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때문에 너무 우울해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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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부터 엄마랑 둘이 유목민처럼 이사 다녔어 작은 원룸부터 운 좋게 투룸도 살아봤고 지금은 전세임대 받아서 투룸 사는데 정말 최악이야
40년 정도 된 구옥이고… 다세대 주택인데 주택 앞면이 아니라 뒷면? 이라 해야 하나; 걍 겁나 뒷구석에 있는 집이야 해가 하나도 안 들고 벌레는 말도 못하고 습기는 걍 물 속에 있는 수준임 기절할 것 같아
그래서 곰팡이 스믈스믈 다 올라오고 옷이랑 이불이랑 책이랑 가구 등등 그냥 모든 곳에 곰팡이 피고 냄새나고 미칠 것 같아 환기가 문제가 아니야 지금 내 옷에 다 곰팡이 펴서 당장 입을 옷도 없어 비와서 빨래도 못 해 ㅋㅋ ㅠㅠ
여태까지 살면서 내 물건이고 옷이고 다 버렸어 집구석에 둘 곳도 없고 더러운 집에 두기 싫어서.. 줄이고 줄여서 이정돈데 그마저도 이제는 곰팡이 때문에 ㅋ…
집이라도 좀 관리가 되면 괜찮겠는데 엄마도 나도 매일 바빠 나는 대학생이고 매일 공부하고 알바하고, 엄마도 거의 매일을 알바하러 나가고 힘들어하고 뭘 할 수가 없어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수준.. 그리고 기운도 없다
지쳐 그냥 다 지겨워 죽겠어 내가 유리멘탈인가 나도 평범하게 좀 꾸미고 놀러다니고 하고싶은데 참 큰 걸 바라는 것 같다 옛날에는 꿈도 컸는데 이제는 그냥 월급 쥐똥만큼 줘도 안정적으로 살고싶다 갑갑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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