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본가에 사는 언니들 들어와줘(고민)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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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긴데 꼭 읽어주면 좋겠어 너무 스트레스 받아...
난 아무리 가족이어도 개인 공간은 있어야 하고 그래도 선은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거든
진짜 기본적인 거 있잖아 남이 사놓은 거(음식 등) 함부로 건들지 않기, 남의 우편물 뜯어 보지 않기 같은 거
그리고 방에 있는데 함부로 문 벌컥 벌컥 열고 들어와서 안에 기웃대고 그러는 거 진짜 싫은데 뭐라고 하면 '가족끼리 뭐 어때' 이게 디폴트거든
이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다들 부모님인데 뭐 어때 하고 말아?
문 열고 들어오는 거도 옛날에는 집이 작기도 했고 언니랑 방을 같이 써서 부모님이나 우리나 개인 공간이라고 할 게 없었고... 그러려니 넘어갔었는데 성인 되고 이사 오면서 집도 커지고 전부 각자 방이 생겼어
근데 그러고도 옛날에 하던 게 습관이 돼서 그런가 방에서 누워 있든 컴퓨터를 하든 뭘 하든 노크도 없이 갑자기 문 열고 들어오고 그러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
몇 번 얘기 해봐도 사춘기도 아니고 예민하게 군다, 가족끼리 뭐 어떠냐 하면서 어물쩡 넘어갔었는데, 방금도 나한테 묻지도 않고 내 우편물을 가져와서 열었어(내가 개봉해서 확인만 한 상태, 확인 후 다시 넣어놨었음)
그 우편물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도 잘 모르겠다고 얘기하니까 그걸 직접 확인하려고 가지고 온 건데 나는 이 행동이 무례하다고 느껴졌어
아무리 가족이어도 내 개인 우편물이잖아 본인만 확인할 수 있는. 근데 주인(나)도 없는 방에 들어간 뒤 우편물을 가지고 와서 내 의사를 묻지도 않고 함부로 열어 보는 거에 대해서 한 마디 했더니 뭐가 잘못됐냬 그러면서 '너는 내 방 안 들어오냐', '가족끼리 좀 보면 어떠냐', '내가 뜯었냐? 뜯어져 있던 거 다시 열어본 거지' 하는데 내가 너무 개인주의고 예민한 거야?
당시에는 나한테 이야기를 했으면 내가 다시 우편물을 확인하고 알려줄 수 있는 부분인데 왜 내 걸 함부로 열어보는 지에 대해 당황스러운 마음이 제일 컸던 거 같아
그런데 옛날부터 계속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이었고 몇 번 얘기한 적도 있는데 무시당했고 이번에 얘기한 거도 수확 없이 말싸움만 하고 끝났어
나는 20대 중반에 무직 상태인데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주제에 이런 저런 걸 따지면 안 되는 걸까? 그냥 내가 무조건 맞춰서 살아야 해? 불만이면 자취를 해야 할까...?
방금도 싸우고 싶은 생각 없었고 그냥 남의 거 함부로 손 대지 않았으면 좋겠다 했더니 '우리가 남이냐', '넌 너무 너 위주로만 생각한다' 면서 내가 너무 예민하고 쓸데없는 거에 집착한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진짜 내가 그런 거야?
다른 가족들은 아무도 개인 공간을 지켜주지 않아? 방에 들어가기 전에 노크하고 그러는 건 말도 안 되는 건가?

무직이면 걍 참아ㅜㅜ 어쩔 수 없어ㅠ 언니가 얼른 독립 해
나도 그래 민짜땐 더 심했어서 걍 포기함 중간중간 혼자 시발 거리고말음
방 들어오거나 하는걸로 뭐라 그러면 안 되긴 할듯.. 언니 말대로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건데 싫으면 언니가 독립을 해야지. 근데 그거랑 별개로 성인인데 우편물까지 보는거 진짜 에바다ㅠ
가족끼리 뭐 어때가 아니고 가족이라도 지킬건 지키는게 맞지… 아니면 언니도 똑같이 해봐 다른 가족이 사온거 다 먹어버리고 우편도 다 뜯어버려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6 근데 우편물을 뜯던 택배를 뜯던 아무도 신경을 안 써...ㅋㅋ 진짜 신경을 안 써서 내 거도 막 뜯는 거야 '가족끼리 뭐 어때' 이게 그냥 다 깔려 있어서 내가 예민한 건가 싶을 정도로... 먹을 거도 내 몫으로 뭔가 사오면 넌 치사하게 혼자 먹냐고 다른 가족들 거도 사와야지 하는데 본인들도 그걸 실천을 해서...ㅋㅋ 내로남불같은 느낌은 아니야 ㅠㅠ 친언니가 혼자 뭐 먹을 때도 동생 안 챙겨주냐 같이 먹어야지 하면서 챙겨줘
@아는언니2 아 근데 너무ㅠㅠ 답답하겠다… 그냥 혼자 먹고 싶어서 사왔는데 가족들꺼는 안 사왔냐고 하고 그런것도 한두번이면 괜찮은데 매일 저러면 노이로제 걸리겠다.. 근데 어차피 말해봤자 안 바뀔 거 같으니까.. 집에서 빨리 나오는게 서로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ㅠㅠ
ㅠㅠ 지금 나도 그래 ... 가족끼린데 뭐 하니까 내가 괜히 예민한 것 같고 그러는데 난 원래 내 물건 손대는 거 싫어해서 ㅠㅠ 택배도 막 뜯고 그러는데 스트레스야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헐 맞아... 우리도 그래 내가 시킨 택배인데 난 내 택배는 내 몫으로 빼주면 좋겠는데 현관에 상자 많으면 지저분해보인다고 다 까서 상자랑 다 버려버리고 내용물만 꺼내놔... 하지 말라고 그러고는 잘 안 그러는데 가끔 뭔가 궁금해서 까봤다던가 자기 건 줄 알고 까봤다던가 그런 게 심해...
이건 독립 말고는 답이 없다
우편물 보는 건 좀 선 넘은 것 같음.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3 옛날부터 내가 너무 싫어하니까 이제는 함부로 열어보지는 않아 옛날에는 내 앞으로 뭐가 와도 엄만데 뭐 어때 하면서 막 열었었는데 아까 엄마가 내 방에서 가져왔다던 우편물도 처음 나한테 갖다 줄 때는 그냥 갖다 줬어 내가 싫어하는 거 아니까... 근데 엄마 기준에서는 처음 개봉하는 것만 아니면 열어봐도 된다고 생각하나봐 이미 내가 한번 개봉한 상태니까 그 뒤로 꺼내 보는 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 뜯는 것과 꺼내보는 건 엄연히 차이가 있다면서... 난 둘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너가 뜯는 거 싫어하니까 뜯지도 않았다' 라면서 생색을 내고 '너가 이미 뜯어 본 거 열어만 본 건데 뭘 또 인상을 쓰고 그러냐'면서 내가 되게 예민한 거처럼 얘기하더라고... 가족끼리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는 어디까지인지 내가 너무 정 없고 선을 긋는 건지 모르겠어
@아는언니2 언니 자취하면 안돼?
나이드신분고 ㅣ기힘들어 언니가참거나 나오는게 방법같아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언니는 따로 살아? 만약 언니였으면 어땠을 거 같아? 다른 가족들은 어떤지 궁금해... 다들 가족인데 뭐 어때 하고 넘어가는 편이야?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걸까
@아는언니2 난그래서 이찍나와살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