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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고민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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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0대초고 남친은 동갑 군인이야
지금 사귄지는 3년 됐고 군대간지는 1년 좀 넘었어

최근에 면회외출을 다녀와서 있었던 일인데 내가 걍 생리전이었어서 너무 예민한건지 실제 내 맘이 식은건지 너무 혼란스러워서..

일단 남친 부대까지 대중교통으로 2시간 정도 걸려서 갔어 내가 거기 가는거라 그래도 걔가 밥 사줄거라 기대했어

예전이면 안그랬겠지만 뭔가 요새 내가 이만큼 사줬는데 걔는 뭔가 그만큼 안 사줄때 은근히 신경쓰이고 계산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 계속 들어 이런 마음부터가 내가 얠 별로 안 좋아하는건가 싶고ㅠ

암튼 부대 도착해서
점심 먹으면서 밥 먹고 주변에 어디갈까 하다가 남친이 이만팔천원짜리 대실할 곳 찾아보더니 예약하고 냈어

점심은 내가 냈고 걔가 자기가 돈 보내주겠다고 해서 아냐 너가 담에 사줘~이런식으로 말했지

밥먹고 쿠키는 내가 먹고 싶어서 간거라 걍 두개 같이 먹을거 내가 사고 텔로 갔어

그래서 텔에서 좀 같이 놀고 쉬다가 저녁먹을때 돼서 남친 폰으로 배달앱보면서 같이 메뉴정하고 있었어

난 김치찜 먹고 싶었는데 걔가 나 먹고 싶은 메뉴로 해주려는게 보여서 그때까진 기분 좋았어.. 김치찜으로 메뉴 정해지고 리뷰 막 걔가 다 꼼꼼히 보는데 식당까지 정해지기까지 한 30분은 넘게 걸린거같아 난 슬슬 배고파지고
난 걍 아무거나 먹으면 된다는 마인드인데 걔는 막 리뷰 따져보면서 고르질 못하겠다고 스트레스 받아 하는거야
솔직히 좀 답답했지만 머 이해는 가
입맛이 걔가 나보다 좀 까다로운 편이라서

그래서 나보고 걍 정해달라길래 난 걍 젤 많이 주문된 곳으로 골랐고 둘이서 21000원 나왔었어 근데 결제하려는 순간에 걔 잔액이 3만얼마인가 밖에 없어서 걔가 고민하더니 결국 안시키는거야 근데 그 순간 너무 짜증나고 집가고 싶고 걍 현타가 너무 왔어

돈이 없을 순 있는데 애초에 그렇게 얼마나 돈이 남아있는지도 잘 몰랐다는게 충격이고 애초에 그럼 배달앱 켜서 시키려하질 말든가 사람 기대하게 하고 안시키니까 너무 배고프고 예민하고 짜증나서 그때부터 그냥 너무 집가고싶었어
내가 걍 빈말로 머 편의점 가서 난 먹어도 돼 이랫는데 진짜 걔가 그럼 편의점에사 먹을까??이래가지고 걍 난 집가서 먹겠다고 했어 그 이후로 좀 얘기하다가 정적인 상태로 계속 있었고 결국 그래서 같이 밥은 안먹음

걔가 미안한지 부대복귀하기 전에 아까 갔던 쿠키 집에서 하나 사서 주는데 난 그냥 안받고 싶었고 괜찮다했는데도 그냥 걔가 두개사더니 하나 거의 억지로 줬어

점심때 자기가 돈 보내주겠다고 하고 그런 말 했던것도 이해가 안되고 돈이 없었으면 대실은 왜했는지 걍 이런게 다 너무 이해가 안가는거야ㅜ
남친 왈 이번에 3주년 숙박비용 반반 내는거에서도 지출이 좀 컸고 px 20만원 사면 10만원 환급해주는게 있어서 그 환급된게 안들어와서 그렇다는데 이해가면서도 그냥 현타오는 느낌??
그냥 3년을 사귀면서 대충 걔의 소비성향이나 경제관념을 알아서 더 그랬던거같아
이러고 면회외출 끝나고 집 오는길이 너무 우울하고 현타오더라
내가 얠 좋아하는게 맞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 먼거리를 왜왓나 싶고 걍 그때 배고프고 컨디션도 안좋고 그래서 더 감정이 그렇게 느껴졌어
언니들의 생각이 궁금해ㅜ이게 막 헤어질만한 사유는 아닌데 걍 어떻게 남친한테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어 되게 말하기 애매한 거 같아서..

걍 그러고 나서 며칠간 걔랑 연락도 별로 안하고 싶어서 내가 일방적으로 거의 잠수타는 수준으로 연락중이야,,컨디션 안좋다하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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