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신이 빚어둔 것처럼 이상형인 사람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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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현타를 정말 이루어 말할 수가 없다.
하다하다가 커뮤니티에 짝사랑 고민 글까지 씨부리는 지경이 되니까는 그냥 헛웃음만 나오네....
그냥 제목 그대로, 신이 빚어둔 것처럼 이상형인 사람이 현실에 존재하는데, (얼굴, 성격, 걸음걸이조차) 접점은 한~~개두 없고 거진 반년째 짝사랑 중이라서 고민이에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구요, 그 애를 좋아하게 된 건 정말로 첫눈에 반했어요.
왜, 드라마같은데에서 연출로 남주랑 여주가 처음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면 슬로우모션 걸린 채 서로 얼굴만 빤히 보잖아요?
진짜, 거짓 하나 없이, 제가 그 애를 처음 봤을 때가 그랬어요.
아직도 걔를 처음 본 순간이 생생해요. ㄹㅇ. 좀 오글거리긴 하는데... ㅋㅋ
고1때 입학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3월 말이였나, 4월 초였나
한참 하교길이라 정문에 사람이 바글바글거렸어요.
꽃샘추위가 아직 덜 가셔서 봄보다는 겨울에 가까운 바람이 불었고
그 애는 우뚝 서서 누군가랑 대화를 하고 있었어요.
단번에 눈길이 가는 외모일 뿐만 아니라, 머리스타일이 좀... 보편적이지는 않아서 시선이 갔어요.
딱 보자마자... 그 애의 새까맣고 동그란 머리통이 잘 보이는 반삭 머리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가 오똑 솟아 아이홀도 진하고, 눈썹도 짙고, 햇볕에 잘 말린것처럼 까만 피부를 보니 운동장 흙먼지 좀 구르며 먹어봤겠구나... 싶었죠.
그런데 진짜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홀린듯 바라보던 그 개의 귓볼에 박힌 귀걸이.
이것까지 보고 나니까 저는 제가 꿈을 꾸는 건지 좀 의심스러웠어요.
제 세부적인 이상형 목록 중에는 귓볼 피어씽 (근데 귓볼에만 딱 한개.)도 있었거든요...
그 남자애는 어떤 여자애랑 둘이서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여자애는 뒷모습만 보였구요,
순간 그 남자애가 뭐가 그리 웃긴지 활짝 미소를 지었는데...
와...
아마 3초도 안되는 그 애와의 마주침이
저한테는 러닝타임 200분짜리 영화처럼 보이는 건 물론,
아직까지도 그때의 온도, 습도, 감도가 4DX로 느껴지는 거 있지요?
제 이상형이
반삭이 잘 어울리고,
귓볼에 피어씽 딱 하나 박아뒀음 좋겠고,
생긴건 날티나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고,
그런데 웃는 건 생긴거랑 다르게 예쁘고,
언뜻 봐도 운동을 좋아하며,
추구미가 스포티하며,
그런 마초적인 외형과는 또 달리 여자를 잘 안다... 인데...
어떻게 이런 애가 현실에 존재하지?
신이 나를 위해 빚어둔 게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조금 나중에 자각한 거구요, 사실 처음 봤을 때는 확 끌리기만 할뿐
(와 쟤 진짜 조오오올라 잘생겼네. <딱 이정도.) 별 감정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애초에 제가 남자한테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도 있고,
인생에서 아빠 외에는 남자랑 친하게 지낼 일도 없었고,
친구를 폭 넓게 사귀는 성격도 아니라서
다른 학교까지 잘생겼다고 소문이 날 뿐만 아니라
선배, 후배 할 것 없이 모두다 그 애의 이름을 들으면
아~ 걔?!
하는 그런 마당발인... 애를 지금처럼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 일은
자연적으로 없었을 거예요. 진짜... 하...... 짜증난다.
그냥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제가 전반적으로 '학교'를 떠올리면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이 더 많아서...
여러모로 다 연결점이 있는 이야기라
많은 부분을 생략하고 요약해서 말할게요!
