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해준다는 친구, 근데 기분나빠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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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할 때 그 친구가 조수석에 타면 내가 아직 미숙한 부분들에 대한 말을 많이 함. 듣다보면 꽤나 기분이 좋지 않음
무시하는 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싶은 것들에 대한 말을 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임
ex. 바로 앞 화물차가 50 도로에서 느리게 가는데 노란불일 때 난 멈추고 그 차는 지나가니까 그럴 때는 그냥 앞으로 가면 된다고 하는 거. 근데 내 차 바로 뒤에 다른 차도 없었고 화물차랑 거리가 멀지 않아서 바싹 붙어 가기에는 위압감이 있었음. 난 캐스퍼를 타고 있었으니까.
차선 중앙에 차 맞추라는 거. 내가 조수석에 탈 때 본인도 중앙 못 맞춤. 근데 내가 운전할 때는 맞출 때까지 오른쪽으로 꺾으라고 함. (대체로 왼쪽에 있는 편. 차선 넘어가는 무뇌 수준은 아님)
암튼 이런 류였는데 티는 안 냄. 들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생각해서. 대신 니랑 운전할 때는 옆에서 한 소리 들을까봐 너무 긴장된다고 한 적은 있음. 근데 걔가 한 소리가 아니라 조언이지 조언 이래서 제목에 조언이라는 워딩을 씀.
진짜 기분나빴던 건 따로 있음. 우리 아빠 차가 9인승 되는 차고 친구네 차는 일반 승용차임. 보통 아파트는 기둥 - 기둥 사이에 공간이 3개 정도 있는데 아빠가 가운데(2번 자리) 주차했을 때 친구가 1번이나 3번 자리에 못 댄 적이 있었나봄
나한테 '너네 아빠가 가운데 주차해서 저번에 옆에 대려고 했는데 못 댔다. 내가 볼 때 매번 저기 대시는 것 같은데 다른 데 대라고 말씀드리는 게 어떻겠냐. 너네 차가 커서 우리 차 말고도 쉽게 못 댈 거다. 굳이 거기가 편하다고 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 이럼.
당황스럽기도 해서 들을 땐 그냥 알겠다 했는데 매일 아빠가 지하철역까지 태워주시는데 그때마다 같은 자리에 댄 것도 아님. 아니 오히려 매번 다른 자리에 대서 항상 키 삐빅 해야 위치를 알 수 있음. 오늘부터 사진 찍어서 걔한테 인증도 가능함.
아무튼 이것도 그냥 조언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걔한테 선 넘었다고 말해야 하나?
난 기분 나쁘니까 기분 나쁘다고 말하려는데 언니들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너무 궁금함

운전은 솔직히 살이되는조언 맞는데 아빠주차 운운하는건 무례한거임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우리 아빠가 이기적이라는 뉘앙스로 말하는 것 같아서 억울하대ㅋㅋㅋ 자기 딴에는 조심스럽게 말했다는데 ㅁㄹ 그냥 더 말 섞기 싫어서 안읽씹중... 나한테 하는 운전 조언은 기분 나쁘다고 말 안했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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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아는언니3 아 뭐래 우리 아빠가 이기적이라는 뉘앙스같아서 기분나쁘다고 했더니 억울하다는 뜻이야! 헷갈리게 말해서 미안해ㅠ
똑같이 하는건 난 반대함 가스라이팅은 아닌거같고 언니보다 우위에 서려고하는건 맞는듯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마저 의견 고마워! 똑같이는 안 했구 가족 얘기는 기분이 나쁘다 선 넘는것처럼 느껴져서 안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루 말했엉ㅎㅎ
첫번째는 압박이 심하겠다ㅜㅜ 했는데 두번째는 진짜 선넘은 것 같은데 ㅋㅋ 걔 은근히 남탓하는 성격이네 주차는 어려울 수 있는 게 맞는데 걍 자기가 못대겠다 아버님께 부탁해줄 수 있냐 하면 되는 걸 니네 아빠가 맨날 가운데 주차해서 어쩌고 저쩌고~ 나라면 한 마디 할 듯 화는 내지 말고 니가 못 대는 거 아니냐 솔직하게 말해라 이러고 친구가 기분나쁘다 하면 조언이지 조언~~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ㅋㅋㅋㅋㅋ 똑같이 하기에는 너무 비꼬는 것 같아서 그냥 나한테 조언하는 건 고마운데 아빠까지 건드는 건 아닌 것 같다 그건 좀 그렇다 기분 나빴다 하고 끝냈으ㅎㅎ 답장 어케 올진 모르겠지만 기분나빠할 것 같아보여ㅋㅋㅋ 뭐 그런 의도로 한 말 아니었다고 하겠지..ㅎ 댓 고마워! 내가 듣기에는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때? 가스라이팅까진 아니어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