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한테 양파를 던지고 때림(긴글주의)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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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07년생이고 재수생이야
엄마랑은 꾸준히 사이가 안좋았어 내가 사춘기때부터 엄마한테 나쁘게 굴었고 엄마도 나한테 항상 소리지르고 싸우고 그랬거든 초중딩때는 내가 잘못한거 정말 맞고 다 내 잘못이였어
그래도 싸울때 빼고는 평소에 문제가 없었어
엄마도 나한테 잘해줬고 먹을거 사주고 나는 공부하면서 평범하게 지내고 하다가 가끔 무슨 문제가 생기면 엄마랑 나는 서로 소리지르고 서로한테 욕하고 물건 던지고 싸우고
고삼때도 그랬어 근데 그럴때마다 감정 소모도 너무 심하고 치우기도 힘들었어서 고삼 초반에 크게 싸운 이후로는 내가 더 소리도 안지르고 화난다고 물건 던지는 일이 없게 더 노력했어 (애초에 그렇게 크게 싸우는거 부터 이상한거 알아.. 근데 난 엄마랑 둘이 살고 서로 싸우면 중재해줄 사람도 없었고 자꾸 서로를 자극해서 싸움이 커지게 됐어.. 아빠는 이혼해서 따로 살고있고 나랑은 자주 만나고 연락해)
그러다 엄마가 이상해졌다고 생각할만한 일이 있었어
내가 도마뱀을 키우는데 걔 집이 좀 크거든 내방에 두고 키워
하.. 그땐 왜 싸우기 시작했는지 기억안나지만 내가 계속 그만하자고 했고 엄마는 계속 나한테 욕했어ㅜ 그때 싸운 이유도 나 때문이 아니였어 내가 말하면(욕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였음 진짜 화날말이 아니였어) 엄마가 화내고 내가 그만하라고 하면 엄마는 계속해서 내가 결국 짜증나서 소리지르고.. 그랬지 그런데 그러다 엄마가 나를 때리려고 물건을 가져와서 던지고 그러는거야 나도 막으려고 물건을 던지고 엄마를 밀쳤어 자꾸 때리려고하고 분을 못이기고 소리질렀거든
그러다 엄마가 내가 키우는 도마뱀집을 들고 바닥에 던졌어
도므뱀 집이랑 물건이 다 깨졌고 다행히 도마뱀은 안다쳤어
하..
애초에 싸울 상황이 아니였는데 말리고 내가 말을 얹었다는 이유로 아무 죄도 없는 도마뱀집을 던진게 아직도 이해가 안가
거기서 내가 엄마가 이렇게 까지했는데 나한테 뭘 더 할수있겠냐고 여기서 더 나빠질게 어딨어 라고 했어
그러더니 이번엔 고양이한테 달려들더라…
그래서 내가 그만하라고 하고 고양이 피신시키고 도마뱀 집을 사러 나가니까 상황이 끝났어 집은 당연히 난장판이였고 바닥은 축축해서(내가 만들던 파스타를 던짐) 먼지도 안닦이고 치우기 진짜 힘들었어
이런일이 있었는데도 엄마는 기분좋을땐 도마뱀한테 물도즈고.. 예쁘게 말도 걸고 그래 엄마는 동물을 싫어하지 않아
그리고 나름 평화롭게 1년을 보내고 또 다시 오늘 엄마가 나한테 화를 내기 시작했어
진짜 상황 5분 전까지 사이가 좋았어;;
오늘은 엄마가 나한테 자꾸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서 시키는거야 나 재수생이라고!!(일요일이라 집에 있었음)
근데 밥먹는 시간이고 그정도는 할수있어서 시키는걸 했어
그래서 왔다갔다 네번정도 하고 엄마는 앉아있었어
족발을 먹으려했는데 너무 식어서 데워야했는데 엄마가 전자렘지에 족발 플라스틱용기+호일로 감싸져있는걸 비닐로 덮어서 1분30초를 데우려하는거야
나 안그래도 생리통 심해서 그 환경호르몬 덩어리를 먹을수 없었어 그래서 그냥 내가 냄비에 데우고 있었는데 안데우고 덜어놓은 족발을 자꾸 가져오라는거야
이미 냉장고에 넣었는데 .. 난 너무 왔다갔다해서 진이 빠져서 엄마가 가져갈수있잖아 엄마가 가져가라고 했고 엄마가 냉장고에 있던걸 꺼내서 먹더라 아니 1-2분만 기다리면 될걸 굳이… 아무튼 그래도 그때까진 괜찮았어! 싸울일도 아니였고
결국 족발을 먹었는데 난 한두입 먹었는데 너무 배부른거야
