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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한테 고맙다는 말 하는 게 왜이리 어려울까 - 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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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재수해서 설연휴에도 독재 다니고
엄마 아빠 언니만 친척 내려갔었는데
그쪽 지역에서 엄청 맛있는 두쫀쿠를 먹었다며 나한테 올라갈 때 사오겠다고 했어

난 먹는 걸 되게 좋아하는데, 수도권에 사는데도 지금까지 밤티 두쫀쿠만 먹어봤어서 맛있는 두쫀쿠에 대한 갈망이 있었어..

그래서 기대를 엄청 품고 아침에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가게가 오픈을 1시간 뒤에 한다며 그냥 안사고 올라왔다는거야..

도로 막힐까봐 안기다리고 올라온 건 알겠지만, 그런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 속상해서 내가 가족톡방에 뭐라뭐라 테러(?)를 했어..

그리고 밤에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언니가 나 맛있는 두쫀쿠를 먹이겠다며 서울 맛집들을 하나하나 찾아본후 여러 카페에서 5개나 사오고, 아빠도 3개를 사오신거야.. 특히 아빠는 젊은애들이 먹는 두쫀쿠도 잘 모르는데ㅜ

서로 사오라고 시킨 것도 아니고, 그저 내가 보낸 카톡으로, 나 생각해서 그렇게 비싼 두쫀쿠를 가뜩이나 사온 게 너무 고맙고 미안했어.

나는 고작 그거하나 못먹었다고 속상한티 팍팍냈는데..

그렇게 두쫀쿠를 아까 맛있다고 하며 먹긴 했는데, 고맙다는 말을 못했어. 하려고 해도 자꾸 낯간지러워서 말이 안나와ㅜㅜㅜ 너무 고마운데, 남들에게는 잘하는 고맙다 한 마디가 가족한텐 너무 어렵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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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가족들 너무 따수워…….. 😽 나도 고맙다 말 자체는 좀 오글거려 하는 편인데 땡큐~ 아니면 땡베감~ 이런식으로 표현하는 편이얌 ㅎㅎ 꼭 담백하게 안 해도 장난식으로라도 마음 꼭 전해보면 조켓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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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언니 여러모로 힘들겠다 고맙다는 말 그렇게 오글거리는거 아니야!! 그냥 거마엉!!! 이런식으로 슬쩍 말해봐 하다보면 늘어ㅎ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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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언니1 ㅜㅜ언니 댓글이 너무 따뜻하다..언니 말대로 용기내서 가볍게라도 던져볼게!!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