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가족하ㅈㄴ힘들다짜증나 - 속닥

아는언니

아는언니

  • 아는언니
  • 눈(조회수) 아이콘17
  • 스크랩 아이콘0
  • 댓글 아이콘0

주 5일 요식업쪽 11시간 근무, 대신 주말 공휴일 쉬어
닷찌석밖에 없어서 홀 서비스도 나, 사장 둘이서 해
사장 내 남자친구.. 근데 주말에는 좀 쉬고 싶고 데이트도 하고 싶거든

엄마 아빠네 사업 토요일, 공휴일 돕고 있어 가끔 일요일도 해
울 엄빠 고물상&폐기물 업체 하고 있는데 직원 없어
조만간 들어온다는데 아직은 소식 없어
계속 돕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
재작년에 1년 돕다가 허리 디스크 터졌어
남자친구네 들어오고도 상태 호전 안됨

주말에 샷시 불로 지져서 스티로폼 뜯는 작업 하는데
옷에 불 붙거나 머리 태워 먹은 적 한두 번 아님
남자가 하기도 힘든 일인데 우리집 딸 셋이라 아빠 혼자 남자야
울언니 뭐 하기 싫은 거 하면 미친년처럼 난리 쳐서 일 한 번도 도운 적 없고 막내랑 엄마랑 나랑 아빠랑 넷이 해

간판 해체 작업도 하는데 집안 여자들 데려다가 드릴 시키고 망치질 시키고.. 폐기물 작업은 업체 가서 무거운 거 다 차에 싣고 나르고 엄빠네 회사 와서 쓰레기들 다 쏟아서 쓰레기 더미 들어가서 분리 작업 함 음쓰, 플라스틱, 천, 고철, 나무 가릴 거 없이 다 들어있음 다 골라야 돼 근데 작업장 없어 그냥 뙤양볕에서 쪼그려서 하는 거야 피부 다 망가지고 머리 빠지고 진짜 사람 할 짓 아님

저번 주 공휴일까지 3일 돕다가 지금 몸살 심하게 나서 남자친구한테 얘기해서 어제 오늘 반차로 빠짐 남자친구 혼자 하는 중.. 진짜 너무 미안함
2시 퇴근 하고 오는 길에 엄마랑 전화했는데 엄마가 심부름 시켜서 지금 집 가는 길임 아프니까 존나 서러워

아까 엄마한테 다음 주 주말 1주년이라 주말에 부산 여행 잡아서 조심스럽게 얘기했거든 한번만 빼달라고
근데 일은 하고 갔으면 좋겠대 진짜 아파서 그런 건지 쌓여서 그런 건지 너무 서럽다 엄마아빠는 우리한테 잘해주긴 해 용돈도 잘 주고.. 근데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
내가 도와주는 이유는 그냥 엄마아빠 고생하는 거 보는 게 힘들어서야
근데 또 계속 묶여 사는 거 같아서 힘들다

댓글 아이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