 다 스물 초반이고
만난지는 반년정도 되었어
내가 성격이나 환경이 어렸을 때부터 자립해서 자라고
경제적 독립도 일찍한 성격이라 그런가...
지금 남자친구가 너무 철없고 애기같아보여 ㅠㅠ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있어
- 고기반찬 없으면 밥 안 먹음 (밥투정) + 못먹는 음식 많고 편식 좀 많이 심한편
- 혼자서는 알람으로 못 일어나서 자취/기숙사 못 함, 누가 깨워줘야함
- 음쓰 손으로 못 만져서 대신 치워줘야함
- 시간 약속 잘 안 지키거나 1-2분전 도착 잡고 20분넘게 늦는 경우 세 번에 한 번 꼴
이거 정말 추리고 추린거고 대책없이 일저지르고 내가 해결하는 일이 태반이야.. 연애 하다보니 내가 애를 돌보는 건지 남자친구를 만나는건지 싶어서... 요즘 좀 현타가 오더라고 연애 초반이야 그냥 귀엽네 하구 넘어갔는데 뒤로 갈수록 안 좋은 것만 보인다고 답답 + 정떨어짐의 연속이야...
말은 하는데 잘 안 들어 음쓰건 같은 거는 “음쓰 처리기 사면 되지 뭐가 문제냐” 시간 약속도 ”먼저 가서 기다리는 게 시간 낭비다“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조오금 나아지기는 해도 드라마틱하게 사람이 막 달라지진 않더라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게 다행인건가...)
20대초에 철없음을 운운하는 나도 솔직히 이상하긴 하지만... 주변에서는 이런 세세한 건 모르니까 말도 예쁘게 하고 성격도 좋아서 되게 부럽다고들 하는데,,, 이상하기 정떨어지는 이유는 뭘까... 언니들이 봤을때 저런 건 그냥 사회생활하면서 좋아지는걸까...? 걍 기다리면 좋아지는건지,,, 사람이 사람인건지 싶어서 ㅜㅜ 하아..... ㅠㅠ

언니가 말한 거 전부 부모님이 너무 오냐오냐 화초처럼 키운 거 같은데 나라면 빨리 탈출할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