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장문주의) 솔직하게 털어놓는 진지한 내 고민글이야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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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불편하면 그냥 지나가줘도 돼
현재 26살이고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정신적으로 괜찮아지려고 정말 이것저것 많이 해봤어
정신과도 여러 곳 다녀봤고
나한테 맞는 약 찾으려고 약도 여러 번 바꿔봤어
심리상담, 인지치료도 받아봤고 운동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어 헬스장 다니면서 런닝도 하고 웨이트도 하고
PT도 지금 받는중이야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회사에서 스몰토.크 도 해보고 소모임이나 정데에서
다양한 사람 만나며 어울려도 보면서
시야나 관점도 넓혀보고
그 외 연애도 해보고 썸도 타보고
이별도 겪어보고 배신이나 잠수 같은 것도 다 겪어봤어
독서도 하고, 일기도 꾸준히 쓰고, 명상이나 마음챙김도 해보고, 혼자 여행도 다녀보고, 원데이 클래스도 해보고, 새로운 취미도 찾아봤어. 혼자 노는 법도 배웠고, 사람 없다고 너무 의존하지 않으려고도 해봤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도 했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보려고도 했고
하루를 후회 없이 보내려고도 해봤어
나한테 안 좋은 사람은 끊어내고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으려고 노력도 하고
나를 꾸며보는 자기관리도 해봤어 (미용,네일,뷰티,운동)
야외 런닝도 해보고 수영이든 산책이든 다 해봤어
근데 문제는 이렇게 많은 걸 해봤는데도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어...
요즘은 뭘 해도 재미가 없는거같고
예전에는 조금이라도 기대되던 것들이 이제는 기대도 안 되고
취미도 흥미가 떨어졌고 사람 만나는 것도 버겁고
입맛도 없고 무기력해지고 예민하고 짜증도 많이 나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요즘은 극단적인 생각도 자주 들어..
내 상태가 너무 안좋아졌다는걸 인지했지만
어떻게 더 해볼 방법이 없기에 그냥 너무 지치고 지겹고
모든 게 부질없게 느껴지는거같아
가끔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은데 왜 여전히 이렇게 힘든 건지 모르겠어 새로운 방법을 찾으라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솔직히 이제는 뭘 더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뭘 해도 소용없을 것 같은 생각도 들어
난 하루를 정말 잘 버틸려했었는데 그거조차도 아무의미없이
그냥 흘러보내며 버티기가 힘들어...진짜 살기 싫어
혹시 나처럼 여러 가지를 오래 시도해봤는데도
계속 우울감이나 불안, 무기력함이 반복됐던 사람 있어?
어떻게 버텼고
어떤 계기로 조금씩 나아졌는지 궁금해
지금은 내 진짜 방향을 모르겠어..
지금도 이따 출근이랑 운동가는게 너무 싫어졌어...
나 쉬고싶어...

어떻게든 다양하게 노력해본 게 너무 대단하다 나는 우울증 있었을 때 그냥 아무것도 안했어 불끄고 암막커텐 친 방 침대에서 그냥 하루가 없는 것처럼 잠자고 꼼짝도 안한 상태로 무표정으로 예능 보고 한 3시간 보다가 그냥 다시 자고 그랬는데 언니도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말고 일은 쉽게 안하긴 어려우니끼 남는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말아봐 그게 그냥 언니한테 맞는 힐링 시간이 될수도 있어 그냥 그렇게 쉬다가 아주 작게라도 눈감고 노래라도 들어보고 그래 나는 가장 위로 됐던 게 새벽에 잠은 안들고 유튜브 들어가서 가사없는 노래만 울면서 한참 들었어 진짜 신기한 게 뭐 의미있는 행동도 아닌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네 어떤 의무감을 만들지 말라고 해주고 싶다!! 그냥 눈감고 쉬어 나는 뭘 해야겠단 생각조차 나를 옥죄는거 같더라 힘든 와중에 이것저것 다 해보는 의지라면 언닌 분명 아무것도 안하고 쉬더라도 어느 순간 다시 아주 작은 무언가라도 하고 싶단 생각이 들거같아 나는 유튜브 “떠나려하는 모든 이에게“ 이 플리 많이 들었었어 그냥 뭐 반복적인 음악 나오는데 새벽에 댓글 보면서도 참 많이 울었다..
쉬고싶을땐 그냥 내려놓고 쉬어도돼... 우울증을 이겨내려고하지마 우울증이 비정상인게 아니야 "오늘 하루만 우울증을 잘달래서 살아보자" 라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해 다음날되면 또 오늘하루만더 이렇게!!
