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해주면 정말 고마울거 같아..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124
0
4
나는 20대 중반이고 남자친구는 30대 초반이야. 만난지는 5년 됐고.. 슬슬 우리끼리 결혼이야기가 나오는데 내년쯤 결혼하자고 이야기 했었어. 그런데 오늘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게되면 시어머님을 모시고 살 수도 있을것 같대.
어머니가 2년 전쯤에 초기 췌장암 치료를 받으셨고, 현재 암은 보이지 않는데 치료에 대한 후유증으로 걷는게 힘드시대. 어머님은 현재 부산에서 혼자 살고 계시고 간병인? 같은 분이 하루에 두시간씩 어머니 도와드리고, 남자친구의 아는 형이 돈 받으면서 전반적으로 생활하는거 도와주시고 계신 상태야. 근데 이제 앞으로는 그 형이 결혼을 해야해서 힘든가봐.
가장 큰 문제는 어머님이 병원에 적응을 잘 못하시고 너무 답답해 하시고, 오빠의 자라온 가정환경 자체가 어머니 아버지가 어렸을때 이혼을 하셔서 어머니랑만 살아와서 어머니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근데.. 나는 못 할것 같거든.. 이른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거는 지금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둘이 함께 살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싶어서 였는데, 신혼부터 어머님을 모시고 살게 될 수도 있다는게..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들은게 나한테는 너무 충격적..? 이라고 해야하나... 너무 무거운 이야기라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 좀 뇌가 정지된 느낌인데 ..
근처 요양원같은곳에 모시는게 어떨거 같냐니까 어머니가 답답해하신다? 고 하고 계속.. 내 의견은 없는건가 싶고.. 어머니 의견도 오빠랑 같은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거기서 맞다고하면 더 충격일거 같아서 말을 못꺼냈어.. 나 어떻게 해야할까.
진짜로 머리가 멈춘것같아

시어머니 성격보고 판단할듯
남자친구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되는거 같아 가족이고 둘이 살아왔는데 어머님이 편찮으시면 더더욱 그렇지 근데 솔직하게 말하면 아직 쓰니언니는 젊고20대 청춘 시어머니 수발 들면서 살라고 말 못할듯 싶다 내 딸이면 난 결혼 반대 했을거야 근데 만약에 그 남자가 정말 좋고 언니가 포기를 못하겠다면 모시고 사는게 맞지 싶다 아마 언니 남친은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는건 본인이 죄책감도 느낄거 같아 근데 나는 솔직히 간병인만 붙여주고 나보고 수발들라고만 안한다면... 난 고민해볼듯.. 시어머니랑 맞춰사는건 할수있어도 시어머니 수발은 난 못할거 같거든..
나같아도.... 너무 싫을 거 같음... 남친 사정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닌데... 너무 싫다 ..
난 결혼 못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