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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는 40대 여자는 결혼을 꼭 해야할까 (긴 글) - 속닥

해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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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언니를 통해 남자를 소개받았어

난 나이도 42고 최근에 살도 너무 많이 쪘고
(77-88사이즈임)
2년전 마지막 연애도 돈문제만 남긴채(내가 빌려준거 다 못받음) 최악으로 끝났어

20대부터 연애는 많이 해봤지만
결혼은 내게 항상 물음표였는데

소개남이 내가 좋대
근데 결혼을 엄청 하고싶어하는 남자야
첫날부터 오픈했어 결정사도 다녔었다고
두번째 세번째 만남때도 계속 좋다고 어필하니까
나는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인가? 해도 되나?
그 생각이 자꾸 들어
상대가 결혼 급해보이는만큼 내가 확실히 노선잡고 아니면 빨리 놔줘야한다는 압박감?

나이 40 넘고 뚱뚱하고 모아논 돈도 적고(심지어 전남친에 n천만원 아직 다 못받음ㅠ)
직업도 변변찮고 성질도 까탈스런 나를 좋다고해주니
이런남자 또 만나기힘들다 싶어
나도 좋아해보려 노력중인데 잘 안되니 문제야

연애하다 상대에게 푹빠져 결혼이 하고싶어진 적은 있어도
꼭 해야한다거나 하고싶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여러가지 이유들로 결혼이 좀 많이 무서워

세번째 만남때 꽃을 사와서 분위기잡고 고백하려는거같길래 일부러 말 돌렸어ㅠ
나도 입장정리가 잘 안됐는데 섣불리 받아주면 안될거같아서..

소개남이 첫만남부터 외모나 대화, 유머코드도 맘에 들고 잘 통했으면 이런 고민 없었겠지만
이남자는 모솔인가?싶을 정도로 좀 어리숙하고 말주변이 없고 취미도 취향도 전혀 없어
(본인도 그이유로 결혼 못하고 결정사 미팅도 다 안된 거 같다고 할 정도)

주변에선 남자가 돈 잘벌고 집도 있으니 무조건 잡으라는 식이야 친동생(남자)도..
재미없고 무색무취인거 살아보면 별거 아니라고

나도 내주제를 아니까 최대한 좋게좋게 따라가보려하는데
진짜 현실적으로 생각할수록 왜이리 답답한지

내가 그동안 너무 남자의 외모나 특출한 매력에만 끌려 연애하고 그 끝이 다 망했단 걸 아는데도
공통 대화주제를 못찾을만큼 아무 취미도 취향도 없고 그저 심심하고 무매력같은 이남자를
날 너무 좋아한다는 거, 경제적 안정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진지하게 만나도 되는지, 내가 고작 이런 마음이어도 되는지,
만날 수는 있을지 모든 게 혼란스러워