나 우울증만 10년 넘게 달고 살았었어. 우울증만 있었음 다행이지 나이가 들수록 압박감, 부담감이 점점 심해져서 공황 장애도 오고 우울하다고 억지로 밝은 척하며 인간 관계 쌓다 보니 트라우마 때문에 착하게 굴고 눈치 보고 지내느라 불안증이랑 피해 망상도 심해져서 조현병 초기까지 갔었어. 언니처럼 다 해 본 것 같아. 모태 뚱뚱이었는데 그때 당시 최저 몸무게도 찍어 볼 정도로 살도 빼 보고, 학교 동창들한테 연락 올 정도로 예뻐져도 보고, 기분 전환하려고 전시회도 보고 뮤지컬도 보고 그랬어. 그런데 집에 돌아올 때면 허망감과 허탈함, 외로움 때문에 우울증만 더 심해져서 ㅈㅎ시도도 정말 많이 했어. 상처 내는 걸 넘어서 직접 멍 들 때까지 목도 압박한 적 있을 정도여서 병원에서 강제 입원까지 당할 뻔했다가 겨우 병원 다른 곳으로 옮겨서 약 처방 받고 그랬어. 의존증도 심해서 별별 의존증도 다 달고 살았었어. 죽지 못해 사는 사람처럼 살았다가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왜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게 살아야 하지? 너무 현타가 오는 거야. 10년 넘게 달고 산 우울증 하나 때문에 내가 힘들어야 한다는 게 너무 억울하더라고. 괜찮아진 척하면서 다시 도돌이표 되는 게 순간 화가 나서 모든 걸 정리했어. 물건들부터 정말 놓으면 끊길 사람들, 마음 고생 시킨 직장까지 전부. 그냥 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더라고.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싫어하는 것까지 메모장에 하나하나 적어 가면서 진심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직접 다시 해 보고 경험해 보기로 했아. 싫어하는 것들은 싫은 건 싫다고 표현하고 참지 않기로 싫어하는 만큼 저항해 보기로 결심하다 보니까 정신병 졸업 어느 정도 하게 되더라. 아직도 힘들 때도 오고 우울할 때도 와. 공황 장애도 가끔씩 오고 정말 힘들 때면 ㅈㅎ 생각도 하는데 그럴 땐 그냥 솔직하게 너무 힘들다고 지칠고 인생 살기 빡세다고 소리 지르고 나면 속 시원해져서 다시 돌아오더라. 전처럼 우울해져도 마냥 우울해하기보다 우울해질 수도 있지, 그럴 때도 있는 거지 하면서 너무 머물러 있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야. 벗어나려는 강박을 갖는 것보다 우울하니까 강제로 다른 걸로 덮으려는 것보다 그냥 민낯으로 제대로 직면해 보고 사회가 원하는 언니가 아닌 언니가 원하는 언니의 모습을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 보길 바라. 그냥 언니가 하고 싶은 걸 하고, 해 보고 싶는 걸 경험해 보며 언니가 언니를 사랑해 주고 아껴 주기 시작하면 느리지만 조금씩 나아질 수 있을 거야.
언니안녕,, 나는 아직 10대인 친구인데.. 나도 6년동안 정신과약 계속 먹구있고 우울증때문에 먹기시작했는데 한 3년전부터 무기력증까지 왔어 ㅜㅜ 언니 글 읽어보니까 너무 공감되서 마음이 아프더라🥲해결책이라기보다는 지금은 좀 나아진 것 같은 내 얘기를 해주고싶어.. 끝까지 읽고나서 도움되는게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우울증이 왔었는데, 외국으로 이민을 간 후에 나도 모르게 생겨서 그때 일은 잘 기억이 안나😢 아프기 시작하면서 5학년때 다시 한국에 와서 병원에 입원도 했었어,, 그때는 내가 너무 극단적 시도를 많이 했었어서 약을 거부하는 상태라 진정제 맞으려고 한 1개월 정도만 입원했던건 같아 그 이후로 나아지는건 하나도 없었고 샂춘기도 오면서 점점 더 심해졌어.. 그치만 항상 착했던 내가 처음 아팠기에 그때는 부모님이 정말 잘 챙겨주시고 다 받아주셨어. 난 그때 그 소중함을 몰랐지.. 우울해서 항상 뭔가 하려고 친구도 만나고 언니처럼 상처도 받아보고, 운동도 하고 동호회 시작하면서 사람도 많이 사귀고, 교회도 갔다 절도 갔다,, 근데도 우울이 안없어져서 또 나 자신이 싫어졌다, 내가 나를 한심하게 생각하니 남들도 그런가 해서 괜히 화냈다, 또 무기력했다, 엄청 노력했다가,, 그렇게 별거아닌 하루가 3년동안 반복되고 그 후 1년은 정말 아무것도 안했다가 너무 아무것도 안하니 미칠라해서 1년은 또 너무 열심히 살았더니 더 무기력해졌었어.. 