고1때 친구들이랑 걸즈토크를 하다가
그 애에 대한 얘기가 나온거예요.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아~ 걔? 잘생겼지. ㅋㅋ"
이렇게 말했거든요?
솔직히 지금 걔를 좋아하면서 저한테 일어난 변화나
마음 앓이나, 이런게 너무 시간아깝고 짜증나서
기회만 되면 그때의 제 입을 틀어막아버리고 싶네요. ㅗ
팍팍하고 삭막한 고등학교에서
도파민을 착즙하기 위해 뭐라도 했어야 했던
당시 같이 다니던 친구들....
얘네가 이날 이후로부터
그 애가 지나갈때마다 마주치면
야! 걔다!!!
이렇게 알려주는 거 있지요?
와;;
근데, 그런 말이 있잖아요.
관심 없던 상대라도 자꾸 보면 관심이 생긴다고.
네, 그냥 자꾸 의식하다보니
나중에는 친구들이 안 알려줘도 제가 먼저 찾게 되고,
그러다보니 그 애를 알게 되고,
꿈에도 나오고,
그러다가 좋아하는 걸 깨달았어요.
근데 고1때는 뭐 별 거 안했어요.
용기도 없었고,
듣기로는 그 남자애가 연애 할 마음이 없었다고 했거든요.
그냥 머... 이때는 관찰하고 정보를 수집(?) 한 것 같아요.
제가 본 그 애의 모습이나, 들은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저를 미치게 하는 요소밖에 없었어요 ㅋㅋ.
세상 날티나는 애가 친구랑 인사할 때마다 활짝 웃고, 친구들끼리 까까머리좀 만지겠다고 하면... 솔직히 머리인데, 기분 나쁠 법도 한데 시원하게 만지라고 하고,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주변에 사람이 많은 스타일이더라구요. 그리고 선생님들한테도 예의바르게 꾸벅꾸벅, 인사도 잘 할 뿐만 아니라!! 급식실에서 밥 받을때도 급식 아주머니 한 분 한 분께 고개 숙여서 감사합니다~ 이러더라니까요. 미쳤어.
근데 좀 걸리는 건,
여사친이 졸라 많으시고
여자친구를 고작 17살이 6명즈음 사귀어봤다는 거고,
친구가 제 폰을 뺏어가서 인스타 팔로우를 걸었는데
안 받아줬다는 거.
그래서 그냥 뭘 더 하질 못했어요.
접점도 없었구,
그냥 이렇게 잊어야지~ 싶기도 했고.
근데 인스타 팔로우는 아마 모르는 사이라서 안 받아줬던 거 같아요.
걔가 인기가 좀 있기도 해서 팔로우가 많이 들어오는데,
딱 처음에 봤을 때 이름이 누군지 기억 안나면 잘 안받아준대요.
아, 그리고 그 시기 즈음에 공부한다고 인스타 비활 돌렸다는 얘기도 들었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저는 제 첫사랑 아닌 첫사랑이 끝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와, 진짜는 지금부터다.
너 뭐냐? 너 진짜 뭐냐? 하아아아아ㅏ아.......
일단 아무것도 없던 우리 사이에 단 하나의 접점이 생겼는데요,
작년과는 다르게 같은 층을 써서 우연찮게 마주칠 일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인생에서 목표 없으면 살아갈 의지가 좀 떨어지는 저는
공부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의지를 타올리며 고2가 되었었고
겨울방학동안 읽고, 이해하고, 출력하고, 문제를 푸는 일로 잊었던 그 애를
자주 마주치니까
다시 좋아진 거 있지요.....
그래서 좀, 뭐....
좋아한다고 발 동동구르면서 가만히 있기도 답답해서
뭐라도 건덕지라도 만들어보자!
우선은 눈이라도 마주치자!
이 생각으로 꾸미고 학교에 가기 시작했어욤.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니까 편한 상태가 가장 좋을거라고 생각한 제가
친구들 만날때나 하는 풀꾸꾸꾸 + 돈키호테에서 값비싸게 사온 렌즈 장착 독기녀 CORE로
등교하기 시작했씁니다. ....
근데도 걔는 눈길 한번 안 주더라구요?
