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남자친구가 유학 간다면 어떻게 할거야? - 속닥

아는언니

아는언니

  • 아는언니
  • 눈(조회수) 아이콘31
  • 스크랩 아이콘0
  • 댓글 아이콘4

남자친구랑 5년정도 연애 중이야 둘 다 20대 중반이긴 해도 서로 너무 잘 맞고 오래 만나서 결혼하면 당연히 얘랑 해야지 했고 무엇보다도 남친은 되게 계획형인 사람이라서 뭐든 계획을 세우는데 언제부터인가 남친의 미래 계획엔 항상 내가 껴있었어 나도 미래를 그리면 남친이 있는 모습이 당연해졌고
근데 남친한테 되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갑자기 유학을 가게 되었어... 사실 시기는 좀 남긴 했는데 남친은 정말 좋은 기회고 이런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걸 아니까 가고 싶어하더라
나는 대학교 내내 뭘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좀 심하게 방황하다가 최근에야 목표를 잡고 부랴부랴 취준 중이야
내가 봐도 남자친구한테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인 건 아닌데 남자친구는 내가 마음에 걸려서 선뜻 갈거라고 말 못하는 걸 알아... 근데 그렇다고 나라도 마음 딱 잡고 남자친구한테 당연히 가야지! 기다릴게 같은 말이 안나오더라
남자친구도 알지만 난 진짜 외로움을 잘 느끼거든... 장기연애를 할 자신이 정말 죽어도 없어
남자친구는 언뜻 같이 갈까? 말하더라 근데 같이 가자니 그것도 무서워... 결혼한 것도 아니고 내가 가서 뭐해 우리 집은 유학 지원해줄 형편도 못되고, 내가 하고 싶은 분야가 유학이 필요한 직종도 아니야 그리고 그쪽 분야는 나이가 깡패인 분야라서 지금 내 나이도 아슬아슬하다고 내년 상반기까진 취업해야 한다고들 해...
내가 원래 과랑 다른 직종으로 취업 준비 중인 건데 원래 과는 사실 학벌이 중요했거든 대학교 석사까진 나와야 하고 우리나라보단 미국(남친이 미국으로 유학 가)이 훨씬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기도 하고 그래서 남친은 같이 유학 가서 너는 원래 전공 살려라 해...
각각 어느 분야라고 말하기가 좀 그런데 내 원래 과가 진짜 남들이 보기엔 엄청 좋은 과거든 지금 준비하는 쪽은 아무래도 사회적인 편견도 있고... 원래 과에 흥미가 있어서 그쪽으로 진학했다가 방향을 튼거라 남자친구도, 가족들도, 친구들도 과를 살리지 왜 안살리냐고들 얘기도 하고
아무튼... 난 내 전공 살릴 생각도 없고 집안에서 유학 지원해줄 형편까진 못되고, 지금 내 목표를 향해 가고 싶어 그리고 미국 가서 살 자신도 없어 나 영어 개못해
근데 남자친구 부모님도 연락 오셨어 딱 2번 만나뵌 적 있었고 저번에 내가 명절 선물 보내면서 남자친구 어머님이랑 연락처 교환을 했었는데 선물 외엔 연락 전혀 없었다가 얼마 전에 잠깐 하실 말씀 있다 해서 만났어
아니나 다를까... 남자친구가 정말 나 하나 마음에 걸려서 유학을 망설이고 있다 하더라...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 너도 알지 않냐면서, 비용이 문제라면 비용도 내주겠다고 같이 유학 가라고 하셔 남자친구 집이 잘 살거든 굳이 지금 전공이 아니더라도 가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든 아니면 그냥 혼인신고해서 같이 가서 살래 어차피 결혼할 거면 그냥 앞당긴다 생각하고 같이 가서 거기서 내가 하고 싶은 분야로 취업을 하든 아니면 가정주부로 살든 하라고 너 하나 마음에 걸려서 아들이 유학을 망설이는데 너만 포기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 들어보니 너도 헤어지는 게 싫은 거 아니냐면서
우리 부모님은 미쳤냐고 그냥 걔랑 헤어지고 넌 하고 싶은 일하면서 다른 사람 만나서 결혼하라고 난리야... 걔 돈도 아니고 걔네 부모님 돈으로 외국 가서 사는 꼴은 못 본다고
근데 난 진짜 지금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싶지도 않아 근데 아무리 봐도 진짜 돌파구가 없어...
그냥 엄마아빠 말대로 헤어지는 게 맞을까? 아니면 내가 그냥 다 포기하고 남자친구 따라가는 게 맞을까?

댓글 아이콘 댓글 4

    • 좋아요 아이콘0

    글만 봤을때 사실 좋은 기횐거 같기도한데 언니가 이전 전공 살리기 싫다면 그냥 한국에 있어야된다고 생각함.. 남친 부모님돈으로 유학간다? 남친 뒷바라지 언니가 대신 하고 오란 소리로 들림

    • 좋아요 아이콘0

    음.. 솔직히 따라가서도 막상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나라면 한국에 남아서 내 할일 열심히하고 남친이랑 장거리 할 것 같음 유학은 기회 있을때 진짜 가야하는거여서...

    • 좋아요 아이콘0

    목적 없이 따라 가면 나중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될 수도 있고 가면 가나 보다~ 어떻게든 되겠지~ 정도로 생각하는 게 이로운 것 같아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건데 깊게 생각할 필요 없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