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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 지원 , 차별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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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부터 자취를 하고 싶긴 했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못하다가
이번에 진짜 집을 구할 기회가 생김

옵션 다 있는 500/60 관리세 포함을 마음에 들어함
지금 처리할 게 있어서 못 내준다고 하는 거
내가 모아놓은 돈으로 보증금 내고,
월세도 처리할 거 할 때까지 내가 알바 병행하면서
혼자 다 낸다고 함

그리고 월세지원금도 20받으면
가격 괜찮게 갈 수 있다고 설득함
근데 알고보니 가족 셋이서
낡은 할머니 집 지분을 나눠갖고있었음
거기에 나도 포함
그래서 월세 지원이 안된대
무주택 청년이 아니라고 돼서
그렇게 비싸다고 빠꾸당함

이번엔 집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되니까 너무 서럽다
그러면서 나한테 보내준 집이 100/33 (관포)..

내가 계속 설명함
세입자가 보는 앱들이랑
중개사가 보는 진짜 매물있는 앱이랑 다르다고
우리가 보는 앱은 중개사들이
광고하려고 올려놓는 것들이라고
직접 전화해보라고

부동산에 전화해보면 없는 집도 많고
광고하려고 싸게 올려놓았거나
진짜 있다고 한다면 습하고
벽지 다 들뜬 방이 그런 가격 아니겠냐고..

지금껏 내가 지냈던 곳이,
내 방이라고 만들어졌던 곳이,
비오면 천장에 물 고이고,
물 고이면 전등 못켜고

내 물건이라곤 없는
부모님 방이라거나
겨울이 되면 보일러가 고장 났는지
두꺼운 이불 두 개 덮고 떨면서 자야했고.

그래서 자취만이라도,
자취를 하게 된다면 벽지 깨끗하고
물 안새고
곰팡이 냄새 안나고
그냥 깨끗한 집이 가고 싶었고..

철없는 마음인 거 알지만
주변에 친구들은 지원 받으면서
집 월세때문에 부모님이랑 트러블 없는게 부러웠고
집 구할 때 조차 월세 때문에 트러블 안 생기는 게 신기했고
친구들 가정이랑 비교되니까 너무 서럽더라

굳이 친구들하고 비교를 안해도..

동생이 하나 있는데
걔는 허락받고 서울가서도 자취 해봤고
월세 관리비 가스비 전기세 다 합쳐서 100정도 나오는 걸
반 지원해주고.
걔는 대학도 안갔고,
근데 난 휴학한다는 소리에도 노발대발하고

지금도 동생은 자취하고.

난 계속 반대하고.
동생은 그만큼 지원 해준걸
나한텐 가격 저렇게 따지고

그래 그냥 내가 철 없는거겠지
고작 이딴거에 서럽고
마음대로 안된다고 눈물나오고
당연히 가정들 마다 서정이 다를텐데
친구들 가정이랑 비교하고

분명 그냥 내가 철이 없어서 이런 걸텐데
왜 이렇게 죽고싶지
살고싶지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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