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많이 - 속닥
빠른언니
-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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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냐
나는 잘지내 남자친구도 생겼고 좋은 친구도 많아 그때만큼 불안하진 않아
근데 왜 그때보다 너가 더 보고싶을까
그냥 내가 좀 더 잘해줄걸 귀찮아서 내버려두고있지 말걸
한번 더 만져주고 한번 더 불러주고 놀아줄걸
그렇게 조금 살다 갈 줄은 나도 몰랐지
진짜 몰랐어 몰랐어도 그렇게하면 안되는거였지만 이렇게 변명이라도하면 묻히는 것 같더라
그때만 하루종일 울고 별로 안울었어
아예 안 운건 아니야
그냥 보고싶어 꿈에도 별로 안나와주면서 왜 뒤늦게 보고싶게 만들어
그래 그냥 나오지마 높은 하늘 훨훨 날면서 난 잊고 그렇게 살아 네 행복 찾아서 높이높이 날아 드디어 날게되어 축하해
딱 백일을 살고
백일일째 되던 날 갑자기 가버리면 난 어떡하라고 백일까지 나랑 놀았잖아
아직 난 네 털 느낌이 생생한데 아니 사실 생생하진 않지만 기억이 나는데 보고픈데 너는 어때? 너는 내가 보고싶어?
우리 뭘 해도 못 만나잖아 그렇게 됐잖아
네 잘못 없어 괜찮아
내가 다 미안해 더 잘해줄걸 귀찮아도 해바라기씨 많이많이 까줄걸 그랬어
우리 아가새 우리 말랭이
누나가 너무 보고싶어 자꾸 눈물이나 원래 안이랬는데 니생각이 자꾸 나 다 꿈이었음 좋겠어
너무 보고싶은데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이렇게라도 편지 써봐 한글자라도 닿으면 여한이 없겠네
있잖아 하늘에선 나쁜거 하나도 없을거야 누나가 가본 적은 없지만 거긴 맛있는것도 많고 괴롭히는 다른 큰 새도 자꾸 두고가버리는 나도 없을거야
거기서 행복하게 살아 그렇게 살고 내가 죽을때쯤엔 잠깐 마중나와줘 그리고 어떻게 살았는지 잘 지냈는지 얘기하자 술래잡기도 또 하자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었다 행복했다
아직 널 못 놓겠어 그래도 나 열심히 살게 너 생각 조금하고 행복한거 많이 볼게 응원해줘
우리 다시만나자 사랑해

감동 깨서 진심으로 미안한데 처음에 남자친구랑 사별한줄 알았음 근데 털 얘기 나오자마자 뇌정지와서 ..? 아 강아지나 고양인가 했는데 아기새.?? 새를 보낸건가?? 몇초사이에 여러번 당황했네
@빠른언니1 어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