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줘저는13살입니다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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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줘
언니들 안녕? 나는시흥시에작은초등학교에다니는6학년이야.내가요즘에좀이상해 자꾸우울하고 심지어자살시도도했어 옛날부터우울증을앓고있긴해..하지만6학년이올라와서부터더우울해..언니들이응원하는말써줄수있어..?
빠른언니
골라줘
언니들 안녕? 나는시흥시에작은초등학교에다니는6학년이야.내가요즘에좀이상해 자꾸우울하고 심지어자살시도도했어 옛날부터우울증을앓고있긴해..하지만6학년이올라와서부터더우울해..언니들이응원하는말써줄수있어..?
아직 너무 어리니까 기죽지말고 열심히 살아!! 응원할게ㅔ
헉... 6학년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좀 슬프다... 나는 지금 중2고, 나도 초등학교 5학년때 그런 생각 많이 했어.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연필로 종이를 박박 긁기도 하고, 가족들이랑 싸우면 방에 문 잠그고 들어가서 손으로 죽으려고도 해보고 했어. 아마 나는 전학을 가서 적응이 안 됐고, 친구도 없었어서 그랬던 것 같아. 정말 좋은 친구가 한명이라도 생기면 그게 그렇게 위로가 되더라. 아직 어린 나이니까 나쁜 생각 하지 말고!! 아직 죽기에는 못 해본것들이 많지 않아? 나는 살 의지가 조금이라도 생기니까 나중에는 어떻게 살아야지 생각하고 있어. 아주 먼 미래까지 생각하면 내가 그때까지 힘들지 않게 잘 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아직 가끔 하지만, 그래도 천천히 하고싶은걸 생각하니까 조금 나아졌어. 그리고 내가 뭔가 힘든 일 있으면 하늘 보기 자주 했어. 특히 학원 끝나고 6~8시쯤 저녁 하늘을 진짜 좋아하거든. 하늘 보면 그날에 있던 일들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고, 뭔가 느낌이 와. 그래서 하루에 한번씩 하늘 보기!진짜 추천해 다른 언니 말처럼 노래듣기도 좋은 것 같아. 내가 힘들때 들은 노래들 필요하면 추천해줄게! 힘든 일 있으면 더 응원해줄 수 있으니까 힘든일 생기면 몇년 뒤라도 답글로 고민 말해주면 열심히 공감해줄게! 오늘 밤 잘 자고, 좋은 꿈 꿔!
6학년이 이런다는 게 참 슬프네. 우울을 갖고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초2때부터 그랬어. 내가 지금 20살인데 그동안 살아오면서 느낀 건 선천적으로 우울한 사람이 있고 나는 그 중 하나라는 건 인정해야 된다는 거였어. 우리 애기언니의 우울이 어디서부터 기인했는지 (성적, 친구관계 등등 후천적 요인) 잘 모르겠다만 우리 애기언니가 이상한 게 전~혀 아니란 거 알려주고 싶어서 말해봐. 난 이런 성정을 제대로 극복해내진 못했다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던 방법 몇 개만 말할게! 1. 시선을 다른 데로 옮기기 너무 진부한가?? ㅎㅎ 근데 나는 이때쯤에 갑자기 주변 애들이랑 나랑 공부로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 때문에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됐고 뭔갈 더 배우다보니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세상은 더 넓고 내가 알면 유익한 것들은 참 많구나를 느꼈어. 이외에도 피아노 바이올린 등등 악기! 굳이 연주하지 않아도 감상하는 것만으로 도움이 많이 됐어. 2. 산책 자주자주 하기 이것도 참 진부하지만 사람이 방 안에만 갇혀 있는 거랑 세상을 직접 온몸으로 오감으로 느끼는 건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 나는 실제로 20살 초반에, 그니까 이번년도 초반까지 애기언니가 말한 증상이랑 똑같은 증상을 방 안에만 갇힌 채로 겪었어. 그러다가 이번년도 중하반기부터 나가기 시작했는데 꽃들도 구름도 하늘도 저녁도 노을도 너무너무 예쁜 거 있지. 이런 게 처음에는 안 와닿지. 그냥 죽고싶다는 사람 하나 붙잡으려는 입에 침바른 말로만 들릴 수 있겠지만 잠깐이나마 그 예쁜 것들을 눈에 넣고 감상?? ㅎㅎ 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 다른 댓글에 안 보여서 써 봐. 