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바줘남자친구랑 싸울 때 말투(내용 길어용ㅠ)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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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이제 만난 지 1년 조금 넘어가는데
여러 번 크게 싸운 적도 없고 좀 심각한 문제로 크게 싸운 적은 딱 한 번? 있었어. 어제 오전에도 싸움ㅠ!
나는 보통 서운한 게 쌓이면 바로는 말 안 하고 좀 지켜보다가 얘기를 꺼내거든? 무작정 화내거나 따지지도 않아
남친도 내가 얘기하면 진지하게 들어주고 해결책도 같이
찾으려 하면서 맞춰갈 부분도 얘기하긴 하는데..
내가 얘기하는 도중에 본인이 듣기에 기분이 나쁘거나
화날만한 단어나 말이 있다면 거기서부터 눈빛이나
말투 표정이 싹 달라지고 말도 날이 서서 욱하는 감정을
표출하면서 논리적으로 따지려고 들고 상처주는 말도
많이 해. 자기가 하는 말이 맞다고 인정시키려 한다거나
비꼬면서 말하거나 등등.. 난 싸우자고 꺼낸 말이 아닌데
얘기하다 보면 나중엔 남친이 화나서 자기를 공격하고
내가 자기를 안 좋게 봐온 것처럼 얘기해.
역으로 나한테 더 상처주는 말도 포함해서 질문하기두..
둘 다 싸우는 거 싫어하고 싸울 때도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 폭력, 헤어지자는 말은 절대 안 해.
싸울 때랑 꼭 싸우지 않더라도 커플끼리 대화하다 보면 밸런스 게임 같이 서로 생각 어떤지, 아니면 장난식으로 너가 이랬잖아 저랬었던 적 있잖아~ 하고 얘기할 때, 분위기 안 깔고 나 이때 좀 서운했다거나 약간 기분이 상했다고 말하면 듣다가도 꽂히는 단어가 있으면 분위기가 확 바뀌어. 싸워도 그 당일에 바로 풀긴 하지만 싸우다 보면
너무 사람을 몰아넣거나 내가 전하려던 말은 그게 아니라 내 감정이 이랬다, 어떤 식으로 느껴졌다 등 나름 나도
걱정이랑 불안 스트레스가 높은 편이라 용기내서 말한 건데 다르게 해석한 뒤에 공감이나 위로보단 듣다가 이해가 안 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내가 하는 말에서 범위가 벗어나니까 미치겠어. 머릿속으로 수십 번 정리하고 이젠 말해야겠다 싶어서 말 꺼내면 막상 머리가 하얘지고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 오니까 난 제대로 할 말도 못 꺼내고 오히려 내가 계속 이해를 시키면서 잘못한 사람이 돼
싸우고 본인도 나중에 아까 말 심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순간 나도 화나서 그렇게 말이 나온 거고 진심이 아니니까
맘에 담아두지 말라는데 이미 상처를 줘놓고..
본인이 말을 더 심하게 하면서 싸움으로 바꿔놨으면서
미안하다고 맘에 담아두지 말라면 그게 되냐고ㅠㅠ
논리적으로 말하고 당시 말하는 거랑 비유가 안 되는 걸로
비유를 하면서 뭐라고 하니까 난 상처 더 받기 싫고
내가 더 화내거나 뭐라고 하면 더 큰 싸움이 될 거 알아서
나도 하고 싶은 말 있지만 그냥 말을 삼키면서 결국엔
울거나 머리만 복잡해져.. 아직 20대 초지만 결혼하잔
말까지 사귀고 초반부터 지금까지 쭉 하면서 미래에 대한
얘기를 확고하게 하는데 싸울 때마다 그러는 건 힘들다ㅠ
혹시 나랑 같은 언니들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한 것보다 더 길어졌는데 읽어줘서 고맙구 댓글도 달아주면 좋겠서..! 공감이라듀ㅠㅠ

자기 기분대로 하려고 하네? 언니 안전이별 하쇼 미래까진 보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