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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바줘기괴한 일 겪어본 언니들 있어?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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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유괴 당할 뻔 했거든 차에 남동생이랑 단둘이
있었는데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는 거야 차 주변을 계속 해서 서성거리고 있었고 되게 수상해서 여기서 벗어나야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뽝 드는 거야 그래서 안 나간다던 동생 진짜 강제로 끌고 나갔는데 나중에 돌아오니까 차는 그대로 있었고 가족들 다 타고 출발하니까 그 남자가 창문 밖에서 나를 정말로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었어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눈빛이 되게 험악했어서 그때 충격을 먹어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그리고 중학교 때는 공부방에서 수업 끝나고 집 가는데 가로등 하나 없는 인적이 드문 길이었는데 어디선가 인기척이 느껴지는 거야 근데 그것도 버스 정류장에서 어떤 남자가 서있는 거야 가로등 불 다 꺼져있어서 얼굴도 안 보였고 형체만 딱 보였는데 보자마자 카메라 동영상 버튼 누르면 나는 소리 있잖아 그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호기심에 앞으로 걸어가면서 쳐다보니까 카메라가 내 방향으로 움직이길래 너무 소름 끼친 나머지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쳤는데 가로등도 다 꺼져있어서 아무것도 안 보였었는데 뭐를 찍었던 걸까

그것도 그렇고 이건 작년인가 제작년 겨울에 있었던 일인데 그 날 종점에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는데 같이 내린 그 남자가 온통 다 검정색인 거야 옷이랑 마스크까지 전부 다… 버스에서 내릴 때도 내쪽으로 뒤를 쓱 돌아보길래 뭐지 싶었는데 이상해서 폰 하는 척 하면서 느릿느릿 걸어갔는데 그 사람이 앞장 서서 가는 거야 그때부터 기분탓인가 했는데 결국엔 다른 길로 새는 거야 근데 걷던 도중에 너무 조용하고 등골이 오싹해서 뒤로 돌아보니까 저기 동그라미 친 부분 있잖아 저기에 서서 나를 쳐다보면서 가방을 막 뒤적거리는 거야 난 거기서 시선을 못 떼고 발걸음은 앞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길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밭을 가로질러서 뭔가를 들고 쫓아오더라 그것도 남의 밭을 막 밟고… 여기서 내가 안 도망치면 나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막 뛰다가 횡단보도는 차마 무시하고 건널 수도 없어서 초록불 될때까지 발만 동동 구르면서 뒤를 보니까 여전히 쫓아오고 있더라 ; 난 진짜 꿈이길 바랬음 다행히 전력질주해서 아파트 바로 들어가서 불도 안 키고 숨죽여 있었음 진짜 전력질주 해서 중간에 막 다리 부여잡고 헛구역질 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이것 말고도 스토커 사건 여러번 있었는데 트라우마 돼서 밤에 잘 안 나가는 거 같아


셋 다 인적 드문 길에서 있었던 일인데 이제 시내에 상가들 많고 밤에도 북적북적한 먹자 골목쪽에 이사 오고나서부턴 밤에 잘 돌아다니고 하는데,, 인적 드문데는 진짜 잘 안 가는 것 같아 그 남자 눈빛을 진짜 시간이 지나도 절대 못 잊어 정말로 살기가 넘쳤어 더군다나 세 번째 일은 종점에 사람 아무도 없고 가로등도 없고 저기엔 씨씨티비도 없거든 그걸 노린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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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ㅊ... 치안 안 좋은 동네야?? 어떻게 저런 일을 세 번 넘게 겪지 트라우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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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다 다른 지역이고 다른 동네긴 한데,, 너무 트라우마라 밤 늦게 종점에 절대 안 내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