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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 받은 언니 있어?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 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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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에 관한 얘기인데

아빠가 돈을 꽤 많이 버는 직종인데도 이상하게 돈이 잘 모이지 않았음. 분명 수입은 있는데 계속 어디선가 돈이 새어나가는 느낌이고, 일도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고 함

우리 집안이 예전부터 신줄이 있는 집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친할머니가 무당이심) 아빠도 어릴 때 신병을 앓으신 적이 있다고 함. 그래서 일이 계속 안 풀리니까 아빠가 몇 번 무당을 찾아가셨는데 가는 곳 마다 비슷한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함

아빠가 자기 사정을 자세히 말하기도 전에 무당들이 아빠를 보자마자 휘파람을 불면서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다.”
“기도로 풀리는 팔자가 있고, 아닌 팔자가 있는데 기도로 풀릴 만한게 아니다.”
“집안 자체에 신줄이 강하고 신가물이다.”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함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신을 받지 않으면 어디든 몸 하나가 고장날 거다.”
“이빨이 다 빠질 수도 있고, 허리가 접힐 수도 있다.”
“심하면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말들을 덧붙이심

근데 나는 제3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까 조금 걱정이 됨

결국 신내림을 받으려면 무당 밑에 제자로 들어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굿을 해야할테니 상당한 비용이 들잖아

그러다 보니 혹시 정말 아빠에게 신내림이 필요한 건지, 아니면 돈을 벌기 위해 일부러 겁을 주는 건지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듦

물론 나는 이런 쪽을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집안에 실제로 신줄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단정하고 싶은 건 아님

그냥 정말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따로 있는 건지, 아니면 이런 식으로 불안감을 자극해서 굿이나 제자 입문을 권하여 돈을 벌려는 경우도 흔한 건지 궁금함

혹시 이런 쪽을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의견을 듣고 싶음...



+) 오늘 찾아간 무당한테도 신 받아야한다 소리를 들었다는데 그러면서 내 생년월일 말하면서 혹시 본인이 안 받으면 딸한테도 가냐고 물어보셨더래 일단 난 신받을 그릇이 아니라고 하셨고

그러면서 두분이서 나에 대한 얘기를 좀 나누신 것 같은데 무당이 딸이 밖을 안 나가는 이유가 고등학생때 안 좋은 일을 겪어서 대인기피증이 심해져서 그렇다. 라고 말을 했다는데
전혀 아님...ㅋㅋ
내가 지금 쉬었음 청년이라 나가면 돈만 나가서 잘 안나가게 된거지 대인기피증 전혀 없고 고등학생때 안 좋은 일을 겪은 건 맞지만 이건 너무 범위 넓은 추측이잖아.
솔직히 아빠가 한 질문을 듣고 끼워 맞추기 식으로 말한 거 아닌가 생각까지 듦

그리고 친할머니께서 아빠 무당되는 걸 계속 막으셨고 꿈에서까지 막으셨는데 무당이 할머니 접신된 것 처럼
"에휴, 내가 그렇게 기회를 줬는데 왜 안하니" 이러셨대
그러면서 아빠한테 할머니가 붙어계신다고 말 걸면서
"할머니 이 길이 얼마나 고된 줄 알면서 왜 자꾸 시키려하세요" 이랬다는데 앞뒤가 안 맞지 않아? 왜 아빠는 이걸 의심 안 해보는건지 모르겠음
의심이 되면서도 한 무당한테서 아니라 여러무당 한테 신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니 마냥 가볍게 치부할 수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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