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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엄청 사랑받는게 꿈이었는데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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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이돌 같은 인기 그런거까지는 아니었지만 내 능력에 비해서는 과분한 걸 바랐던 게 분명해 남자든 여자든 친구든 연인이든 내가 맘에 든 사람한테 나도 딱 그만큼 죽고못사는 존재가 되는 걸 원했어 서로 마음 맞아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사이 둘이 어떤 시시껄렁한 얘기를 해도 재밌고 반대로 그냥 얘기를 안 하고 있어도 좋은 사이 장점은 몇배로 커보이고 어디가서 단점 될 일조차 귀여운 사이 평소에도 이유없이 이것저것 챙기지만 생일에는 손편지도 써주는 사이 뭐 이런 거 매일같이 애정이 흘러넘치는 그런 관계

살다보니 객관적으로 저런 관계를 갖는 게 선택받은 소수 빼고는 그닥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 근데 내가 자기객관화를 못하는 것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되도않는 욕심이 있었을까 생각해봤더니 아무래도 애매하게 맛은 본 적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 어릴때는 집에서도 귀여움 많이 받았고 초등학교땐 인기 많았을 때도 있었고 아싸된 이후에도 끝이 좋진 않았지만 친해지고 싶었던 친구가 먼저 다가온다든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귄다든가 하는 경험이 어설프게라도 있긴 있었다보니 희망을 못 버렸던 것 같아 원래 사람이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거에 더 미치잖아 그런 경험들이 나를 자아비대 찐따로 만들었던 것 같음ㅎㅎ

지금은 받지도 못할 애정 갈구하는 모습 들키기 싫어가지고 자발적 아싸인척 하면서 산 지 꽤 됐는데 그러다보니 진짜로 독고다이가 편해진건지 아니면 내가 원할때 못받아서 빈정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연락 오는 것도 진심으로 귀찮고 누가 챙겨주는 게 더 거북함... 이게 사람이 꿈을 포기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 그런걸까 씁쓸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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