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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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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올초에 대학 졸업을 했고 지금은 본가에 와있어

중학생 때부터 막연하게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걸 스스로 의심하지 않았어 특히 고등학생 때는 생기부를 채워야 했으니까 더 그냥 밀고 갔던 것 같아
그렇게 사범대에 갔고 휴학 없이 쭉 4년을 다녔어
4학년 때 임용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려 했는데 다 핑계긴 하지만 잘 안 되더라고 학교 공부에 돈도 벌면서 하려니 더더욱 몸도 마음도 잘 따라주지 않았어
그렇게 첫 시험을 공부 거의 안 하고 보고 왔고 당연히 떨어졌어

집에서는 나한테 거는 기대가 크거든 부모님 나이도 많으셔서 정년퇴직 하시고 이러니 빨리 내가 독립했으면 하는 마음+집에 금전적으로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으신 것 같아
솔직히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진짜 교사가 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다 막막하고 하기 싫고 힘든데 부모님은 이번에 못 붙으면 안 된다는 듯이 부담을 주시고 동기들은 다들 열심히 하는 것만 같고 친구들은 각자 할 일 열심히 하며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그러면서도 남들처럼 정말 미친듯이 몰두해서 공부하고 이런 걸 못하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

지금까지는 머리 믿고 짧고 굵게 공부해서 좋은 성적 받아왔지만 임용은 그럴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니까 점점 더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그냥 죽어라 하면 되지 싶긴 한데... 모르겠어 나도 그냥 답답하고 지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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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치면 이게 맞나 싶은 순간이 올때도 있는데 잠깐 쉬면서 머리를 좀 정리해보고 다시 열심히 달리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