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교수들은 휴학 왜 말리는거야?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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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신적으로 많이 아파 자살 사고 자해 시도 가능성도 너무 높고 학교를 가서 수업듣고 그러는데 집중도 안되고 교수님들이 뭘 가르치는건지도 모르겠어 너무 스트레스 받아
전남친한테 성폭행도 당했어서 너무 죽을 거 같이 힘들고 요즘 공황 자살생각 이런 것도 너무 심해서 부모님이랑 상의하고 휴학 결정했거든 정신병원 입원도 알아보고 있고
근데 교수랑 상담했는데ㅋㅋㅋ
남들 다 힘들다 그렇게 산다, 자기도 정신과 진료 받아봤다, 수면장애 나도 있다, 왜 너네는 상담할때는 말 없다가 휴학할 때 와서 이만큼 힘들었다고 하는거냐 하고 화내더라
전남친한테 성폭행 당한 것도 내가 지금은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더니 그 트라우마나 상처가 덜 한거래 그 상처가 더 크고 트라우마가 깊게 남아있으면 남자 못 만난대
지금 남자친구가 내 트라우마랑 상처를 보듬어주는 남자라 만나는 건데
지가 뭐라고 내가 덜 상처 받았다 뭐했다 평가해?
내가 진짜 다 털어놨어 정신과 진료서도 떼서 갖고 가고
근데 내가 지금 이 상황을 회피하는거래 나중에 30대 40대가 되고 또 회피할거녜
도망쳐도 되는 건 없대
난 지금 안피하면 30대 40대의 내가 없을 거 같아서 죽을 거 같아서 휴학하겠다고 한건데
내가 왜 무시를 받아야돼?
내가 왜 교수 힘들었던 얘기를 들어야돼? 지금 나는 까딱 건드리면 죽어버릴 거 같이 힘든데

근데 진짜 나도 자퇴할때 겪었던건데 교수들 진짜 자퇴 휴학 절대 못하게 함 개빡침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 대체 왜그러는건지 이해가 안가 어차피 그런 마음 먹은 애들 있어봤자 학과 생활도 잘 안하게 되는데
휴학이 그렇게 어렵나..? 학생 의견 존중해야되는거 아니냐고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 그니까... 아니 고등학교도 아니고 자기가 쉬고 그만두겠다는데 왜 말리는거야 자기들 말로는 자식같은 제자가~ 회피하고~ 후회할까봐~ 이러는데 아닌 거 같애 자기들 학교 인원도 없고 휴학, 자퇴는 한심하다는 무시가 기저에 깔려 있는 거 같애
근데 진짜 이런 아픈 이유가 없어도 자기가 휴학하고 싶으면 하게 해줘야 하는거 아님? 조언이면 몰라도 계속 별 말같지도 않은 말 늘어대면서 붙잡는게 이해가 안감 쉬고싶을 수도 있고 글쓴언니처럼 힘든 걸 수도 있는데;;
에이 시벌 그렇게 따지면 진짜로 힘들어 본 사람은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니까 남들은 회피를 해서라도 안 겪기를 바라는 게 정상이지 본인도 정신과 진료씩이나 받았다면서 불행대결 시전해놓고 그만큼 아파 본 사람한테 무작정 견디라고 하는건 소시오패스냐 ㅋㅋㅋ 걍 개가 짖는구나 생각하고 휴학해 그럴때 억지로 다니면 나중에 졸업때 더 골치아파져 휴학이 뭔 회피라는건지 글고 정말 내가 죽을거같다 싶으면 회피라도 해야지 뭔...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 그래서 니도 불행배틀 함 해볼라고... 생각하면 할 수록 너무 화나더라 부모님한테도 얘기해서 정 안되면 그냥 자퇴하고 이일 저일 해보려고
그 교수가 이상한 거지 남의 아픔을 겪어보지도 않고 넘겨짚는 거 진짜 무례하다 적당히 흘려듣는 게 언니한테도 좋을 듯해 휴학 언니가 하고 싶으면 하는거지 대신 휴학하고 천천히 쉬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자 그러다 안정되면 그 이후에 뭘 하려해도 전혀 늦지 않았어 사람마다 제각각 쉬어가야하는 타이밍이 있는 거고 그게 언니한테는 지금인 것뿐이야 도움 하나도 안 되는 말에 상처받고 무너질 필요없어 언니의 시간들이 너무나도 아깝잖아
언니 너무 내 상황이랑 똑같다 난 학교 선배한테 당하고 지금 어디 말도 못하고있어 너무 무서워서 우린 소수과라서 그런지 휴학 엄청 말리던데 동기보니까 그래도 결국 강하게 나가면 시켜주긴하더라.. 힘내