어떻게 이렇게 자주 마주치는데
자기 주변 것에만 관심을 두는지
되게 무딘 애 같다는 생각에 귀엽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래서 방식을 좀 바꿨어요.
걍 미친련이 되어서 눈에 띄는 걸 목표로 삼고,
아디다스 빈티지 중에 새빨간 색 져지가 있거든요?
진짜 아실거에요. 이거 그냥 체도 높고 쨍해서 관심이 있는 없든 보이면 눈이 갈 수밖에 없다는 거.
근데도 쟤는 자기 주변 사람들과, 자기가 할 일과, 자신의 핸드폰과, 자신이 걷는 복도 바닥을 보면서 지나치지
저를 보진 않았습니다. 미친놈인줄알았어요. 너 보라고 얼굴에 처바른 것만 30만원인데 이 고급 페이스를 좀 봐달라고.....
그래도 걔도 사람이기는 한지
이틀정도 지나니까 저를 쳐다보긴 하더라구요! ^___^
이걸 기점으로 저는 매일같이 등교 2시간 전에 일어나
씻고, 공부하고, 화장풀꾸꾸를 한 채 등교하는 독기독기 산독기가 되었씁니다.
그리고 걔가 지나가면 그냥 눈에서 레이저 쏘듯 미친듯이 쳐다봤어요.
저를 보는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고, 긴가민가했는데 혼자 김칫국 사발로 들이키면서 걔가 저를 의식한다고 생각했어요.
어~ 근데 여자친구가 있었고.
뭐냐 진짜. 너 연애할 생각 없다며 미친넘아....
1년 연애 쉬었으면 근데 오래 쉬긴 했다, 니 과거 전적에 비해....
말 한마디 못 붙여보고 0고백 1차임 ㅋㅋ....
그래서 저는 또 제 할거 하면서 지냈어요.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근데 방학 지나고 나서 헤어졌다더라구요.
한 학년 선배, 다른 학교 여치니랑. ^___^
((((이걸 알게 된 경로도 좀 웃겼는데 (안 웃김 말구.) 그냥 어느날 2학기 접어들고 제가... 뭔가 걔가 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래서 친구 한명한테 물어봤는데 헤어졌다는 답이 돌아왔어요.))))
지금부터가 진짜 진짜 진짜.
저는 다시 레이저를 장착하고 걔를 미친듯이 쳐다봤고,
그러다가 나 혼자 뭐하냐 싶어서 포기하려던 어느 날에
제가 걔를 쳐다봤는데,
걔가 절 보고 있는 날이 생겼어요.
걔가 먼저 쳐다봐서 제가 걔를 보면 시선을 피하는 일도 있었고,
저를 갑자기 마주치니까 시선을 피하다가 다시 본 날도 있었고.
그냥 제가 너무 의미부여하는 건가? 싶었는데....
이건 진짜 확실해요.
어느날 이동 수업을 가는데, 제가 이동수업을 가는 곳에 그 애가 있는 거에요. 자기 친구들 무리랑.
친구들이랑 대화하면 죽어도 근처는 잘 안 보던 애가
갑자기 저를 쳐다보는 거 있죠.
그러고 나서 걔가 빙빙, 되게 어색한 동선으로 주변을 돌았어요.
그리고 제가 그 애를 앞질러서 가다가
뒤를 돌아서 걔를 봤는데 (걍 그러고 싶은 느낌이 들엇은)
걔가 절 쳐다보고 있다가 눈이 딱 마주친 거예요!!
그래놓고 눈 마주치니까 아닌 척 폰 만지작 거리면서
또 걔 특유의 걸음으로 어색하게 빙빙빙....
뭐지? 뭐지? 진짜 뭘까요.
그리고 저는 급식을 사정이 있어서 항상 혼자 먹는데
저희 학교는 인싸들을 위한 모둠 자리와 저같은 찐따들을 위한 1열 개인플레이 밥먹기 자리가 있거든요?
얘는 항상 당연히~ 모둠자리에 앉아서 자신의 친구들과 하하호호하하호호 밥을 처 드시고요....
