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길더라도 딱 한번만 읽어주라...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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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 내 잘못으로 사귀던 남친한테 차였어
반년 만나면서도 내 잘못으로 몇번 더 남친이 헤어지자 했었는데(내가 매번 잡았어) 좀 지나서는 남자친구가 사과를 했거든 내가 아무리 잘못한거여도 잘 풀면 됐는데 자기가 감정적으로 헤어지잔 말부터 뱉어서 미안하다고 후회한다는 식으로 진심으로 사과도 해주고 그뒤로는 정말 잘 만나고 있었어...
근데 그러다 2주 전에 내가 정말 또 실망스러운 행동을 했고 걔가 이제 정말 마지막이니까 헤어지자고 다시는 또 다시 만나고 헤어지자해서 상처주는 일 없을거라고 그랬어 나는 또 잡았는데 정말 나한테 마음이 뜬게 보이더라 평소랑 너무 달랐고 인스타도 언팔 당했어
나도 양심이 있으면 포기하면 됐는데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2주 내내 매번 잡았어 읽고 씹힐거 알면서도 2주 내내 장문으로 계속 보내보고 내내 울고 그랬어 근데도 끄떡안하더라고... 그냥 그만해줬음 좋겠대
그래서 나도 여기서 더 하는건 아닌 것 같아서 알겠다 미안하다 잘지내라는 식으로 인사하고 그냥 나 혼자 꾹 참고 지냈거든... 그렇게 연락 안하고 이틀 됐나? 갑자기 전남친 친구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엄청 취했는데 데려가줄수 있냐고 자꾸 너만 찾는다 이런 식으로... 원래 술 마시는 애가 아닌데 걱정되는 마음에 바로 달려나갔어 막상 가니까 정말 많이 취해서 내가 온 것도 잘 모르는 것 같고 말도 제대로 못 하더라고
그래서 친구는 보내고 전남친을 데리고 나왔는데 골목에서 걔가 나를 안았어 너무 눈물이 나서 그냥 안긴했는데 사실 그때 기대했거든 마음이 돌아온 건 아닐까 하고 “나 다시 받아줄 마음이 있을까?” 하는 뉘앙스로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래 자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울면서 웅얼대는데 잘 못알아들었어
정말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는데 나도 내 상처준 행동에 책임은 져야한다 생각해서 다시 미안하다 하고 전남친 자취방에 데려다줬어 그리고 바로 나오려했는데... 발길이 안 떨어지더라고 나는 맨정신이였는데도 그날 아니면 다시 못 볼 생각에 그냥 그날밤 쭉 거기 있게 됐어...
전남친은 기억 안나겠지만 나는 모든 순간이 다 기억이 나거든 다음날 걔가 미안하다 실수였다 하면서 사과하는데 내가 새벽에도 정말 이제 나 싫냐 물어봤을때도 걔는 만나기 싫다 했었거든 그냥 내가 나오면 됐는데 내가 취한애랑 뭐한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바보같은 거 아는데 정말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이틀째 잠도 안와
마지막으로 잡는 건 힘들겠지? 사실 나는 이용당해도 좋으니까 이렇게라도 얘를 간간히 보고싶은 마음인데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거니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그냥 포기하는 게 나을까?

언니 언니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니 잘못으로 여러번 헤어졌을 때 그 사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잖아 언니가 그 사람이 너무 좋았으면 잘못을 안하려고 노력했겠지만 결국 잘못을 저질렀고 그 분도 언니를 좋아하지만 이제 많이 지쳐서 그러는 것 같은데 그냥 보내주는 게 맞지 않을까 계속 기회를 줬음에도 잘못 했는데 그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그 분이 다시 마음이 바뀌면 그때 사귀는 게 좋지 않을까 그 사람 의견을 존중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