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카톡 디엠 보는데 나 진짜 철벽이었네ㅋㅋㅋ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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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여고 출신에 나도 내 친구들도 싹 다 집순이들이라 그렇게 많은 남자랑 교류한 게 대학교 와서가 첨이었는데 그땐 그냥 내가 뚝딱이었다고만 생각했거든
4년 지나고 오늘 우연히 옛날 카톡, 디엠을 쫙 보게 됐는데 나 진짜 그냥 누가 보면 개개객개개철벽 치는 사람 같음........ㅋㅋㅋㅋ...
그때는 뭔가 왜 나한텐 남자가 안꼬일까 친구들은 대학교 가니까 남자 엄청 꼬이던데 난 왜 이럴까ㅠㅠ 했었는데 그냥 내가 철벽친거였음...
진짜 웃긴 게 과 선배가 수강신청 할 수 있겠어? 도와줄까? 했는데 내가 저희 언니가 같은 대학교 졸업해서 언니가 도와준대요! 걱정 마세요! 이래서 언니 몇 학번이냐길래 ××학번이라 하니까 그때랑 시스템 달라져서 언니 분도 모르실수도 있어~ 내가 도와줄게 그러고 밥 먹으러 가자 입학 전에 학교 투어해줄게 이랬는데 내가 또 학교 투어는 이미 언니랑 해서 괜찬습니다! 그리고 시스템 달라진 거면 같은 학교 다니는 ××학번 친구 있어서 그 친구한테 물어볼게요!! 라고 함...ㅋ... 나 재수해서 1년 늦게 대학 간거고 같은 대학 이미 다니는 친구 있었거든
그리고 동아리 들어가서 친해진 선배가 공강시간 겹치니까 밥 사준다고 했는데 내가 저는 항상 동기들이랑 밥 먹어서 배신하기가 좀 그래용...ㅎㅎ... 이러고 그럼 강의 끝나고 저녁 사줄까? 이랬는데 집 가서 먹으려구요 오늘 저녁 메뉴 소고기래요! 이지랄함...ㅋㅋ 근데 그 선배가 당시에 내가 마음에 들었던 건지 그럼 점심 먹고 잠깐 만나자 커피 사줄게 이랬는데 내가 저 커피 안먹습니다 괜찮아요! 했는데 또 그럼 커피 말고 다른 거 사줄게 생과일주스 같은 거? 이랬는데 저 다이어트 중이라 음료 안먹습니다!! 이지랄함ㅋ...
그거랑 과팅하다가 친해진 다른 과 동기가 여름방학될 즈음에 다음 학기 시간표 짜는 거 벌써 막막한데 시간표 같이 짤래? 교양 시간 맞출까? 이랬는데 나도 어떻게 짜야 할지 모르겠어서 친구들한테 물어볼 건데 너도 그냥 너네 과 친구들한테 물어봐 너네 과 사람끼리 맞춰야지~ 이럼;;;;;;;;;; 근데 걔가 과에 친한 사람 없다고 하길래 난 진심으로 걱정해주면서 너네 과에 000 알아? 걔 너보다 한 학번 위긴 한데 내 친구거든 걔 연결해줄까? 이러고 답장 오기도 전에 친구한테 먼저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본 건지... 다시 한 번 00이가 시간표 짜는 거 도와줄 수 있대! 하고 카톡 프로필 보냄
너무 웃겨서 남친한테 말했는데 내가 대학교 새내기 때 여름방학 직전에 지금 남친이랑 연애 시작했단 말이야(CC라 비밀연애였어서 과팅 걔는 모르고 나한테 들이댄 거임) 근데 남친이 만나서 하는 행동은 분명 본인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막상 뭘 같이 하자 하면 계속 거절하고 그러길래 오해였나보다 했었다고ㅋㅋㅋ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남친도 밥 사주겠다, 무슨 영화 같이 보러 가자, 옷 사야 하는데 옷 좀 골라달라(동아리에서 친해진 건데 행사 있어서 의상 필요했음) 등등 계속 요청했는데 내가 매번 거절했었음.... 근데 남친이 아무리 봐도 내가 본인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고백했던 거고 내가 받아준 거라 함
생각해보면 내가 새내기 버프로 남자가 오지게 꼬였었는데 남친 말로는 그 당시에는 내가 알아서 철벽 잘 치길래 걱정 전혀 안했다고 함
그때 좀만 덜 뚝딱거렸어도 남친 만나기 전에 진작에 연애하고 있어소 지금 남친은 못만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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