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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걸리고 나서 나한테 무서움을 느꼈던 부분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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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몇년 다니고 또 연속으로 재발이 돼서 최근에도 정신과 가서 검사하고 다시 또 항우울제 처방 받았는데
슬픔과 기쁨 둘 다 못 느낀지 되게 오래 됐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도 기분이 낫질 않고
그냥 아는 맛… 원래의 나같음 맛있다고 설레발 쳤어야 되는데 그런 게 전혀 없고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옷을 사도 기쁘지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영화 장르를 봐도 재밌지도 않고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봐도 더이상 설레지가 않고
며칠 전에는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
엄마가 공황 발작인지 뭔지 숨을 못 쉬어서 응급실 간다고
근데 난 그때의 당시 아무런 감정이 들지가 않았고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전화 끊고 태연하게 만두 먹음
내가 점점 미쳐간다고 생각함 중 1때부터 시작됐으니까
거의 10년이 다 되어간다 이 정신병 굴레에서
평생 못 벗어날까봐 그게 제일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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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어봐 나도 요즘 우울감 무력감 너무 심해져서 미칠 것 같았는데 책 억지로 읽으니 위로가 되더라 '나를 지키는 용기'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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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그런 무감정 상태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고 스스로 자각하고 잘못된 걸 인지하고 있으니까 나아질 수 있을 거야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