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내 잘못이야?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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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내가 어제 남친이랑 영화 보러 갔거든? 팝콘은 내가 샀단 말이야.원래 우리는 '달콤 반 + 고소 반' 이렇게 먹는데, 어제 남친이 자기는 치즈랑 달콤 둘 다 먹고 싶대. 그러면서 나보고 이번엔 고소 맛을 이번만 포기하라는 거야내가 고소 팝콘 진짜 좋아하거든 난 영화관 팝콘 먹으러 간다 해도 과언이 아냐 심지어 내가 사는 거였거든? 물론 남친이 영화표 사기는 했어 아무튼 남친 먹고 싶다는 거 사주고 싶어서, [치즈 반 + 달콤 반] 큰 거 하나 사고, 내 몫으로 [고소 팝콘] 작은 컵 하나 따로 시켰어. 남친 마실 음료까지 문상 있길래 문상으로 샀어.근데 남친이 나온 거 보고는 이거 맞아…? 이러면서 너무 많이 시킨거 아니냐는 식으로 뭐라 하는 거야남친이 버스 늦게 타서 영화 시간 겨우 맞춰왔는데도 난 아무 말 안 하고 넘어갔거든? 나도 전에 늦은 적 있으니까 근데 광고 볼 때 내가 실수로 팝콘을 쏟았어... 그랬더니 화를 참으면서 내가 그러니까 말하지 않았냐고 그러면서 팝콘 산걸로 또 뭐라 좀 하는 거야 그래도 팝콘 쏟은 건 내 잘못이니까 사과했어근데 영화 끝나고 버스 기다리는데 "내가 이번엔 좀 참으라 하지 않았냐, 난 평소에 맞춰주는데 넌 이것도 양보 못 하냐" 이렇게 말하는 거야 자기는 고소맛이 싫데 그거 사먹을 바에는 편의점 가서 사먹지 이러는 거 있지 그래서 그냥 조용히 있었더니 삐졌어? 이러길래 아니라고 했지 암튼 그렇게 각자 집 가고 밤에 전화를 했어 근데 밤에 전화할 때 또 시작된 거야 ㅋㅋㅋ 자기가 포기하라고 하지 않았냐 양보할 수 있지 않았냐 이러면서 한숨을 푹푹 쉬는데 진짜 짜증나더라 내가 한숨 쉬지 말라고 그렇게 전에 싸울 때 말했는데 남친이 말하는 거 듣다가 계속 뭐라하니까 그래도 나는 남친이 먹고 싶다는 맛 사주고 싶어서 그런식으로 시킨거고 팝콘 내가 내돈으로 샀는데 고마운 건 하나도 없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내가 먼저 남친이 사준 영화표 고맙다고 했어 근데 그러니까 "그래그래~ 당연하지" 이러고는 또 뭐라하는 거야.나는 남친 생각해서 먹고 싶다는 맛 다 사주고 "고마워" 한마디 듣고 싶었던 건데... 오히려 "너 왜 돈을 막 쓰냐", "문상도 나중에 써야 할때가 있다“ (내가 문상 평소에 잘 안쓰니까 쓸 수 있을 때 많이 쓴거다 이렇게 말함) 이러면서 계속 뭐라하는 거야내가 그거 들어주다가 전에 내가 하지 말라한 거 하나도 신경 안쓰고 계속 하길래 지쳐서 그냥 내가 미안해 하고 자러갔어
어디서부터 내 잘못이고 내 잘못아닌지도 잘 모르겠어 이제

뭐 저딴 애가 다 있어 헤어져 한 번쯤 할 수 있는 실수 한 번 한 거 가지고 죽을 때까지 꼬투리잡게 생겼네 그리고 서로 각자 좋아하는 팝콘 먹을 수 있게 알맞게 잘 산 것 같은데 뭐가 저렇게 아니꼬와서 ㅈㄹ임
원래 거지돈 쓰는거 아니랬어 내돈내산도 지돈인줄알고 ㅈㄹ하는거야 계속 저러면 나중에 속시원 말하고 언니가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