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썸인가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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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1달 늦게 입사한 두살 많은 분이 있음
요즘 회사가 너무 바빠서 매일 야근을 해
그러다보니 퇴근을 같이 하는 일이 잦아졌어
거의 일 얘기이긴 하지만 연락도 매일 하는거 같음 (일 95 사담 5)
처음엔 택시를 같이 타고
다음날은 밥 먹고 같이 택시타고
다음날은 술 먹고 같이 택시타고
또 다음날도 술 먹고 같이 택시타고 갔어
내가 먼저 제안한적은 없고 그 분이 먼저 중간에 내려줄테니까 같이 타고 가자
배고프면 같이 밥먹고 가자
맥주 한잔 하고 가자 해서 같이 한거임
처음 같이 술 먹은 날 내가 주량을 넘겨서 진짜 만취를 했음
집가려는데 택시 너무 안 잡히는거임
바닥에 앉아서 내가 집가고 싶다 집에 보내달라 찡찡거리면서 드러눕고 오빠라고 하고 난리를 침…
우리 회사가 입사날짜로 선후배 관계가 진짜 확실해서 무조건 선배님, 00씨 이렇게 부르면서 존대 하는데
그분도 좀 취해서 나도 너 집에 보내고 싶다 택시가 안 잡힌다 어떡해ㅜㅜ 하면서 서로 반말을 했음
그러다 겨우 택시가 잡혀서 탔는데 졸음이 밀려와서 에라 모루겠다 그 분 어깨에 기대서 눈 감고 왔음…
가만히 있다가 그분도 나한테 머리 기댔는데 중간에 내가 머리가 휘청거리니까 머리 잡아서 어깨에 고정해줌
사실 이 날 이후로 나랑 다신 술 안 먹을 줄 알았는데…ㅋㅋ
이날 술먹으면서 그분이 본인은 회사 사람이랑 이렇게 가까워진것도 처음이고 여자랑 둘이 술 먹은 적도 없대
나도 회사에 친구없는데 내가 많이 의지한다 고맙다하니까
나랑 친구하자고?ㅋㅋ 하면서 이런 대화를 했어
그리고 이틀전에 진짜 둘이 레전드로 야근을 오래했는데 너무힘들어서 둘다 정신이 반쯤 나가 있었음
집 가기 직전엔 거의 반말로 대화하고
집 가면서 택시에서 대화할때 나한테 너라고 하더라고
암튼 다음 휴무 겹치면 퇴근하고 술 먹기로 했는데
나 좋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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