근데 요즘은 제가 자주 앉는 1열 자리로 꾸역꾸역 자기 친구들과 함께 자리잡고 앉으시는 일이 생기더니
제가 구석에서 혼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제 옆에옆에옆에, 제 앞에앞에앞에, 자리가 쭉 비어있고 충분히 앉을만한데도
제 근처에, 바로 제 대각선 자리에 앉아서 걔가 밥을 먹더라니까요.
아니 그니까, 제가 지금 설명이 어려운데
그냥 되게 비효율적으로 자리를 선점했던 거예요.
뭐, 그냥 그러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 걔가...
이것만 끝이 아니에요.
제가 좀 사정이 생겨서, 발을 다쳐가지구 요즘 아빠가 절 픽업해주시거든요.
그래서 학교가 끝나면 구령대에 앉아서 아빠를 기다려요.
그날도 거기서 아빠를 기다리면서 전화를 걸고 있었는데
걔가 자기 친구들이랑 학교 앞 현관에 있더라구요.
구령대는 보통 학교 현관 앞 보도블럭 깔아둔 길만큼만 폭을 남긴 거리만큼에 위치해 있잖아요.
그래서 전화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걔를 봤는데
걔가 저랑 눈이 한번 마주치고 나서
계속 곁눈질로 저를 쳐다보고,
또 아까차럼 빙빙 자리를 돌다가
위치를 옮겨서 저를 슬쩍 보고있고...
암튼 그랬어요.
또 이상한 건,
이 다음날에 제가 이동수업을 가다가 복도에서 걔를 또 마주쳤는데
얘가 제 이동한 반 앞에서 친구들이랑 떠들면서
계속 저를 보는 거 있죠?
눈만 한 10번은 마주친 것 같아요. 구라 아니고.
근데 저는 이 날 얘한테 실망했어요. 졸라졸라.
일단 진짜 되게 남미새인 여자애가 있는데 걔랑 단 둘이 대화를 하고 있던 걸 봤는데 그냥 되게 기분이 묘했고요,
제가 앞서 조금 학교와 관련해서 좋은 기억이 그리 많지는 않다고 했잖아요?
거기에 한몫하는 일찐 여자애가 있는데
걔랑 단 둘이서 복도에서 나란히 걸으면서 얘기를 하는데
아,
알고 있긴 했거든요? 쟤가 여사친 많고 여자애들한테 인기도 많고 뭐 여미새같은 면이 없잖아 있는거?
근데 썅....
막상 이런걸 너무 직접적으로 보니까 기분이 개. 않좋아지는 겁니다.....
(다른 이슈로는 여사친을 집 앞까지 데려다줌 (근데 같은 단지 아파트긴 했음) 이랑 지 여사친이랑 마주보고 앉아서 뭔 지랄인진 모르겠지만 눈에 묻은 뭘 자기가 떼려고 한것같은 그런 미친상황을 본 적 있음)
걍 뭐랄까...
여자 여러명 간보고 다니면서 연애 전애는 그렇게 여사친이라는 이름으로 책임 없는 쾌락을 즐기다가
연애 시작하면 딱 끊고 연애만 하다가
뭐 그런거 반복하는 스타일 같아요,
그래서 이 다음날
다시 안경쓰고 학교가고
하루종일 반에만 처박혀있고
급식실에서 마주칠까봐 급식도 안먹고
걔 안보러 다녔어여.
맘 접을라고.
1년동안 이지랄 했음 많이 했다~ 싶기도 하고....
근데,
근데요...
제가 적어도 얘를 1년동안 지켜본 모습이... 있잖아요?
얘는 항상 학교가 끝나면 학교 현관에서 지 친구들이랑 떠들거나
운동장 스텐드에서 친구들이랑 모여서
잠깐 축구 10분정도 하다가 가거든요? 지난 1년동안 이걸 벗어난 적이 없었음.
그런데 이 날
갑자기 제가 요즘 아빠를 기다리는 구령대에 앉아있는 거예요.
사람 오해하게 제가 나오자마자 무슨 절 기다린 사람처럼 저를 쳐다봤구요....
