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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부끄러운데 어제 사장 말땜에 싸울 뻔 했음 - 속닥

해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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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일하는데 4개월 좀 지났어
초반에 실수를 많이하긴했는데 이젠 거의 안해
혼자하면 실수 안하는데 누구랑 있으면 그렇게 한 번씩 실수를 해..자랑은 아니야..

어제 출근하자마자 사장이랑 바 안에서 얘기하면서 커피 들어와서 커피 머신 버튼 눌렀는데 내가 멀티가 안돼서 다른 버튼을 눌렀나봐 아니면 샷을 4개를 합쳤던지..?
샷받는 그 샷잔이 가득차서 사장이 이거뭐냐면서 물어봤는데 나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아 죄송해요 제가 잘못 뽑았나봐요..”했는데 바로 나한테 “이거 너 쳐먹어”이러시는거야
순간 내가 잘못한 건 맞는데 모르겠어…
평소에도 조금씩 말을 좀 세게하시는데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었는데 이번에는 못넘어가겠는거야..

나 커피 안마시는 거 아시는데 장난 반으로 말씀하신걸까
“네 제가 마실게요”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대답했거든
사장이 “에이 아냐”이러는데 “아뇨 제가 마실게요 방금 쳐먹으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말해버렸어
나원래 이런 성격이 아닌데..나이먹으면서 내가 조절을 못하겠어..
사장이 바로 “어?아 아니야 장난이야~~아 왜그래~~”이러시길래 “아뇨 제가 잘못 뽑았는데 제가 먹어야죠..”이랬어
그러니까 진지하게 사과하시더라
“ㅇㅇ아 진짜 미안해 내가 말실수 했어”이렇게..

쳐먹으란 말 듣자마자 욱해서 눈물이 눈물샘까지 찼었는데 이 나이먹고 일하다 울면 개쪽이라서 참았었어
평소처럼 그냥 웃으면서 넘어갈 걸..괜히 혼자 분조장 된 거처럼 진지모드로 해서….

그러고 나중에 설명(?)하길 몇 년전에는 자기도 나이가 젊었고 지금보다 그 때 애들이 나랑 나이대가 비슷했고 애들 성격이 이상하게 너무 편하게 대하고 야한 얘기같은 것도 자기한테 막 했었대 그러다보니 자기도 애들이랑 비슷하게 얘기하고 일하다보니 막말이 좀 심해졌더는거야
예전에 한 명은 일하다가 실수좀하던 친구였는데 자기딴에는 애들이랑 재미로 그 애가 실수할때마다 “아 진짜 도움안된다 맨날 실수하냐”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가 울면서 관뒀다는 말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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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딴 사장이 이상해 언니도 멀티라던가 실수를 줄이고 들이박기보단 그냥그만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