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일주일 된 남친 헤어지는 게 맞을까?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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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하자면 ㅈㄴ 길어 근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다 읽고 답해줘.. 참고로 난 21 엔프피 남친은 25 잇팁임
10월 4일부터 사귀기 시작했는데, 사귀기 전부터 남친이 연락을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어. 남친은 서울에서 9 to 6로 일하고 용인에 살아서 출퇴근도 길고 퇴근하면 피곤한 것도 알아. 그래서 일할 때 연락 잘 안 되는 건 이해하려고 했는데, 연락 텀이 기본 1~3시간이고 먼저 출근했다거나 퇴근했다거나 자면 자러간다 어디가면 어디간다 뭐 하는지 알려 주는 것도 거의 없어. 내가 물어봐야 얘기해 주고, 먼저 전화하거나 보고 싶다는 표현도 잘 안 해.
사귀고 나면 좀 달라질까 싶었는데 별로 달라진 게 없고, 사귄 뒤로 아직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어. 오빠가 사귀기 전부터 걔속 아팠거든? 내가 금요일에 만나자고 했는데 아프다고 해서 쉬라고 했거든. 나중에 좀 괜찮아졌다고 하면서 원래 잡혀있던 약속인 다음 날 친구들이랑 술은 마시러 가면서 나한테 먼저 언제 보자고 하지는 않더라. 아픈 건 이해하지만 나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아서 서운했어.
그래서 어제 살면서 처음으로 전화해봄. 물론 연락 문제로 서운하다고 말하려고. 전에도 연락을 조금만 더 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거든. 바쁠 때 계속 연락하라는 게 아니라, 서로 뭐 하는지 자연스럽게 공유하면서 가까워지고 싶다고 했어. 남친은 미안하다고 하고 노력하겠다고 했고, 지난주랑 이번 주에 아파서 더 신경을 못 썼던 것 같다며 얘기해 줘서 고맙다고 했어. 통화는 좋게 끝났고 다음 주말에 만나기로 했어.
근데 어제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오늘 연락은 여전히 별로 달라진 게 없어. 하루 만에 갑자기 바뀌길 바라는 게 무리일 수 있다는 건 알아. 근데 내가 헤어지고 싶은 이유는 단순히 연락을 자주 안 해서가 아니야.
나는 정말 좋아하면 상대 연락을 기다리게 되고, 뭐 하는지 궁금하고, 보고 싶고, 좋아하는 티가 자연스럽게 난다고 생각해. 나도 다른 일 하다가 알림 울리면 남친 연락 왔나 바로 확인하고 연락하고 싶고 상대가 궁금한데, 남친은 나를 그렇게 궁금해하거나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지가 않아.
사귀고 나서 지금까지 남친이 나를 좋아한다는 느낌을 한 번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어. 지금 한창 설레고 좋아야 할 연애 초반인데 나만 기다리고 안달 나고, 혼자 상대 마음을 추측하면서 불안해하는 것 같아. 나를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나를 정말 많이 좋아해서 만나는 것 같지도 않아. 그냥 마음이 아예 없지는 않으니까 만나는 건가 싶어.
근데 만약 남친이 나를 좋아하긴 해도 원래 연애 스타일이 이런 거라면 그것도 결국 나랑 너무 안 맞는 거잖아. 나는 사귈수록 더 많은 걸 원하게 될 것 같고, 남친은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 그러면 나는 계속 서운하고 스트레스받고 남친은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 같아.
나는 서로 좋아 죽는 연애를 하고 싶어. 서로 보고 싶어 하고 먼저 연락하고 싶어 하고, 표현도 해 주고,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는 걸 굳이 추측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연애. 나도 나 좋다는 사람 만나서 설레고 안정감 느끼고 싶지, 혼자 연락 기다리면서 안달 나고 불안해하고 싶지 않아.
근데 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아무리 스타일이 달라도 어느 정도는 티가 나지 않나 싶고… 남친도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이렇게 행동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헤어지는 게 맞나 싶어. 다음 주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헤어지는 게 맞는걸까.........아님 그날 각잡고 다시 얘기해보고 잘 조율해서 맞춰나가보는 게 맞는 걸까.....

썸을 너무 안타고사겼나
- 아는언니
글쓴이@해본언니1 엉....3번 만나고 3번째만남에고밷함
한 번 정도는 더 말해보고 그래도 안 바뀐다 싶음 헤어지자 계속 사귀면 언니만 스트레스 받을 것 깉아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그게 맞겠지? ㅜㅜ 하 벌써 너무 스트레스 받네
@아는언니2 웅 더 정 들기 전에 빨리 정리해
헷갈리게 하는 남자는 만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