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를 하고 싶으면 혼자 하면 되는 거 아님??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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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 얘기인데 친언니는 직장인이고 난 대학생임 그간 알바해서 모아놓은 돈+엄마아빠가 주는 용돈으로 생활함
그래도 간간히 효도한답시고 부모님 필요한 거 사드리고 있음 최근에도 언니랑 엔빵해서 음식물 처리기 사드림
근데 난 진짜 툭하면 엔빵하는 게 좀 짜증나거든 일단 친언니는 직장인이고 나는 대학생인데 우리 집에 늦둥이 동생이 하나 있는데(고등학생) 언니가 걔한테는 뭐 잘 사주면서 나한텐 뭐 절대 안사주고 무조건 엔빵임 치킨 시켜먹자 하면 동생한텐 사주면서 나한텐 엔빵하자 함 그래도 먹고 싶을 땐 엔빵해서 먹긴 해
아니면 내가 돈없어서 거절하면 어쩌다 한 번은 본인이 사는데 사면서도 생색 좐나 냄
그것도 요즘 좀 환멸나는 포인트인데
나는 엄마아빠한테 잘하려고 노력하거든 집안일도 많이 돕기도 하고, 엄마아빠가 필요해보이는 건 종종 사드림 아니면 내가 쓰려고 산 비싼 마스크팩 엄마아빠랑 나눠 쓰고 그럼 생색낸 적은 없고... 왜냐면 엄마아빠가 준 용돈으로 산거니까
근데 친언니는 솔직히 집안일도 안하고 그럼 어쩌다 한 번 좀 비싼 물건(음처기) 엄마아빠 사드릴까? 내가 먼저 얘기하면 엔빵해서 ㄱ 이래서 사드리긴 함 그거 아니면 진짜 어쩌~다 한 번씩 치킨 사거나 하는 정도 솔직히 내가 엄마아빠한테 쓰는 돈의 절반도 안 씀
대신 엄마아빠한테 생활비 드리고 있어서 큰 상관은 없음 그리고 돈 쓰든 말든 본인이 알아서 하는 거지 뭐
근데 나는 언니가 툭하면 엔빵해서 엄마아빠 뭐 해드리자 하는 게 진짜 개환멸남...
이번에도 엄마아빠가 오딧세이 보고 싶대서 주말에 보러 가~ 이러니까 언니가 나한테 엔빵해서 예매해드리자 이런거임
티켓당 18,000원이라 비싼 돈은 아니라서 사실 엔빵하려면 할 수 있는데 내가 며칠 전에 엄마가 차량용 청소기 하나 있으면 좋겠다 지나가는 말로 말하길래 4만원 정도 되는 거 사드렸거든 이것도 생색은 안 냄
근데 난 매번 이런 자잘자잘한 건 다 내돈으로 사는데 언니는 이런 자잘한 것도 다 나랑 엔빵하려고 하니까 짜증나서 나 돈 없어서 안할래 이번에 차량용 청소기도 하고 하면서 돈없음 이러니까 언니가 뒤에서 ㅈㄴ 고나리질을 하는 거임
내가 곧 남친이랑 여행 가는데 남친이랑 여행 갈 돈은 있고 엄마아빠 영화 보여드릴 돈은 없음? 이러면서
진짜 개짜증남... 그냥 영화 보여드리고 싶으면 본인 돈으로 보여드리면 되는 거 아님?
내가 엄마아빠한테 뭐 사드리고 돈 쓰고 하는 건 당연한 거고 본인이 돈 쓰는 건 무조건 엔빵해줘야 하는 거임?
원래 같으면 엄마아빠 힘든데 두 분이서 데이트하라고 걍 엔빵해서 티켓값 냈을텐데 심보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그냥 안한다 함

강요는에바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