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갈등땜에 미칠거 같아요 - 속닥
해본언니
- 해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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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에 자궁암 진단을 받았습니다.원인이 비만이라 체중을 감량해야 약 효과를 제대로 받아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고 들었습니다. 다행히 통증은 없어서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은 없습니다.
처음 진단받았을 때는자주 입원해서 항암치료를 받게 될 줄 알고 퇴사를 먼저 했습니다. 원래는 자궁 적출이 원칙이지만, 보존치료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고그 이야기를 듣기 전에 이미 퇴사를 한 상태였습니다.
보존치료를 선택하면서3개월에 한 번씩 소파술과 조직검사를 받고 있고, 추가로 당뇨 진단, CT상 경미한 폐렴 소견도 있어서한 달에 병원 진료가 2~3번 정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엄마는 제가 집안일을 안 도와준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작년에 암 진단을 받고 집에만 있으면서‘엄마가 알아서 하시겠지’ 하고 집안일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모아둔 돈도 거의 다 써서병원비 20~30만 원 정도는 엄마와 동생의 도움을 받아 결제한 적도 있습니다. 암 진단 이전에도 엄마는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유독 저에게 화를 많이 내는 편이었는데, 암 진단 이후로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건강 관리를 제대로 못 한 점, 병원비 부담을 드린 점, 집안일을 충분히 돕지 못한 점까지이 모든 게 제 잘못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죄송한 마음으로 참고 지내려고 하는데, 엄마가 저에게 짜증을 낼 때마다 정신적으로 무너질 것 같고 미쳐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이 혹시 사이코패스 같은 건 아닐까 하는 자괴감도 듭니다.
다시 취업해서 돈을 모아 독립해야 하나 생각도 들지만, 한 달에 2~3번 정도 결근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회사를 다닐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그래서 주말 알바라도 해서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드리면 엄마의 짜증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상황에서제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싸이코패스는 언니처럼 자괴감 못 느껴 사람이 아프면 예민해져 언니가 통증은 없다지만 그걸 치료 받아야하고 그걸 인지하고 있는 것도 스트레스잖아 그래서 짜증이 늘 수 밖에 없어 무기력해지고... 근데 어머니 입장에서도 다 큰 딸이 비만 때문에 병 생겼다 그러고, 원래도 돈에 스트레스 많던 분이 돈도 나가고 집안일까지 떠맡으니 힘드신 거지... 언니가 30대 + 이면 어머니도 나이가 있으실테니까... 양측 다 이해 가서 안타깝다
엄마가 원래 돈때문에 허덕이셔??
- 해본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내 기억엔 나 어릴때부터 돈에 허덕였어. 초딩때 준비물 값도 없어서 옆집에서 돈 빌려서 사간 적 있었고, 나 대학때까지 기초생활수급자였어. 정부에서 주는 돈도 부족해서 엄마가 스트레스 많이 받아했었어
@해본언니3 회사를 다니지말고 알바를 해보는게 어떨까싶어..ㅠ 솔직히 언니가 아프면 엄마가 배려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그런상황이 아니다보니 언니만더 힘들어지는것같아서 맘이 좋질않네 ㅠ
현실적으로는 나와서 살아야지 언니 건강도 좋아질듯
- 해본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그니까.. 엄마랑 좀 떨어져 있어야 서로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아
@해본언니2 맞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