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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백수라고 조롱하는 친언니...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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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수해서 대학 들어가고 3학년까지 마치고 1년 휴학해서 지금 졸업반이긴 하지만 나이가 좀 있거든 25살이야
휴학했을 때 대외적인 이유는 졸준과 취준이었지만 실제로는 내 멘탈이 진짜 개박살난 상태였고 자살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가족들은 몰라 겉으로 티가 안나서 찐친도 몰랐었고 남친도 몰랐었음) 이대로 계속 학교 다니다간 정신병 걸려서 죽을 것 같아서 쉬었어 진짜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걸 하기도 했고 대부분의 시간은 그냥 숨만 쉬면서 살았어 멘탈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었지만 시간이 나를 기다려주는 건 아니니까 일단 복학을 했고 무기력증을 탈피하려고 진짜 노력하면서 나름대로 할 것들 해내고 있어
뭐 근데 내 멘탈이 어쩌고는 가족들은 모르니까 가족들 눈에는 내가 그냥 백수 한량처럼 보이는 거 인정함 내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점 꽉꽉 채웠어서 이번 학기는 하루만 학교 갈 정도로 널널하거든 알바도 안하고 한량처럼 살고 있긴 해
근데 그래도 어차피 내 인생이잖아!!! 그리고 내가 시도했다가 실패한 일이 너무 많아서 이번 취준은 부모님만 아시거든... 특정 분야로 취준 중인데 친언니가 모름 그래서 친언니는 나한테 이따금? 너 뭐로 취업하게? 하면 몰라? 이러고 넘겨

친언니는 지금 직장인이고 대학 졸업하고(노재수, 노휴학 스트레이트 졸업함) 공시하고 실패했다가 취준하느라 한 3년 정도 시간을 보냈어 지금은 그냥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그래도 나름 탄탄한 중소임
나는 근데 언니가 3년동안 헤매는 동안 한마디도 안했어 우리 집 천성이 게으른 건지 공시한답시고 맨날 집에서 놀기만 했는데 엄마아빠가 충분히 잔소리하니까 난 그냥 있었어
언니가 취업 성공했을 때 나도 정말 기뻐했고
근데 언니가 나를 개백수라고 조롱하고 진짜 ㅈㄴㅈㄴ 한심해해
나는 언니가 한심했던 때가 있었지만 결단코 티를 내지 않았거든 근데 언니는 티를 내는 걸 넘어서서 대놓고 말하니까 내가 너무 스트레스 받고 진짜 죽고 싶어
내가 준비하는 분야가 진짜 취업이 힘든 분야인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내년까지만 도전해보기로 부모님이랑 약속했거든 그래서 가뜩이나 정병 쩌는데 언니까지 이러니까 너무 힘들어
나 언니랑 같은 방 쓰거든... 그래서 더 힘들어... 그렇다고 독립할수도 없고 그냥 견뎌야 하는 걸 아는데 진짜 죽을 것 같아 공황이 자꾸 도져

아 그렇다고 언니랑 싸우기엔... 내가 언니랑 덩치 차이가 진짜 많이 나고(내가 덩치 작은 쪽) 내가 어릴 때부터 조금만 대들어도 진짜 처맞았어서... 최근에도 이 일은 아니고 다른 일로 싸웠다가 일방적으로 개처맞았어서 싸우지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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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언니말은 그냥 어느정도 귀막하고 있어.. 스트레스 개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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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솔직하게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 그러고도 달라지는 게 없으면 가족이고 뭐고 따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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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애초에 내가 힘들다는 거 자체를 이해를 안함 남들 다 그 정도는 힘든데? 이 마인드가 기본이야 내가 타고나기를 기질이 엄청 예민한데(옛날에 정신과 다닐 때 말해줌) 심리적인 외상을 견디는 힘이 부족하다 했거든 근데 언니는 그걸 그냥 이해를 절대 안함 엄마아빠는 어느 정도 그 부분을 이해해주려고 하는데 그것조차도 내가 특혜를 받는 거라고 생각함 따로 살고 싶어도 당장은 돈이 없으니까...ㅠ 언니는 절대 독립할 생각 없고 내가 취업하면 무조건 나가 살아야 하는 직종이라 취업 후에는 독립할건데 그 전까지 이 집에서 견디는 게 너무 힘들어 엄마아빠한테 말해도 그럼 너가 니 언니 눈에 보일 정도로 노력을 해~ 이래... 내 노력이 부족한거래 나도 알긴 해도 그렇다고 남을 그렇게 대놓고 비난하고 비하하는 건 잘못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