어김없이 주변에는 그 애의 여사친들이 있었습니다. 하아아....
저는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며... (실제로 좀 아무렇지 않기도 했음. 걔의 여미새같은 면이 갑자기 너무 실망스러워서)
걔 옆에 자리를 잡고 기대서
아빠한테 전화를 했어요.
뭐 전부 제 착각일 수 있긴 한데
걔는 제가 오니까 갑자기 말도 안하고 조용해졌고
뭔가 하는 행동이 좀 어색해졌달까요?
어떤 점이 어색하게 느껴졌냐면요...!
일단 그렇게 말 많고 시끄러운 애가 말이 없어졌고
어제 말했던 그 일찐같은 여자애가 갑자기 그 남자애한테 와서
비켜!! 하면서 장난스럽게 밀쳤는데
친구끼리 장난을 받은 사람이면서
아무 말도 없이 밀쳐진 대로 어정쩡하게 몇초 서있다가 (저한테는 등진 자세였음)
평소처럼 스텐드로 가서 자기 친구들을 기다리더라구요.
암튼 저도 참 남자에 미친 여자가 되어서는
그 일찐같은 여자애가 친 장난 안 받아준 그 애의 모습에
또 갑자기 감정이 확 풀려서 다시 좋아졌네요... 쌰갈....
무엇보다 종일 제가 안 보이니까 저 보려고 그 자리에 있던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어요. 흠흠.
그리고 최근에 있던 또 어떠한 변화중에는
제가 출석부 담당이라
아침마다 9시 전까지 교실 문을 열어둬야 하는데
저는 항상 그 남자애와 마주치고 싶은 마음에
올해가 들어서는 항상 그 애가 등교하면서 복도를 지나치는 시간에 맞춰 문을 열고
걔 얼굴을 관람했거든요?
그동안은 저를 의식하지 않아서.... 음,,,
눈을 아침에 마주치는 일은 없었어요.
애초에 걔가 아슬아슬하게 등교하는 편이라
되게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서 뒷통수만 보는 날이 허다했구요.
근데!! 요즘은
제가 교실 문을 열고 뒤를 돌아보면 걔가 좀 느릿느릿하게 걸어가고 있어요.
눈이 마주친 날도 있고,
걔가 곁눈질로 저를 보는 날도 있고,
가장 눈에 띈 건
한번은 그냥 뭔가
걔가 지금 내 뒤를 지나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뒤를 돌아봤는데
걔가 뭔가를 너무 의식해서 (이건 진짜 아닐수가 없음) 눈을 반대로 돌려서
눈 흰자가 진짜 졸~~~라 보이게
반대를 쳐다보고 있는거예요
근데 그렇게까지 뭘 쳐다볼거면 보통 고개를 돌리잖아요 ㅋㅋ
그냥 눈만 그렇게 제 반대쪽으로 피하고 있는 걸 봤어요.
이건 빼박 의식하는 거 아닌가요......
의미부여라면 ㅈㅅ!
그리고 또 요즘 걔가 시계를 차고 다니기도 하구요 (딴 여자한테 잘 보이려는 거면 진짜 꿱;;;;;;)
한번은 아침에 그렇게 문 열다가 마주쳤는데
걔가 되게 어색한 걸음으로 지나가면서
시계를 찬 손으로 자기 얼굴 어딘가를 쓸어내리기도 했네요.
아무튼 요즘 저를 되게 의식하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단순히 눈을 마주치는 것보다 요즘은 마주칠락말락? 마주치면 피하고, 어쩔땐 그대로 마주치고 그래요.
추석에 심심해서 인스타 보다가 함 걸어본 것처럼
팔로우 다시 걸어볼라고요....
오늘은 제가 아파서 학교를 못갔었는데
제 생각을 그분이 좀 하셨었음 좋겠네요.
님들이 보기엔 어떤가요?

- 빠른언니
글쓴이근데 이거 모바일로 보니까 썰이 잘려서 보이는데 다른분들도 그러신가요? ㅜ
언니가엄사호이쁘면되
@아는언니1 넘사
- 빠른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와 희망 접을게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