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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철 없는 거 같은데 서러워서 우는 중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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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나이가 20대 중반이야 졸업은 다 했고 다른 자격증 준비 중이야
우리집이 명절 때마다 할머니댁 강요하는데 사실 나 중딩 때부터 가기 싫었거든 그땐 지금보다 더 철 없어서 가면 맨날 표정 구겨져있고 그런데도 꾸역꾸역 계속 데려갔음
가면 당일치기 절대 안되고 무조건 자고 와야 하고 엄마아빠가 평소에 남들이 어떻게 볼까만 중요시하거든 졸업식도 엄청 가기싫었는데 억지로 데려가놓고 사진 찍는데 계속 못생겼다고만 함 축하 한마디 없이
그러고나서 주변 사람들한테 내 얼굴 엄청 보정해서 보내주고 있더라 딸 졸업했다고
아까 엄마가 나한테 통보식으로 할머니집 가니까 너도 무조건 가야돼 이렇게 얘기했는데 진짜 가기 싫어
안 갈 거라고 하면 불효라고 하고 나보고 오냐오냐 자랐다고 하고 남들이 내 욕한다고 함
다른 애들이 하는 말 들었는데 걔네는 명절에 엄청 자유롭대 친구랑 해외여행도 가고 그런 집이 너무 부러웠음
그리고 대학생 때 지원해주기로 한 것들 학원비랑 교재비 응시료 막학기에 다 무시하고 나 나이 많다고 갑자기 안 내줘버려서 내가 알바한 걸로 냈는데 왜 이런 건 안 좋게 본단 이유로 무조건 끌고 가려고 하는 거지
이게 너무 서러워서 혼자 욺 나도 참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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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없는게 아니라 서러울만한데 언니.. 나였으면 빨리 독립하고 도망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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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내가 예민한 거 아닌 거 맞아..? 이 나이 먹고 이런 걸로 우는 게 좀 현타 와서 그동안 당했던 일들은 다 서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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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2 언니가 예민한게 아니라 가족분들이 너무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