근데 우울증 시작된지 7년정도 됐나 나도 잘 기억은 안나는데 언젠가부터 건강한 생활, 좋은 삶에 집착하지 않고, 그렇다고 망가진다 생각하지도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보내게 되더라구. 그날에 대해 좀 기억나는게, 평소처럼 우울함을 달래려고 배드민턴 동호회 가고 아침 우울증약(나는 아빌리파이 정, 이였어)먹고 평소랑 똑같이 생활했었어. 그리고 똑같이 저녁약 먹고 불면증때문에 한참 뒤척이다가 폰하고 잠들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하루가 너무 개운한거야. 개운하게 일어난 날도 그냥 개운하네 하고 말았어. 이상하게 그 이후부터 나도몰랐는데 내가 어느순간 걱정이 줄고, 쓸데없는 생각이 줄고, 우울한 감정이 덜 느껴지더라고.. 근데 그날 사실 뭐 없었다? 그냥 평소랑 아주 똑같은 하루였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그래서 내가 언니한테 해주고싶은말은 언제 나아질까 언제 괜찮아지지? 나는 이런생활을 언제까지 하고 어떻게해야 이걸 끝낼 수 있을까.. 하지말고!! 언니 지금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언니 스스로도 알고있는것 같은데~~ 그러면, 중요한건 언제? 어떻게? 괜찮아질까가아니라 난 지금 잘 하고있으니까 나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고, 잘하든 못하든 어떻게든 살다보면 진짜 갑자기? 엥? 하고 나도 모르게 괜찮아지는날이 와..! 그게 10년이될수도 있고 내일이 될수도 있고.. 다 다르겠지만 내 주변에도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언니 언니를 믿고 언니를 지켜봐주는 사람들을 믿고 내가 하는걸 믿잖아? 그럼 돼.. 그냥 나도 모르게 예고없이 심지어 괜찮아졌는지 모르는사람도 있어..! 나 언제 괜찮아졌지? 한다니까?? 약 8년동안 우울증을 겪고있는 사람으로써 자신있게 말하는거니까 언니 못믿겠으면 나를 믿어봐..! 그리구,, 사람 사는거 진짜 다 똑같아~ 내가 한때 저사람처럼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 했었는데 그분을 지금 보니 나랑 똑같이 살고있었더라구.. 근데 그냥 사는거야 우울해도 살고 너무 즐거워도 살고 그냥 태어난김에 사는거야~~ 우울할 필요도 없지먼 행복할필요도 없어!! 우리 뭔가를 정의하려하지말자~ 언니 잘하고있으니까 그냥 그대로만 계속하면돼☺️☺️
@빠른언니2 글이 긴것치곤 너무 알맹이 없는 말 같긴한데.. 내가 우울증이 심했던 사람으로써 느꼈던 것들을 적느라.. 길어졌어;; 도움이 되면 좋겠다~
@빠른언니3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던 활동은 세바시나 김창옥 쇼? 같은 프로그램을 많이 봤던것같아.. 인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니까 나도 모르게 뭔가 의욕이 생기고 계속 보다보면 하고싶은게 생길때도 있더라구.. 영화나 드라마 보는것도 추천해!!
나도 비슷해.. 난 우울해진 계기가 명확히 있는데 3년동안 준비한 무용과 예고 실기 전날 허리디스크 터져서 실기를 엉망진창으로 봤어 부모님 등골만 깨먹은것같아서 자괴감도 크고 내가 가장 자신있던것을 잃은 무기력함도 크고 그냥 상실감이 너무 크고 내 노력이 내 시간이 물거품이 된 게 너무 힘들었어 그리고 주변의 시선들이 너무 버거워서 반년동안 집에서 커텐도 안걷고 살았어 그래도 학교는 잘 나갔었는데 잘맞는친구들하고 어울리면서 재미있는 이야기하고 점점 괜찮아졌어 그러다가 우연히 국어시간에 토론이라는걸 처음 접했고 열띄게 자기주장을 내세우며 논리적으로 말하는게 너무 멋있어서 우울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토론대회 여러개 준비하고 계속 빠져살다보니까 내손에 금메달이 세개나 있더라. 우리같은사람은 뭔가 경과가 눈에 보여야 극복할수있어 언니도 노력하면 눈에 보이는 것에 시간이나 신경을 투자해보는거 어때? 바프찍기라던지 이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