하.. 먹을준비를 20분이나 했는데 나는 한두입 먹고 배부른게 짜증났어 그래서 빨리 치우고 공부나 하자 싶어서 내가 먹은 접시를 치우려고 했는데 나한테 반찬도 넣으라는거야
그래서 아 ~~싫어 귀찮아 ~~하고 좀 찡찡대긴 했지만 그때까지도 기분이 나쁘거나.. 분위기가 안좋아질 상황이 아니였어
내가 지쳐가지고 밥 다먹었는데도 한 오분정도 앉아있었어
근데 반찬도 갖다놓으라고 계~~~속 뭐라고 하길래
알겠다하고 반찬도 갖다놓으려고했어 (난 반찬 먹지도 않았고 꺼낸것도 엄마였음) 근데 내가 알겠다고 하자마자
양파들어있는 통을 내앞에 툭 놓더니
이거 비닐도 씌워 이러는데 거기서 짜증이 나는거야
그래서 서있는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엄마 아까부터 이것도시키고!이것도치우라하고!라고했는데 실수로 손을 너무 많이 뻗어서 반찬이 미끄러지고….엄마 앞접시랑 엄마가 먹고있던 술잔이 다 쏟아졌어 ㅜ
근데 그렇게 처참하진 않았고 양파 몇조각이랑 간장이랑 소주 한잔이 엄마 다리에 흘렸더라
그래도 내가 그럴려던건 아니여서 헐 미안. 빨리 치울게 내가 실수였어 (나도 넘 놀라서 막 잘못했다고 말 많이 못했어 그래도 진짜 미안했고 치우려고 했어 바로)
라고 하고 치우려고 키친타올을 가지러 갔는데 뒤에서 욕을 막 하는거야 그래서 아니 진짜 일부러 그런거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치운다고 이 말만 세번을 반복했는데
결국엔 나보고 미친년이라면서 양파를 내 얼굴에 던지더라
실수였고 일부로 그런거 아닌데 내가 본인한테 양파를 일부러 던졌대 하.. 아니라 하는데도 자꾸 니가 엄마를 병신으로 아니까 이러는거다, 너는 애초부터 설거지도 안했고 너는 그냥 이런년이다~ 이러면서 내가 양파를 치우려고 하는데도 양파를 왜이렇게 놔!! 이러고 소리지르고 (아니 치우고있는데 왜지랄?…) 걍 너무 말도 안되게 치매걸린 노인내랑 싸우는 기분이였어 진짜 엄마가 오랑우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음
사람 기분이 나빠지는데에도 단계가 있다고 생각해
그 전까진 엄마가 기분 나쁠일이 내가 설거지 안한거 밖에 없었는데 심지어 나한테 설거지 안했다고 뭐라 하지도 않았었어서 그게 엄마 기분을 나쁘게 하는데 큰 요인이였다고 생각안해
근데 엄마는 너무 극적으로 기분이 바뀌었고
내가 해결하려고 노력을 해봤는데 돌아오는건 욕이랑 패는거 밖에 없었어 자꾸 다 내잘못이래
넘 억울해!! 그리고 이럴때마다 아빠한테 전화해서 일러바치는것도 어이없어 이혼했잖아 둘이 근데 왜 전화를 걸고 내가 정신병걸린애마냥 대하냐고
말이 안통하는건 엄마면서.. 내가 화내지 말고 진정하라 말려도 소용이 없었어 평소에도 엄마는 진짜 이해 안되는짓만 하는 사람인데(돈버는것만 빼고) 이런일에서 너무
극적으로 구니까 진짜 너무 힘들어!
그래서 엄마가 좀 덜 오랑우탄같이 굴 때 내가 말을 걸었어
일부러 그런거 아니고 난 이 상황을 끝내고 싶다 적어도 7개월은 같이 살아야되는데 또 이럴거냐
근데 엄마는 너 아빠한테 월세 구해달라해서 나가면 해결된대
시발 내가 그렇게 살 수 있었음 진작 그랬지 고양이는 어떡하라고?
그렇게 계속 대화로 풀어보려했는데 한시간동안.. 엄마는 밥먹는데 왜 자기앞에서 지랄이냐하더라
5시부터 지금까지 난 내 시간이나 버리고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빨리 풀지 않으면 미칠거같았는데 엄마가 낸 결론은
난 널 평생동안 안볼거고 빨리 나가 살으래
그래서 나도 그냥 포기하고 그럴거면 나한테 아무런 개입도 하지 말라고 했어
말도 걸지 말랬더니 알겠대
그렇게 끝났어 그냥
답답하고 엄마가 꿈에도 나와…… 너무 싫어
공부를 못하겠어 짜증나서
아빠는 지금 해외에 가있어서 난 지금 만날 사람도 없어서 여기에 글을 써 읽어줘서 고마워

맘고생 심하겠다.. 어떡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