언니들의 진심어린 조언이 필요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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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일단 난 36살인데 언니보다 어리지만 주제넘게 얘기 해보자면.. 언니 나이가 급한건 알겠어 급한거야 저남자사정이고세번만에 저남자 태도로인해 이런판단 하는거자체가 난 의미가없다봐 물론 저사람이 언닐 그렇게 좋아하니 결혼도급해보이고하니 언니도 이런생각들수는 있어 나라도 그럴듯 근데 글 내용보면 남자가 너무 급한것도 맞고 모솔수준의 행동들과 매력도 없어보이는데 돈많은거말고는. 그걸로 결혼을 유지할순없으니까 결정적으로 언니한테 저남자가 이성적으로보이지않는단게 젤 큰 걸림돌. 총평 : 이성적매력은 없지만 몇번 더 만나보면 정들수도있고 의외로 잘맞거나 성격이 좋고 그러면 돈도 많고하니 좋은 결혼이 될수도! 지금은 급하니까 언니가 결혼 급한거아니면 절대 급하게 생각마 나이때문에 섯부른결정해서 인생망하지말자언니 잊지마 급한건 언니가 아니라 저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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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안 들면 안하는 거죠,,, 평생 갈 사람인데 지금 결혼해도 최소 30년 이상 같이 살아야 되잖아요 그래도 확신이 드는 사람이랑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따질 것도 다 따져보고,, 최근에 단기알바 갔다가 저희엄마랑 나이 동갑이신 분을 봤는데 미혼이라 그러셨어요 48인가 그랬는데 저희 엄마랑 완전 다른 인생을 살았겠구나 싶더라고요 저는 아직 그 나이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자유로웠을 거 같기도 하고 나이대 비슷한 분들은 대부분 가정이 있을테니까 외로울 수도 있었겠다 싶었어요 가정을 꾸리고 싶거나 결혼이 하고 싶으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니까요 ㅜㅜ 또 나중에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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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2 와 그래요 48이면 20대 자녀가 있고도 남을 나이란 걸 새삼 체감하네요 정성스런 댓글 고마워요 나도 여러가지로 다시 생각해보게되네요 내가 원하는 인생이 뭔지를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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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가 그동안 매력만 보고 만나서 망했다는거 알면서도 마음이 않가는건 진짜 아닌거 아닐까? 이럴땐 그냥 언니 마음이 시키는게 정답일수도 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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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그러게ㅎㅎ 진짜 이나이먹고 나를 이렇게까지 좋다해주는 사람 찾기 힘들단 생각에 더 고민되는거 같아 항상 내 스케줄에 맞춰서 움직이고 만날때마다 작은 선물 사오고 정성이거든.. 근데 대화가 부드럽게 이어지질 않아서ㅠ 티키타카가 안된달까? 근데 내가 재밌게사는걸 (혼자든 둘이든)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엄청 고민이돼 조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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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하면 그사람이랑 맨날 밥먹고 티비보고 대화해야돼... 지금부터 대화주제 없으면 어떡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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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3 나 진짜 소개팅 첫날부터 진행자처럼 계속 열심히 떠들었거든 ㅋ 취미나 취향 물어보고 등등 근데 상대방은 해본게 없어서 잘 모른다고 하니까 대화가 이어지질 않아ㅎㅎ 아직까진 이것저것 같이 해보고 가보면서 찾아보려고 노력중이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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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없고 무색무취인거 살아보면 별거 아니라고?? 아니 평생 같이 살 사람인데 대화가 안통하면 그게 지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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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3 나도 이 생각에 가까웠는데 주변에서는 다들 반대의견이라 혼란스럽고 내가 철없는건가 그랬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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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자체보다 언니 가치관이나 앞으로 인생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신감을 돌아볼 필요하다고 생각해. 난 혼자 살아가도 내 능력대로 알아서 잘 살아갈 수 있어서, 후회안할 거 같으면 혼자 살아도 되지만. 앞으로 혼자서 살아갈 자신 하나 없다면 나중에 나이들때 그때 그사람 만날걸.. 하고 때늦은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 내 주변에 성격이 당당하고 드센 언니는 워낙 자존감도 높고 열심히 사니깐 비혼이더라도 주변에서 별 걱정안하거든? 근데 다른 언니는 열심히 자기 생활하고 바빠도, 본인에 대한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없으니깐 성격이나 취향이 잘 안맞아도 결혼을 무조건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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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이말에 나도 어느정도 공감 지금은 아닌것같아도 시간지나면 달라지게 되더라.. 물론 살아가면서 힘든부분도있겠지 안그런부부 이세상에 없음 근데 무난하게 서로 존중해주면서 살면 그거야말로 복받은거아닌가 싶다.. 내가 그랬거든? 근데 지금 8년째 같이 애둘낳고 살고있는데 너무 잘살고있어 결혼하길 잘했다 생각도 들고그래 만약 나혼자였음 과연 잘먹고 잘살았을까 가끔들지만 어느면에서 봤을땐 어려운일이 있더라도 다받아쳐줄수있는 무난한 남편이라면 그상황이 닥쳐올때 넘고맙더라고~! 언니나름의 고민의 시간들이 있겠지만 나는 결혼추천~! 대신 연애를 1년이상하고 결정하는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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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본언니5 언니랑 위에 아는언니 말 보면 진짜 인연은 따로있나 싶고 그러네 맞아 혼자서든 둘이서든 내가 잘살수 있는 내 가치관이 중요한건데.. 언니말대로 나도 만나더라도 4계절은 지나봐야 한다고 생각해! 아직은 엄청 조심스럽게 만나보고 있으니 앞으로 이어가면서 더 고민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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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 확신 안 들 때 섣부르게 결혼하면 그대로 이혼행임 그리고 난 적어도 1년은 만나보고 결혼해야된다 주의라 ,,, 지금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고 통하는 것도 없는데 뭔 결혼이야 … 당연히 결혼생각 안 드는게 정상이지 일단 연애부터 해보고 결혼은 좀 천천히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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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6 그러게 상대가 급하든 말든 천천히 알아가고 결정하면 되는건데 마음이 조급해져 내 나이도 나이지만 상대가 결혼 엄청 급해하는 걸 알아버려서 그런듯.. 조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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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마음이 젤 중요하지 성급하게 결혼 진행 했다가 후회할바에 결혼 안하는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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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7 맞아 그래서 만나더라도 천천히 최소 4계절은 만나봐야겠다 생각은 해 그전에 내가 포기할지 상대가 포기할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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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마음이 제일 중요한거라생각해 언니는 결혼을 꼭 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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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8 맞아 그게 젤 중요한데 내마음을 모르겠는게 문제야 주변에 잘사는 부부들보면 부럽다가도 막상 결혼.이란 주제만 생각하면 이나이 먹어서도 어렵고 막막하고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