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부모님이랑 여행 다신 안 옴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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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미 작년에 온 곳이라 내가 새로 가고싶은 곳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1도 못 먹고 내가 갔던 곳 중에 핵심만 뽑아서 다 부모님한테 맞추고 있는데
(근데 뭐 내 니즈에 맞춰서 다닌다느니 뭐라느니)
경로 탐색부터 코스 짜는거 다 내가 알아서 하는데
조금만 걸어도 불평불만에 음식은 입에 안 맞는다 하고
사진 찍을만한 관광지 데려가면 조금 걸어야 하는건 당연한데(애초에 일본 오면 다 기본 2만보 걸어야 뭘 건지는데 안 걷고싶어함) 막상 청수사 데려오니까
청수사 매표소 앞에서 엄마가 너무 높다고 너네끼리 다녀와라 시전 하;
오기 전에 사진 보여주면서 이런 곳 갈거다 미리 말하고 온거고 알겠다 했으면서..
그리고 일정 빠듯해서 길거리 음식으로 떼우자더니 한시간 지나니까 “밥도 굶고 뭐하는 짓이냐 이게” 하면서 짜증내길래
밥집 데려가니까 “아니 이런거 말고” 어쩌고 저쩌고 궁시렁 대서
뭐 먹고싶냐고 하니까 뭐 먹고싶냐 물어보지 말고 그냥 길가다 먹재
근데 어제 길가다 5만원짜리 길거리 덮밥 덤터기 쓰고 뭔 음식이 이러냐고 궁시렁 거리길래 기껏 찾아봐서 데려간건데 허름하다는 이유만으로 별로라 함
무슨 여행 오면 무조건 무지개꽃밭 펼쳐지는 줄 알음
진짜 개빡쳐서 그럴거면 엄마아빠가 찾아보라고 나보고 찾아보라 하지 말라고 함
숙소도 에어비엔비 써서 호텔보다 훨씬 넓은 곳 찾아놔서 침대 4개에 캐리어 3개 풀어도 공간 남는 곳 찾은건데
들어가자마자 이게 뭐냐고 부모님은 20평짜리 방인줄 알고 왔대

와 우리 가족들도 그래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여행가면 개빡치 진짜 짜증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