나는 개인적으로 정신과도 한번 가봤으면 좋겠어. 언니 나이에 '내가 정신과라니 그런 거 정신병자들만 가는 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가 지금 1년 넘게 다니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저 사람 멀쩡해보이는데 왜 오지...?' 싶은 사람들도 많이 와. 이제 정신과 가는 거 거창한 게 아니라 하나의 감기 비슷한 거라 생각해. 아프면 가야지. 그리고 선생님이랑 상담도 하면서 언니 마음속에 있는 우울들을 배출할 수도 있고~~. 나도 어려서부터 이런 감정에 노출되어 왔기에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그 감정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공감이 돼. 우리 애기언니 '괜히 이 스무살 먹은 언니 귀찮게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지말고~ 언제든지 질문있거나 털어놓을 데 없으면 댓글도 달아둬. 늘 다정하게 답변해줄게♥️
샛키 언니랑 맛난거먹고 옷사러가자 데이트ㄱㄱ
나는 노래들으면서 힘든거 덜어내는데 노래 들어보는건 어때? 엄청 소중한 인생인데 초등학교6학년에 끝내기엔 너무 아쉽잖아~ 중학교 올라가면 엄청엄청 재밌어! 그리고 선생님들이랑 친분쌓아서 학교생활 재밌게 하는것도 추천해! 생각보다 선생님들이 엄청 잘챙겨주셔서! 나는 사실 중학교1학년때가 가장 재미있었어서 재밌는거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소중한 존재인거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자기전에 노래 들어봐! 안넝 잘 자!
귀엽다 어려도 힘든일이 없는 게 아니고 다들 그 나이에 맞는 힘듦이 있는거지 사실 시간이 약이고 정말 언젠간 지나갈 일이야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즐거운 생각들 많이 하면서 재미있게 살어 그래도 되는 나이임 뭐 그러지 않아야 하는 나이도 없긴 하지만
앞으로 더 살 날이 많은데 기대되지않어? 나중에 언니가 하고싶은거 하고 먹고싶은거 먹고 자유롭게 살 수도 있구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지도 지금 잠시 힘들어도 좋은날은 늘 와! 그 잠깐 힘든 순간들이 있어도 그 순간들이 길다고 느껴져도 조금 참고 기다려보면 주변에 도와주는좋은 사람도 생기고 더 즐거운일들이 생기더라. 조금만 힘내~!
무슨일이 언니를 힘들게 할까ㅠㅠ? 나는 5학년때 왕따 당한 적 있어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 하기도 했었는데 몇년 지나고 나니까 더 살아보길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나쁜생각 잊어버리구 지금 언니가 하고싶은거 하나씩 해보자
- 빠른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진짜?언니말듣고더살아볼게!!
@빠른언니2 ㅎㅎ 그랭!! 그때 전학 온 애가 나 싫어해서 대놓고 이제 OO이랑 너 왕따시키기로 했어 이런문자보고 엄마항테 말도 못하고 혼자 내일 학교가기 싫어서 나쁜생각 엄청 들더라고..ㅠ 중학교 가면 내가 우울증이 있었나? 할 정도로 행복한 일상이 될 수도 있으니까 희망가지고 조금만 더 힘내보쟈! 좋은꿈 꿔ㅎㅎ
초6이면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을 건데 뭐를 언니를 힘들게 하는 걸까 우울한 생각이 들면 나가서 동네 한 바퀴라도 돌고 와 뭐라도 사소한거라도 해서 극복했으면 좋겠어
초6이면 아직 인생 시작도 아니야!! 우울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데 천천히라도 할거 없을땐 밖에 나가서 산책하거나 책읽어봐! 앞으로 울고 화나고 기쁜 일이 많을텐데 한창 아무생각과 고민없이 뛰어놀 시기인데 마음아프다 ㅜㅜ
- 빠른언니
글쓴이@빠른언니1 고마워!!ㅠㅠㅠㅠ
에구.. 언니 힘내 너무 어린데, 언니 나쁜 맘 먹지 말아. 내 주변에도 우울증 많이 앓던 친구 있었는데 점점 긍정적인 생각이나 경험하게 되니깐 좋아지는 경우 있더라구. 우울하다는 생각 보다 언니가 하고 싶은 거 찾으면서 더 더 이쁜 언니로 자라면 좋겠어 화이팅!!!
- 빠른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고마워!!언니말덕분에힘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