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 남친 철없는 건 당연한건가...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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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나 진짜 고민이라서 써봐...ㅠ
올해 스물하나야 사실 나도 애기라서 철없음에 대해 논할 충분한 경험을 쌓지는 못했어.. 그래서 이 말을 하는 게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요즘 남자친구가 진짜 철없이 느껴져..
일단 혼자 아침 일찍 못일어나.. 알람으로도 안되고 누가 깨워줘야만 해 이것때문에 자취도 못하고 아침 수업도 못들어.. 생활패턴이 그렇다 이해해 새벽형일 수 읶지 근데 나이가 몇인데 아직까지 엄마가 깨워줘야해...... ? 롱디라서 석사를 내가 있는 데로 오려고 생각중인데 석사 와서도 9시수업이면 어떡하냐 자기 혼자서 못일어난다고 자기 회사도 탄력근무제 갈거라고 막 그러는거야,,, 답답... 고칠 의사가 없어
두번째는 그냥 모르겠다 힘들다 왜하냐 이 세 콤보인데 나는 지금 유학와서 일하고 공부하고 비교과에 시간 쪼개쪼개 어떻게든 아득바득 잘 살려고 노력중인데 왜 그렇게 힘들게 일하냐고 할 때마다 그냥 답답해... 나는 일을 고3때부터 했거 본격적으로는 고닥교 졸업하자마자 시작해서 거의 1년 넘게 알바만 주구장창 했거든. 스타트업도 해보고 알바도 하고 과와도 하고 포잡뛰면서.... 이리 굴러도 보고 저리 굴러도 보고 그랬는데... (남자친구도 물론 그 나름의 업앤다운이 있었겠지만!!!!!) .... 저 말 할 때마다 진짜 너무 애기같아........ 본인은 어학연수 가고싶어 하면 돈도 쥐어주고 심지어 같이 따라와서 밥까지 해주는 (아들 21살 맞아) 엄마도 있겠지만 나는 아니거든....
그러다보니 자꾸 주변사람이랑 비교하게돼 ㅠㅠㅜ 긱사 플랫메이트 중에 인턴십 마치고 교환 3학년으로 와서 생활력 탄탄하게 진짜 잘 지내는 남자애가 있어. 여행도 혼자 자주다니고 살림도 진짜 깔끔하게 하고 일도 척척 잘하고... 그런 친구. 걔랑 자주 얘기하고 그러는데 항상 남자친구랑 너어어어어무 비교되는 거야... 같은 나이인데 둘 다 같이 남자인데 🥺남자틴구는 어떻게 아침 7시 기차를 타냐고 그러질 않나.... 아니.... ㅠㅠㅠㅠㅠㅠㅠㅠ 21살이 깨워주는 엄마 없으몬 7시에도 못일어나는 게 말이 되냐고... ㅜ
21살 미필한테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건가,,,,, ㅠㅠ 하...... 이런 얘기 꺼내면 “미안한데 나 지금 머리가 너무 과부하아 모르겠어 나중에 얘기하자”나 “나는 원래 이래가지고... 어쩌고” ........ 나 진짜 내가 예민한거여...? 나는 환경땜시 어쩔 수 없이 일찍 철들면서 자라야하고 그렇게 자란 느낌인데 남자친구는 아직도 아이 모습 그대로 갇혀있는 것 같아서 괴리감이 너무 잘 느껴져...
답답한 마음 어디다 쏟아내야하나 싶어서
여기라도 좀 끄적여봐 ㅠㅠ

27이하까진 다 철없어
철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