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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속이 답답한데 말할 곳이 없어서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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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학생이고 남친은 사업해 우린 사는 지역이 달라
남친은 요즘 일이 바쁘기도 하고 몸도 좀 아파서 한달 전부터 잘 못 만나고 있어 내가 계속 만나러 가고 있고..
근데 원래도 1년 중 한달 빼곤 매일이 바빠서 같이 어디 놀러가지도 않고 자주 만나는 편도 아니야
만나는 날에도 어쩔 수 없이 일이 생기면 일주일 넘게 못 만날 때도 있고..
나도 남친이 바쁘고 잘 못 만날거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 만난거지만 솔직히 나도 아쉬워 매번 이해하고 기다리고 괜찮아야 하고.. 물론 백번 이해는 되는데, 기다릴 수 있고 또 만나면 괜찮아지는데 뭔가 자꾸 힘든 감정이 드는 거 같아
심지어 요즘은 상황이 그래서 더 못 만나고 있으니.. 내가 방학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건가 싶기도 해
그렇다고 전화를 자주 하는 것도 아니야 한달 전이 마지막 전화네.. 뭐 전화도 상황 아니까 못하는 거 이해하지 연락도.. 낮에는 일하니까 퇴근하고 좀 연락한다 싶으면 남친이 일찍 자는 편이라 그냥 잠들어버릴 때도 많아 물론 낮에 이 한여름에 뜨거운데 밖에서 일하면 당연히 하루가 많이 피곤하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닌데.. 참 그렇네
좋아하니까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있는건데 왜 속상할까 나 아직 어린데.. 너무 많이 참고 있는 거 같기도 해
남친이 나한테 최대한으로 배려해주고 있다는 건 알지만 정작 내가 원하는 건 하나도 되는게 없고
이런 것들을 말하자니 돌아올 말이 무섭네
내년에 동거 얘기도 하고 있어 근데 이것도 그냥
흐지부지 그냥 하는 얘기로 흘러갈까 싶어서 미리 실망하는 느낌?ㅋㅋㅋ.. 전에도 이때 여기 가자, 뭐 하자 했던 것들이 또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못 이루어져서 그런가 기대를 할 수가 없네
엊그제는 뭐하냐니까 내 생각을 한대 내 생각 뭐하냐니까 나랑 동거하고 같이 놀러다니고 뭐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고..ㅋㅋ 그런 생각을 했다나
솔직히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놀랐지만
나랑 함께하는 미래를 상상했다는데 마냥 좋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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