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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 대해 내가 객관적으로 아깝단게 자꾸 인식됨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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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내가 아까운것같단 생각이드는데
어떡하지
내가 못된걸까....

물론 난 남자친구 진짜 좋아해~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난 남자친구에게 가볍지 않은 마음을 갖고 있음.
남자친구이기 전에 내 가장 친한 친구이자 멋진 선배고, 같이 있다보면 배울 것도 많고 항상 즐거움. 서로 사랑한단 사실이 꿈같을 정도로 참 행복함.
주변인들도 야, 네 남친이 부럽다~ 할 정도로 잘해줌.
남자친구도 군대가기 전이지만 (물론 남친도 인간인지라 불안을 표하긴 했지만) 내가 떠나지 않을 거라 신뢰하는 게 느껴졌음....

근데......
진짜 개인적으로
내가 객관적으로 아깝다는 게 인식돼서 (실제로 들은 말이라 더 타격이 큰듯)
뭔가 쩝... 싶으면서도 이런 생각 하는 내가 한심함....
어떡해야함?
내 마음이 가벼운 것도 아닌데 왜이럴까?
심지어 내가 좋아서 쫒아다니다 사귄 건데....
내심 남자친구가 불만인걸까? 아님 남자친구가 군대가서 심란한가?

일단 왜 객관적으로 내가 아깝냐면
내 입으로 하기 굉장히 부끄럽긴 하지만
20살이고 외형적으로 예쁨.
Sky중 한 대학 다니고, 진로도 뚜렷하고 전망 괜찮음.
교우관계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만큼 성격이나 인성도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함.
힘든 환경에서 잘 버티면서 정신력도, 생활력도 많이 길러놓음.
어른들도 예뻐하시고... 남자친구한테도 엄청 잘해줌.

그리고 무엇보다 남자친구 군대 기다리는 중임. 남자친구가 고마워하긴 해야겟지.... 물론 내가 좋아서 기다리는 거긴 하지만 맘 먹으면 더 좋은 남자친구 사귈 수 있는데 안 하는 중이니까.

그래도 물론 나도 단점 있음. 집안이 좋고 나쁘고 하기 전에 애초에 가족이랄 게 없고 (부모가 없음) 돈도 없음. (참고로 남자친구는 집안 경제력도 좋고 부모님과 유대관계도 건강하고 좋음....) 그리고 정신력이나 겉만 좀 늙었지... 상처가 많음. 그래서 주변인들한테 좀 응석부리고 의존하는 면이 있음. 그 외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나 건강 등 자잘한 단점이 있지.

그리고 당연히 남자친구도 나보다 훨씬 나은 점이 많음.
마음이 여유롭고, 의지할 부모님도 있음. 눈치는 없지만 그만큼 솔직함. 책임감이 강해서 인간관계든 자기계발이든 진득하게 잘 해내는 모습이 멋있음. 같은 학교 선배로서 학교생활하는데 도움도 많이 줌.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고, 오래 기억해뒀다 배려해주는 세심함을 갖고 있음. 교양 있고 박학다식해서 대화하다보면 참 재미있음. 주변인이 힘들어하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며칠밤낮을 고민할 정도로 정이 깊은 사람임. 외형이 잘나진...않았지만, 내가 보기엔 귀엽고 매력있음ㅋㅋ.
난 남자친구가 가장 편하고, 사람으로서 가장 소중하고 재밌음.

근데 아무래도 제삼자가 보기엔 내가 아까워보인단 사실에 나 스스로도 꽤 매몰되는 것 같아....
남자친구한테도 참 미안하고 부끄러운 생각인데, 잊을 법하면 문득 떠오르네.
이런 생각이 드는 건 남자친구가 정말 부족해서라기보단 내가 철이 없는 탓일테니 괜히 내 마음을 의심하는 것보단 마음을 빨리 고쳐먹는 게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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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한테 그런 말을 한 사람이 너무 예의없는 말을 한 것 같은데? 둘의 관계를 다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조건들만 보고 말한 사람 말을 왜 새겨듣는 거야? 언니가 말한 조건들만 따지고 보려면 밑도끝도 없어. 언니가 좋아해서 쫓아다니면서 사귀게 된 거라며.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이든 서로 좋아하고 같이 있을 때 행복하면 된 거라고 생각하는데, 언니가 스스로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이상 이 생각을 멈추기도 힘들 것 같아. 이 생각 들면서 남친 계속 만날 수 있겠어? 반대로, 언니가 생각했을 때 언니보다 더 스펙도 좋고 잘난 남자친구 만나면 스스로 남친이랑 비교하면서 남친이 더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겠어? 본인이 만나는 사람과 행복한지에 더 집중해봐. 남들이 누가 아깝네 어떻네 하는 건 크게 신경쓰지 마. 지금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게 된 건 남자친구의 조건들 때문이 아닐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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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철이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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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근데 글쓴 거 스스로 보고 나니까 관계성을 고마워야한다, 스펙이 어떻다 식으로 정리한게 왠지 나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짜치네........ 결핍이 있나...... 사실 내 깊은곳부터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고 애초에 아깝다라는 사고의 시작점부터가 외부평가를 엄청 의식한 것 같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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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언니1 잠시만...... 그럼 내가 남의 시선이나 인정에너무 신경을 써서 생기는 문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