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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한 이유 - 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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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한지 좀 됐는데 그냥 한번 써봐
(말투는 그냥 넘어가죠,,)


남사친이 갑자기 카톡으로 단톡 캡쳐를 겁나 보내는 거임.
읽어봤는데, 남자애들끼리 있는 단톡에 다른 반 남자애들이
ㅈㄴ 더러운 내용을 얘기하고있는 거임.
(ㅈㄴ 더러운 거. 막 몸평하고 뭐 하고 싶다 이런 거. 수위 개쎄고 나도 읽다가 토나옴)
내 남사친도 그걸 봤는데 나한테 얘기를 못 하고 있던 거였음.
어쩌다 나한테 보내게 된 건데, 남사친 말로는 남자애들 거의 30~40명이 그 내용을 알고 있다는 거임.
난 ㅈㄴ 많은 애들이 알고 있다니까 기분 개더럽고,
말이 30명이지 그걸 찍어다가 남자애들끼리 공유해서 봤으면 더 많을 텐데, 진짜 개 ㅈ같은거

엄빠한테 다 말하고 학폭 신고 했는데, 그 다음부터 학교를 못 가겠는 거임.
공황이 와서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안 되는 거임.
먹은거 다토하고
그래서 정신과 다니고 심리치료등 온갖병원 다니면서
학교를 못 나감.
약 먹고 계속 자면서 생활하고, 맨날 꿈에서 ㅈ같은 일이 일어나고 잠에서 깼음.
그냥 생지옥이었음.
대인기피, 우울증, 공황장애 때문에 밖을 못나감.
남혐도 개씨게와서 아빠외에 남자랑 말안함 5달동안
남혐가지고 뭐라하는사람들 있던데
ㅅㅂ 남혐이 안올수가 있겠냐고요

쨌든 학교 못 나오는 이유(학폭)를 몇몇쌤들 빼고는 말을 안 했음.
그래서 다른 쌤들은 내가 학교를 불량하게 다니는 애로 보는 거임.
서류 내러 갈 때마다 욕 디지게 얻어먹음.
(개억울한데 내 상황을 설명할 정신상태가 아니었음)

그때 자퇴랑 전학을 고민했는데,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서(상황 알고 계시는 친한 쌤들이 나를 진짜 너무 잘 챙겨주심) 그냥 학교에 남게 됨.[진짜 개 큰 실수]

다음학년이 됐는데 너무 좋았음.
정병도 많이 회복됐고 챙겨주는 친구도 많았음.
근데 이번에는 왕따를 당하게 된 거임.
맨날 붙어 다니던 애들이 나를 ㅂㅅ만드는거임
그 반에서 나 빼고 놀고, 나한테만 구라를 까고,,
그래서 그때 진짜 자퇴가 너무 하고 싶은 거임.
근데 엄마 아빠가 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했고, 이번에는 내가 되게 잘 다니고 있어서 좋아하셨거든.
말을 못 하겠는 거임. 그래서 5개월을 숨김.
근데 그렇게 지내니까 다시 정병이 올라오더라?
(이미 왔던 것 같음)
그 여자애들만 보이면 ㅈ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거임.
(이때 제정신 아니었음 ㅈㅅ)
내가 봐도 내가 위험해 보이고,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고,
내가 무서운 거임.
그래서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는데,
엄마가 바로 자퇴하라고 하더라고.

근데 자퇴 전날에 그래도 쌤들한테 인사는 해야겠다 싶어서
좀 친한 분들만 찾아가서 말씀드렸는데,
어떤 늙은여자쌤이 악담을 퍼붓는 거임.
"니가 성공할 것 같냐, 자퇴해서 성공하는 애들을 본 적이 없다."
근데 그때 자퇴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쨌든 자퇴하고 나서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음.
지금 너무 행복하고, 삶이 좀 살만하다, 숨이 쉬어지는 느낌을 처음 받아봄.
그냥 갑자기 삘 받아서 써봤어.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웬만한 건 진짜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라고.
지금은 "와, 나중에 얼마나 성공하려고 저렇게 힘들었지?" 이 마인드로 살아감.
내가 저 미친놈, 미친년들보다 ㅈㄴ 잘 살아야징 이런 생각이 엄청 들더라고.


무튼 힘들거나 살기 싫은 언니들도
진짜 내가 나중에 얼마나 성공하려고 이렇게 힘들지
마인드로 살아봐
조금은 도움이 되는거 같더라고
긴글읽어줘서 고마워~~




댓글 아이콘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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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고생이 많았네. 암튼 힘든 만큼 언니도 강해져서 앞으로 더 잘될 거라 생각해. 한번 이렇게 일어나본 언니들이 나중에 더더 잘되긴 하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