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헤어졌는데 잘 헤어진걸까?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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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내가 넘 감정적으로 행동한걸까?
난 남자친구랑 9개월 정도 만났어.
나는 남자친구가 아프다고 하면 항상 약도 사다 주고, 좋아하는 빵이나 간식, 과일도 챙겨주고, 집 앞까지 가져다준 적도 여러 번 있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꽃도 선물했고 원래 나는 행동으로 챙기는 스타일이야.
근데 나는 남자친구한테 거의 그런 걸 받아본 적이 없어. 내가 아프다고 하면 괜찮아?, 많이 아파?정도로 말은 해주는데 약을 사다 주거나 먹고 싶은 걸 챙겨준 적은 거의 없어. 9달 사귀면서 약 딱 두번 챙겨준게 다야.
며칠 전에는 같이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남자친구가 자기 안약 사려고 약국에 간다고 했어. 그 전에 내가 배 아프다고 말했는데 남자친구는 밥도 안 먹었는데 약은 어떻게 먹어.라고만 하고 나는 속으로는 약국 간 김에 내 진통제도 하나 사줄 줄 알았는데 자기 안약만 사고 나오더라 ㅁㅊ놈 그 일도 서운해서 남자친구한테 말했어.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생리 중인 걸 남자친구도 알고 있었고, 배 아프다고도 했고, 빵 먹고 싶다고도 말했는데 하루 종일 연락하는데 나한테 안 아프냐 괜찮냐는 말은 안 하더라.
그래서 내가 저녁에 전화로 넌 왜 내 걱정 안 하냐고 했더니 남자친구는 연락하려다가 애매해서 안 했다고 했고, 서로 기분 상해서 통화하다가 남자친구가 오늘은 전화하지 말자 하고 끊었어.
그 뒤로 하루가 지나고 새벽 1시가 넘도록 먼저 연락은 없고 인스타 스토리는 올리고 활동도 하고 있더라.
사실 나는 아플 때마다 약이 없다고도 하고 먹고 싶은 것도 말했는데 한 번도 행동으로 챙김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동안 쌓였던 서운함이 한꺼번에 터진 것 같아.
나는 비싼 선물이나 돈을 쓰라는 게 아니라, 약 하나나 빵 하나, 괜찮아?하고 먼저 연락 한 번처럼 나를 생각해서 챙겨주려는 행동을 받고 싶었던 거야.
결국 그냘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인스타랑 전화번호 다 차단했어 잘 헤어진겋까 내가 넘 많은걸 기대한거야?

잘 헤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