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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서 잠이 안와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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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챙겨주시던 고등학교 때 은사님 정년퇴직 하시고도 몇번 연락드렸었는데 어제 부고 문자 받았음..

급하게 검은옷 찾아서 입고 장례식장도 집근처라 걸어가는 중에 신호등 걸림. 근데 옆에 같이 서있던 할아버지가 요즘 애들은 다 무채색만 입는다고 사람이 개성있게 색도 다양하게 입어야된다며 막 난리인거야. 처음에 부고 문자에 충격받아서 멍하게 있느라 나한테 하는 말인지도 몰랐어.

그래서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무시했더니 건너가는 내내 옆에서 아가씨? 거 학생? 이러면서 계속 말을 반복하는거야. 짜증나서 결국 장례식 간다고 그만 좀 하시라고 소리지름...

민망했는지 대강 사과하고 가버리셨는데, 안그래도 기분 안좋은데 가는길에 저런 사람까지 만나니까 짜증나서 잠이 안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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